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취재진 폭행한 이영훈 교수, 언론자유 위협"

MBC "취재진 폭행한 이영훈 교수, 언론자유 위협"

2019.08.08.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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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회가 최근 취재 도중 불거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MBC 기자회는 "지난 4일 이 전 교수의 자택 앞에서 가까스로 그를 만났고 정중하게 소속과 신분을 밝히고 차근차근 질문했지만, 고함을 지르고 녹음 장비를 내려치더니 급기야는 기자를 손으로 내려쳤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이 전 교수를 만나러 간 기자를 폭행한 건 언론 자유에 대한 폭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MBC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해온 이 전 교수의 의견을 듣기 위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 전 교수가 기자의 얼굴을 폭행하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MBC는 이 전 교수가 '정당방위'를 주장한 것에 대해 "한 발자국 떨어져 질문을 던지는 취재기자에게 어떤 신체적 위협을 느껴 때렸다는 것인지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인격권 침해를 이유로 자신을 인터뷰한 장면을 방송하지 말라는 가처분 신청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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