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NOW]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국에 218곳... 지역마다 어떤 차이있나”

[세계NOW]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국에 218곳... 지역마다 어떤 차이있나”

2019.06.11.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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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NOW]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국에 218곳... 지역마다 어떤 차이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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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지금은 글로벌 시대’

□ 방송일시 : 2019년 6월 11일 화요일
□ 출연자 : 천명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가족서비스지원본부 본부장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함께 더불어 잘 살기 위해 마련한 코너죠. <지금은 글로벌 시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가족서비스지원본부 천명옥 본부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천명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가족서비스지원본부 본부장(이하 천명옥): 반갑습니다.

◇ 전진영: 반갑습니다. 가족서비스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렇게 소개를 해드렸는데 가족서비스지원본부는 다문화가정과 관련해서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신가요?

◆ 천명옥: 네, 저희 가족서비스지원본부는 전국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서비스 질 강화를 위해서 프로그램이나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있고요. 또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력들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그들을 교육하고 있고, 또 각 사업별로 서비스 전문 인력이 별도로 있는데 그분들을 양성하기도 하고, 양성 이후에는 좀 더 전문성을 갖고 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잘 진행되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실적 관리를 하고, 또 부족하고 어려운 곳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마다 이용자만족도조사를 실시해서 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3년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평가가 진행되는데 그 평가도 저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전반적으로 서비스 품질, 질적 관리를 해주시는 부분인 것 같아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 천명옥: 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지원법 제12조에 그 근거를 두고 있는데요. 지역 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건강한 가정생활,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해서 가족 및 자녀교육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부교육, 부모자녀교육 등 가족 통합 교육을 하고, 가족구성원 간에 갈등이 있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상담이나 여러 가지 사례 관리를 통해서 그 해소를 하면서 가족관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요. 또한 다문화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통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정보 제공을 하고, 또 요즘 특히 다문화가족들이 정착 주기가 길어짐으로 인해서 취업이나 지역사회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자립지원 패키지 사업 등, 이런 것들을 지원하고 있고 또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방문교육 사업, 언어발달지원 사업, 또 여러 가지 다재다능 프로그램 등 그 외에 또 우리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 통합이 잘되기 위해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자조모임 같은 것들을 잘 활용해서 함께 소통하고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에 조기 적응과 사회경제적으로 자립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전진영: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전국적으로 다 있는 거죠?

◆ 천명옥: 그렇죠. 대부분 다 있고, 2006년에 21개로 시작해서 2010년에 159개, 현재 전년도부터 218개 소가 운영지원되고 있브니다.

◇ 전진영: 그러면 지금 센터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 천명옥: 최근의 추세를 보면 2015년에 89만 명 정도 이용자가 있었고요. 16년에 조금 더 증가해서 92만 명 정도, 그러다가 2017년에 드디어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전년도 2018년도에 17년도에 대비해서 2.6% 증가해서 102만여 명 정도 되었고요. 이런 증가추세는 최근에 저희가 3년 정도 됐는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지역의 건강가정지원센터라고 있습니다. 그 센터가 통합운영이 되고 있거든요. 그렇게 통합되면서 우리 다문화가족들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서비스까지 이용함으로 인해서 이용자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전진영: 전국에 218개의 센터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지역별로 지역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운영 프로그램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떤가요?

◆ 천명옥: 네,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가족, 성평등·인권, 또 사회통합이나 가족상담 등 필수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고, 지역센터 이용자의 특성이나 어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서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지역에는 결혼이민자들이 직접 강사가 되어서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로 활동한다든가, 그 지역의 특별한 문화적인 장소 아니면 관광지 이랬을 때 안내하는 직종들로 활동하기도 하고, 또 지역의 선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에 참여해서 본인 모국의 요리를 강의하는 그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꽤 인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우리 선주민과 이주민이 통합을 도모하는 그런 효과도 굉장히 좋게 되어 있고요. 또 어떤 곳은 자녀들이 많은 곳은 이중언어 가족 프로그램을 굉장히 활성화시켜서 어머니 나라의 말과 한국어를 함께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그런 경진대회도 하고 그런 어떤 인력들을 양성·지원함으로 인해서 지역별로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생태 관련 프로그램 해설사, 이런 쪽의 프로그램도 하고 있고 정말 다양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전진영: 직접 센터를 이용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조사도 해보셨을 것 같은데, 구체적인 사례를 봤을 때 어떤 것들이 가장 도움이 됐다, 이런 이야기 들으신 거 있나요?

◆ 천명옥: 네, 우리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해마다 센터 이용자들의 우수 수기를 사례를 공모전을 합니다. 해마다 하는데 제가 생각나는 것은 전년도에 했을 때 부산의 한 사례인데요. 다문화가족인데 남편이 시각장애인 1급 판정을 받고,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가족 간에 갈등도 있고, 특히 아버지와 아들 간에 갈등이 굉장히 심해서 그로 인해서 우울증이나 가족구성원들이 문제가 많았는데 센터에 용기를 내서 나와서 상담을 받고 가족들이 서로 이해하게 되고, 상대를 이해하니까 아무래도 갈등이 풀려지겠죠. 그래서 가족이 변화함으로 인해서 관계가 향상되었다는 그 사례가 우수 사례에 선정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 센터에서는 이 사례처럼 부부갈등, 부모자녀 간에 갈등, 가족 내 여러 가지 다양한 갈등이나 가정폭력 등과 같은 그런 문제들은 상담을 통해서 지금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결책들을.

◇ 전진영: 가족 내 갈등이나 가정폭력이 꼭 다문화가정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닙니다만, 이런 어려움이 발생할 때 이런 제3자, 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방송을 들으시면서 센터를 이용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어떤 경로로 연락하면 될까요?

◆ 천명옥: 네,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들 모두 가지고 계시는데 거기에 다누리포털에 접속하거나, 아니면 어플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liveinkorea.kr이라고 있고, 거기에 가시면 본인 거주지 가까운 센터가 어딘지 검색이 되고요. 연락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당장에 내가 연락을 해보겠다, 이러신 분들은 우리 다누리콜센터 ☎1577-1366으로 전화 주시면 13개 국어를 사용하는 전문 상담원들이, 다문화가족 여성들로 이뤄진 상담원들이 바로 응대하니까 많이들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 전진영: 저희 이 시간에 아마 계속 들으신 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다누리 사이트, 다누리콜센터 오늘 다시 알려드리니까요. 센터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다누리 사이트나 다누리콜센터 ☎1577-1366으로 전화 주시면 되겠습니다. 가족서비스지원본부에서 다문화 관련 교육사업도 많이 하고 계신다고 아까 말씀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사업들을 하고 계세요?

◆ 천명옥: 네, 우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 직원들이 해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뿐만 아니라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 전국민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해교육 중에는 공무원 대상 교육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해교육을 잘 질 높은 교육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를 우리 기관이 양성하고 해마다 보수교육을 여러 번 해서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걸 통해서 해마다 다문화 감수성 향상이 되고 있고, 이외에도 또 국제결혼중개업자 교육, 또 그런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 교육도 우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별로 이해교육도 아까 다양한 지역 특화 서비스가 있듯이 이런 다문화 이해교육도 지역별로, 예를 들어 연령이 많으신 분이 거주하는 곳, 중장년이 많이 거주하는 곳, 이런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교육을 지역특화기관을 선정해서 이해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아무래도 본부장님께서는 현장에서 일을 많이 하셨고, 오랜 기간 일을 하셨기 때문에 많은 사례들이 있겠습니다만 가장 보람스러웠던 순간을 꼽으신다면 어떤 순간을 기억하실 수 있으세요?

◆ 천명옥: 예, 정말 있죠. 우리가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우리 직원들, 다문화가족센터의 직원들 교육도 하고 국민 교육도 하는데, 저는 우리 다문화가족센터에 일하고 있는 직원들 중에 결혼이민자 출신이어야 하는 전문 인력들이 있습니다. 통번역 지원사들이 전국에 280여 명 정도가 있고, 또 이중언어 환경조성 사업에 이중언어 코치들이 150명 정도 배치가 됐는데, 이분들을 우리가 양성하고 보수교육을 하는데 이분들을 교육할 때 저는 본부장으로서 인사말을 하거나 해서 뵐 때 정말 가슴이 뿌듯합니다. 그분들이 너무 활기차고 이 땅에 와서 전문 직업인으로 자리잡으신 거잖아요. 사실 지금 다문화가족들이 가장 문제가 사회 참여, 온전한 경제적인 자립 이런 것들을 지원하는 게 우리 3차 기본계획에도 중요한 이슈인데 그분들을 볼 때 정말 제가 하는 일이 뿌듯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분들이 단순히 결혼이민자만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아니라 어떤 분들 몇 분은 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우리 한국인, 내국인과 경쟁해서 또 채용이 돼서 센터 직원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정말 성공한 사례라고 할 수 있고. 점점 이렇게 다문화가족들이 임시적인 것, 단기간적인 일자리보다 이렇게 온전한 일자리로 많이 확대되어갈 수 있도록 저와 우리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열심히 힘쓰겠습니다.

◇ 전진영: 그런 일자리를 잘 만들어준 것이 가장 뿌듯하다라는 대답을 하실 때 우리 본부장님 표정이 가장 밝아지셨던 것 같아요. 저희가 이제 이 시간 마칠 시간이 다 돼 가는데, 끝으로 방송을 통해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천명옥: 네, 여러 방송이나 언론에서도 이제 우리가 200만 되는 다문화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는데,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 베이직한 마인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상호존중에 기반한, 우리나라 사람들끼리도 그렇잖아요. 서로 상호존중 선입관을 갖지 않고, 마음의 문을 열고 편견 없이 그분들을 받아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왜냐면 결혼이주민들은 사실은 자국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합니다, 한국에 대해서. 그래서 이분들의 말 한마디가 굉장히 우리나라의 인지도,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 자녀들은 이제 이중언어를 잘 구사한다면 글로벌한 인재로 자라서 우리나라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좀 더 다문화가족들을 편견 없이 정말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줬으면 좋겠다, 라는 부탁을 드립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명옥: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천명옥 본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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