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로 얼룩진 대중문화계..."펭수에게 위로받아"

사건 사고로 얼룩진 대중문화계..."펭수에게 위로받아"

2019.12.31.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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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승리·정준영 등 줄줄이 조사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파문…후폭풍 계속
설리·구하라 사망 파장…언론 행태 비판
BTS, 스타디움 공연 성료…세계 음악 시장 주목
펭수 신드롬 계속…달력, 티셔츠 등 상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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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대중문화계는 어느 때보다 사건 사고로 얼룩졌습니다.

버닝썬과 프로듀스 오디션 조작 사건, 설리와 구하라 씨의 사망까지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한해를 가장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은 버닝썬 사태였습니다.

빅뱅의 전 멤버 승리를 비롯해 정준영, 최종훈 등 남성 연예인들이 줄줄이 포토라인에 서고, 양현석 전 YG 대표도 각종 범죄 의혹으로 추락했습니다.

특히 버닝썬 사태는 마약과 성매매, 불법 동영상 유포,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 강력 범죄를 총망라하며 충격을 줬습니다.

프로듀스 시리즈 오디션 조작 사건도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대국민 사기극으로 불리며 결국 안 모 PD와 김 모 CP가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로 기소되고,

오디션의 거의 모든 과정이 조작으로 밝혀지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이사가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허민회 / CJ ENM 대표이사 : 엠넷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가수 설리와 구하라의 죽음은 악성 댓글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중계 식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에 비난이 쏟아지며, 포털사이트 다음은 연예기사 댓글을 잠정 폐지했습니다.

[방지연 /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이사 : 전 국민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앞으로도 근본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사건 사고로 점철된 한 해였지만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기쁨을 줬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수만 명 규모의 스타디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K팝의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음악 시장의 각종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BTS 중국팬 : 방탄소년단은 확실히 다른 가수들보다 카리스마가 있고 매력이 있습니다. 군무도 너무 멋집니다.]

펭귄 캐릭터 '펭수'의 인기도 대단했습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남녀노소의 공감대를 끌어내며 다이어리와 달력, 티셔츠 등 굿즈 열풍으로 이어졌습니다.

펭수는 온라인 투표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시민대표로 뽑혀 민간캐릭터 최초로 새해 제야의 종 타종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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