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배경 '유열의 음악앨범' vs '벌새'

1994년 배경 '유열의 음악앨범' vs '벌새'

2019.09.01.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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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엔 1994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개봉해 관객들에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상어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와 화끈한 액션영화도 찾아왔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994년 10월, 가수 유열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하던 그 날.

우연히 '미수'의 제과점에 들른 '현우'는 동갑내기인 '미수'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낍니다.

하지만 '현우'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두 사람은 첫 이별을 경험하게 되고, 이후 운명처럼 만남과 엇갈림이 이어집니다.

두 사람이 긴 시간 동안 서로를 향한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영화'입니다.

[정해인 /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현우 역 : 다양한 그 시대에 제가 성장하는 실제 모습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게 비단 외모나 머리 스타일이 바뀐 게 아니라….]

세계 영화제에서 25개의 트로피를 휩쓴 독립영화 '벌새'입니다.

1994년을 배경으로 평범한 중학생 '은희'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습니다.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등 유난히 사건·사고가 적잖았던 그해, 우리 사회의 성장통도 담겼습니다.

고대 마야의 수중도시로 동굴 다이빙 체험에 나선 '미아'와 친구들.

사고로 동굴 속에 갇힌 뒤, 오랜 시간을 굶주린 변종 상어 떼와 맞닥뜨립니다.

미아 일행이 상어 떼와 벌이는 처절한 사투가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1990년대 초, 소련의 KGB에 발탁돼 길러진 킬러 '안나'.

프랑스 파리의 패션모델로 위장해 적을 제거해 나갑니다.

프랑스의 영화 거장 뤼크 베송 감독 작품으로 접시나 포크 같은 주변의 사물을 동원한 액션 장면이 돋보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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