카라얀부터 콜드플레이까지 '안방극장' 활짝

카라얀부터 콜드플레이까지 '안방극장' 활짝

2020.03.21. 오전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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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공연들도 잇따라 중단되면서 온라인 공연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습니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극장들도 온라인 무료 공연을 시작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을 홍상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다음 달 19일까지의 공연을 모두 취소한 베를린 필하모닉.

대신 3월 한 달 동안 온라인 디지털콘서트홀의 보물창고를 열기로 했습니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부터 키릴 페트렌코까지, 베를린 필의 지휘를 맡았던 거장들의 공연 6백여 편을 무료로 만날 수 있습니다.

전문적 음향과 촬영·편집으로 최상의 연주 순간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도 극장 문을 닫았지만, 온라인으로는 매일 공연을 합니다.

토스카, 피가로의 결혼, 그림자 없는 여인 등 오페라와 발레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매일 한 편씩 무료로 공개합니다.

영국 팝 밴드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미니 공연을 선물했습니다.

팬들의 요청으로 히트곡 '옐로'와 데이비드 보위 '라이프 온 마스'를 불렀는데,

마틴에 이어 미국 가수 존 레전드와 영국 팝스타 영블러드도 코로나 극복을 다짐하며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무료 공연이 늘고 있습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7일까지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과 연극 페리클레스, 창작 발레 심청을 유튜브 채널로 송출하고,

국립국악원도 다음 달 1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일일국악'으로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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