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춤춰"...'아무노래 챌린지' 열풍 이유는?

"일단 춤춰"...'아무노래 챌린지' 열풍 이유는?

2020.03.07. 오전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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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노래 맞춘 ’아무 노래 챌린지’ SNS 열풍
’15초짜리 영상’ 쉬운 업로드에 참여자 급증
BTS 새 노래 나오자마자 ’온 챌린지’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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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지코의 노래 '아무 노래'에 맞춰 춤추는 이른바 '아무 노래 챌린지'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방식인데요, 단순한 열풍이 아니라 '밈'이라고 하는 새로운 문화현상과 맞물려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 간 리조트에서도, 당구장에서도, 지코의 '아무 노래'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을 파고들었습니다.

흥겨운 리듬에 재치있는 가사, 쉬운 안무가 '아무 노래 챌린지' 문턱을 낮췄습니다.

[정가은 /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춤도 쉽고 노래도 단순하고 저도 춤만 잘 출 수 있다면 한번 해보고 싶은데 제가 춤을 못 춰서. (지금 해보실래요?).]

특히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 '틱톡'이 열풍에 불을 지폈습니다.

긴 이야기 중심의 유튜브와 달리 짧게 찍은 영상이 전부여서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새 노래 '온'이 나오자마자 '온 챌린지' 영상도 쏟아질 정도로 확산이 빠릅니다.

이렇게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동영상이나 이미지 등의 행동양식을 '밈(Meme)' 문화라고 하는데, '밈'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 평론가 : 우리나라의 아티스트나 콘텐츠 창작자들이 동반자적인 관점에서 가고 있다는 증상이고, 그럴수록 '컬쳐 밈' 현상을 통해 콘텐츠 공유 현상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을 본 뒤 자신도 따라 해야 '밈' 문화가 완성되는 만큼, 문화 소비자들은 이제 '소비하면서도 창작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바뀌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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