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곽신애 대표 "이미경 부회장 소감, 우리끼리 미리 정했다"

'기생충' 곽신애 대표 "이미경 부회장 소감, 우리끼리 미리 정했다"

2020.02.12.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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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곽신애 대표 "이미경 부회장 소감, 우리끼리 미리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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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아카데미 시상식 소감에 대해 "우리끼리 정해둔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곽 대표는 자신의 SNS에 "혹시라도 작품상을 받으면 제 다음 순서로 이미경 부회장님 소감을 듣기로 우리 팀끼리 사전에 정해뒀다"라면서 "생방송이고 마지막 순서라 언제 커트 될지 모른다고 들어서 저는 일부러 소감을 최소 길이로 준비해 빨리하고 순서를 넘겨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0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을 탔을 때 곽 대표 이후 봉준호 감독이 아닌 이 부회장이 수상 소감을 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자 당시 상황을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곽 대표는 "봉준호 감독님은 이미 세 차례나 수상해 소감 소진 상태라 별도로 다시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를 잡은 이 부회장은 영어로 "봉준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의 미소, 그의 독특한 머리 스타일, 그가 말하는 모습, 걷는 모습, 특히 감독으로서의 그의 모습까지, 그의 모든 것이 좋다. 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그의 유머 감각"이라며 동생인 이재현 CJ 회장과 한국영화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특히 '기생충'의 아카데미 캠페인을 지원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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