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평원으로 초대합니다...합천 황매산 억새 '절정'

해발 900미터 정상 부근에 억새 군락지 조성
황매산 억새 군락, 축구장 100개 규모 면적
11월 초까지 억새 절정…등산객 30만 명 방문

[앵커]
요즘 경남 합천 황매산에는 은빛 물결이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가을이 주는 선물, 바로 황매산 억새군락지인데요.

CJ헬로 구지은 기자가 아름다운 억새 평원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합천 황매산의 해발 900미터 지점입니다.

100만 제곱미터 억새 평원이 은빛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은 순간순간을 놓칠세라 반짝이는 억새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가을바람이 지나는 자리마다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장관은 잠시나마 일상을 잊게 만듭니다.

[장원출 / 대구시 달성군 : 화왕산하고 비교했을 때, 황매산의 갈대가 월등하게 더 넓고, 좀 더 웅장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앞으로 관광지로써 많이 발전해야 될 그런… (곳인 것 같습니다.)]

[이영순 / 사천시 선구동 : 너무너무 좋아요. 구경도 또 오고 싶은 마음이에요. 유럽 쪽에 있는 산에 가면 이렇게 된 곳이 있잖아요. 그런데 같아요. 너무너무 좋아서….]

축구장 100여 개가 넘는 면적의 황매산 억새군락지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황매산은 억새 물결로 은빛 가을 풍광을 선사합니다.

분홍빛 철쭉 군락으로 가득했던 봄철 황매산의 모습과 달라 황매산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억새 절정기는 보통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로, 이 기간에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황매산을 다녀갑니다.

특히,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억새군락지 바로 아래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게 한 점도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광객 유치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정수용 / 황매산축제위원회 : 30만 평 정도의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군락을 한 군데만 보지 말고, 입구에서부터 출발해서 정상 쪽으로 그리고 초소가 있는 쪽까지 한 바퀴 둘러서 오시면…(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합천군과 황매산 축제위원회는 내년부터 억새 축제를 개최해 아름다운 황매산 억새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구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