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하다" 64%, "진영 갈등 심하다" 92%

"나는 행복하다" 64%, "진영 갈등 심하다" 92%

2019.12.09.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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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전반적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8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90% 이상이 진보·보수 진영 간 갈등이 크다고 답했고, 경제적으로도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크게 줄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 의식과 가치관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응답자의 63.6%는 전반적으로 행복하다고 답했고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68.3%에 달했습니다.

행복지수를 10점 만점으로 물었을 때 응답자 평균 6.8점을 기록해 2013년 6.9점, 2016년 7.0점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국인이란 게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83.9%로 3년 전보다 8.3%p 올랐으며 우리 역사가 자랑스럽다는 응답도 6.5%p 오른 83.3%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사회 구성원간 갈등은 크게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91.8%가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이 크다라고 답해 지난 2016년 조사 때보다 무려 14.5%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된 남녀 갈등도 3년 전보다 11.8%포인트 늘어난 응답자의 54.9%가 갈등이 크다고 답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답한 비율은 3년 전보다 9.3%포인트 줄어든 34.6%에 그쳤고 중산층 이하라고 답한 비율은 8.9%포인트 늘어난 59.8%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일에 대한 시각도 "서두를 필요 없다"는 대답이 3년 전보다 10%p 넘게 늘어나 61.1%를 기록했습니다.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는 대답은 11.1% 로 지난 2006년 28.0%에서 13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이 조사는 문체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미만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조사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허용 오차 ±1.4%p입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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