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치의] 떠나보낸 아픔에 노인성 우울증... 치매와 차이 있다면

[낭만주치의] 떠나보낸 아픔에 노인성 우울증... 치매와 차이 있다면

2019.09.20.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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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떠나보낸 아픔에 노인성 우울증... 치매와 차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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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9월 19일 목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소중한 사람 떠나보내고 무기력·기억력 저하, 노인성 우울증일 수도
-치매와 달라 치료하면 호전 가능... 주치의와 상담 필요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어르신 분들 중에요.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아니면 친한 친구를 떠나보내고 나면요. 굉장히 무기력해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심지어는 기억력까지 현저히 떨어져서 뭘 여쭤보잖아요? 그러면 ‘나 모르겠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 있더라고요. 이거 설마 치매는 아니겠죠?

◆ 신현영: 이런 어르신 분들이요. 보통 인지장애나 수면장애, 아니면 감동이 없어지고 치매 아니야? 하고선 병원에 오시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과 면담을 잘 하다 보면 사랑하는 주변의 사람들을 멀리 떠나보낸 상실감 때문에 우울증으로 원인이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 이동엽: 그렇군요. 그러면 우울증도 치매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것 같은데, 구별을 잘해야 치료를 받을 수 있잖아요. 치매와 구별할 수 있는 노인 우울증, 특징이 뭡니까?

◆ 신현영: 특징이 있는데요. 우선 치매와 노인 우울증의 차이를 말씀드리면요. 노인 우울증 경우에는 우울한 기분이 두드러진다는 거죠. 하지만 치매 환자들은 보통 우울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이런 걸 애써 감추면서 아니라고 부인하시는데, 우울증 환자들은 본인이 기억력이 떨어지면 도와달라고 오히려 강조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거죠. 최근 사건에 대해서 질문한다면 치매 환자들은 기억이 안 나더라도 뭔가 맞추려고 노력하시거든요. 우울증 환자들은 그냥 모르겠다, 이러면서 포기하고 말아버리는 거죠. 그래서 이게 우울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면서 인지기능도 좋아졌다 나빠졌다 한다. 이러면 노인 우울증의 특징으로 알 수 있고요. 우울증이 좋아지면서 인지기능도 회복된다. 이것도 하나의 노인 우울증의 특징입니다.

◇ 이동엽: 그러면 우울증이라면 다행히 치료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 신현영: 그렇죠. 노년기 우울증은요. 충분한 시간을 두고 평가해서 확실하게 진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 노인 우울증에 대한 약물도 다양하게 있고요. 그 외에도 인지치료, 행동치료, 집단치료, 가족치료 이런 다양한 접근법들이 있거든요. 결국 주치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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