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협업' 빌보드 최장 기록 美 래퍼..."틱톡이 키웠다"

'BTS와 협업' 빌보드 최장 기록 美 래퍼..."틱톡이 키웠다"

2019.07.28.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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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 RM과 함께 리믹스곡을 발표한 래퍼 릴 나스 엑스가 최근 미국 빌보드 차트 16주 1위라는 최장기록을 돌파했습니다.

평범한 19살 래퍼가 세운 이 기록은 비디오 앱 '틱톡'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데요.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인 래퍼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가 16주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차지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따라잡았습니다.

카우보이 이미지를 차용한 이 컨트리 힙합곡은 올 상반기에만 스트리밍 횟수 13억 회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과 협업한 리믹스 버전 '서울 타운 로드'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평범한 미국 애틀란타 출신 19살 소년이 세계인들의 귀를 사로잡은 건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활용한 덕분입니다.

'틱톡'은 15초짜리 배경 음악에 다양한 효과와 필터가 들어간 영상을 찍어 공유하는 앱입니다.

이 앱을 통해 '올드 타운 로드' 노래에 맞춰 카우보이 복장으로 춤을 추는 '이햐 챌린지'가 전 세계에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받은 청취자들은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했고, 빌보드 차트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정민재 / 대중음악평론가 : 유튜브를 통해 강남스타일이 성공했던 건 플랫폼이 디지털일 뿐 흥행 양상은 전통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틱톡은 사용자가 직접 만든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유행을 시키는 건데….]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청취자가 직접 참여해 독창성을 뽐내고, 영감을 나누는 것이 새로운 스타 탄생 공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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