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탄 맞은 문화계...확산 방지 총력

직격탄 맞은 문화계...확산 방지 총력

2020.02.21.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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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효과 뚝…극장가 다시 ’썰렁’
’코로나19’ 확산 우려…극장가 방역 작업 총력
공연장·미술관도 전방위 예방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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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으로 활기를 되찾는 듯했던 극장가가 '코로나 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또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극장을 비롯해 공연장과 미술관 등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생충' 다시보기 열풍으로 생기를 되찾는 듯했던 극장가가 다시 한산해졌습니다.

주말이지만 극장 로비에는 마스크를 쓴 몇몇 관객만 눈에 띕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부쩍 더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주명철 / 서울 서빙고동 : 저도 '코로나'에 안 걸리고 제가 걸리게 되면 상대방에도 의심환자가 더 늘어나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 걸 예방하기 위해 조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민지 / 인천시 부평동 : 침으로 감염이 된다고 하니까 사람이 많은데 있으면 아무래도 침 튀기지 않을까 그런 게 걱정이 돼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극장들도 전방위 방역 대응에 나섰습니다.

CGV는 바이러스방역을 전 지점으로 확대하고 롯데시네마도 확진자 동선 1㎞ 이내 영화관을 대상으로 소독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공연장과 미술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중앙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문을 폐쇄하고 1:1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도 확진자가 발생한 종로구 지역의 백남준 기념관을 폐쇄하고 행사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장세희 / 시립미술관 교육홍보 : 기존처럼 매뉴얼을 지켜서 대응하고 있지만 특히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린이나 노약자가 참여하는 행사나 교육 프로그램은 취소하고 있습니다.]

콘서트와 코미디프로 등 방송국 프로그램은 대부분 방청객 없이 진행되는 등 문화 예술계 전반이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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