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안 사랑받은 '바우하우스' 디자인

100년 동안 사랑받은 '바우하우스' 디자인

2019.09.15.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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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름답고 편리한 디자인을 추구한 독일 예술학교 '바우하우스'의 이념은 현대인의 실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탄생 100주년을 맞아 관련 전시와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공중에 뜬 것처럼 가볍고 세련된 모습의 뒷다리 없는 의자부터,

단순하면서도 견고한 금속 주전자와 식기 도구까지.

어제 만들어졌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무려 1920년대 디자인입니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독일 예술학교 '바우하우스'의 오리지널 디자인 60여 점을 모은 기념 전시가 열렸습니다.

현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디자인의 '원형'이 삶 속 깊숙이 스며든 '바우하우스'의 힘을 보여줍니다.

[김윤옥 / 금호미술관 큐레이터 : 해외에 가시지 않아도 바우하우스 시기의 오리지널 빈티지 실질적인 제품들을 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단순하거나 기하학적인 미감을 살리기 위한 받침대대나 벽 디자인도 신경을 썼습니다.]

100년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도 개봉했습니다.

지난 1919년 독일 바이마르에 문을 열었던 '바우하우스'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교육 기관이었습니다.

산업시대를 맞아 대량생산을 모색하며 예술과 기술을 결합했습니다.

나치 세력의 압박으로 14년 만에 폐쇄됐지만,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제공하자는 이념은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영화 '바우하우스' : 반드시 멋지고 우아하지 않아도 기능성을 살려 누구든 살 수 있어야 했어요. 화려함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예술과 생활을 실현하려 했던 디자이너들의 실험과 혁신, 이제 우리 일상 속 빛나는 유산으로 남았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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