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비틀즈 이후 처음"...전 세계 흔든 BTS

[이슈인사이드] "비틀즈 이후 처음"...전 세계 흔든 BTS

2019.04.15.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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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오동건 앵커
■ 출연 :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 세계 차트 1위를 석권했습니다. 사상 최단 유튜브 1억 뷰 돌파.

비틀스 이후로 이런 팬덤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컴백에 전 세계가 지금 열광하고 있습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전 세계를 흔든 BTS 신드롬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8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왔습니다. 지금 타이틀곡 들어보셨는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이 노래를 포함해서 앨범 발매가 됐는데 짧게 좀 특징을 먼저 짚어주시면요?

[인터뷰]
이번 앨범이 기존의 방탄소년단이 뭔가 자아성찰하는 시리즈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앨범도 자아성찰의 느낌을 계속 가져가면서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기본적인 특징인 힙합의 베이스를 깔고 가면서도 기존 앨범보다 더 가볍고 경쾌한 팝의 느낌을 많이 접목했다. 특히 방금 보신 이번 싱글 커트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앵커]
좀 신납니다.

[인터뷰]
이 노래 같은 경우에 완전 서구적인 팝의 느낌이 굉장히 강해서 굉장히 달콤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 노래가 서구권에서 상당히 크게 사랑받지 않겠느냐. 그렇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예상했던 대로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일단 기록들을 살펴볼 텐데 유튜브 사상 최단 시간 1억뷰 돌파. 이거 얼마나 대단한 기록입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요즘에 전 세계 주로 젊은이들이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그러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유튜브니까 유튜브에서 세계기록을 깼다면 세계 최고다, 세계에서 제일 핫하다. 그런 의미가 되는 것인데. 이 유튜브 1억 뷰 세계 최단시간 기록을 우리나라 가수가 지난주에 깼었거든요, 한 일주일쯤 전에 블랙핑크가 깼었는데 블랙핑크 기록이 62시간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방탄소년단이 37시간 만에 또 기록을 깼으니까 거의 기존 기록을 절반 가까이 단축한 것이니까 그야말로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고의 아이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라고 할 수가 있고. 그리고 이번에 CNN에서도 이제 이 한국 보이밴드가 세계를 석권했음을 의심할 수 없다고 기사를 썼습니다.

[앵커]
한국의 케이팝 가수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첫 무대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이잖아요. SNL에서 섰는데 이거 아무나 서는 무대는 아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미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방탄소년단이 이미 출연했지만 그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SNL은 그중에서도 최고다라고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미국에서도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 최고의 팝스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 거기에서 방탄소년단이 신곡을 발표했다는 것은 놀라운 사건이고. 그리고 이제 미국에서 나온 보도에 따르면 SNL 생방송이거든요.

[앵커]
지금 저희가 사진 스틸컷으로 보여드리는 저 장면인 거죠?

[인터뷰]
네, 저때 생방송이 된 건데 저 방송하는 날 일주일 전부터 미국 방송사 앞에서 노숙이 시작됐다.

[앵커]
일주일 전부터요?

[인터뷰]
네, 그렇게 미국에서 보도가 나오고 또 일각에서는 4일 전부터라는 보도도 있지만 4일이건 일주일이건 정말 놀랍고. 저 방송사 진행자들이 우리 방송국 앞에 이렇게 길게 줄이 선 걸 처음 봤다, 그렇게 이야기가 나왔고 또 이번에 이 방송하고 발맞춰서 CNN이 방금 아까 시작한 부분에 말씀하신 것처럼 비틀스 이후로 이런 보이밴드 팬덤은 처음이다라고 보도를 할 정도니까 미국에서도 완전히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도 놀랍지만 미국에서도 놀라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세계 최다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3위에 등극을 했습니다. 이게 한국 가수 기록으로는 최고 기록이라고 하는데 이게 빌보드 차트에 바로 영향을 준다면서요?

[인터뷰]
그러니까 빌보드 차트가 스트리밍이라든가 라디오 방송 횟수라든가 등등등 종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이번에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에서 이 방탄소년단이 3위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당연히 빌보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특히 스포티파이 같은 경우에 빌보드가 여러 가지 요소들을 취합하는 가운데 가중치를 둔다고 알려져 있어서 이렇게 되면 기존의 방탄소년단이 앨범차트는 1위를 했지만 싱글차트에서는 기존에 10위까지 올라갔었거든요. 이번에 스포티파이 3위를 발판으로 해서 10위보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기대를 모을 수 있는 대목이고요. 해외그룹 기록은 그렇고 국내 각종 기록들도 깬 부분이 있나요?

[인터뷰]
국내 앨범 판매량 기록을 깼다고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기록을 아직 완전히 깬 것은 아니고 깰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건데. 기존에 우리나라 앨범 판매 단일앨범 판매 기록이 김건모 씨 잘못된 만남.

[앵커]
이게 1위였습니까?

[인터뷰]
그게 기존에 1위였는데 286만 장이었는데 이번에 방탄소년단 앨범이 선주문이 2만 장이 나와서. 그러니까 선주문이라는 것은 앨범 판매하시는 분들이 이 앨범은 많이 팔릴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미리 주문을 넣는 거거든요. 그런데 예측이 잘못될 수도 있으니까 안 팔릴 수도 있는데 방탄소년단은 이미 앨범시장 나와서 3일 만에 180만 장이 팔렸기 때문에, 3일 만에. 그래서 아마 기존 286만 장의 기록을 깨지 않겠느냐고 강력하게 지금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선주문량으로 봤을 때 이런 예측이 가능하다. 어쨌든 국내적으로도 그렇고 국외적으로도 그렇든 이게 새로운 기록들을 갈아치우는 건 뭔가 방탄만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방탄소년단이 나왔을 때 서구권에 톱스타급 팝스타. 팝스타 보이그룹 아이돌 그룹의 맥이 거의 끊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딱 나온 거죠. 그래서 세계 청소년들이 봤는데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춤이라든가 퍼포먼스가 너무나 놀라운 겁니다.

[앵커]
일단 춤의 퍼포먼스가 놀라웠고.

[인터뷰]
비주얼적인 요소라든가 춤 퍼포먼스가 듣도 보도 못한 수준이기 때문에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거기에 일단 세계 청소년들이 꽂혔고 방탄소년단이 하는 음악이 보편적인 지구촌 어디에서나 들어도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그런 트렌디한 음악이고 그리고 요즘 젊은 청소년들이 남이 정해 주는 위에서 꽂히는 스타보다 내가 발굴해서 내가 키워가는 스타들을 좋아하는데 지구촌 청소년들이 방탄소년단을 발굴해서 키워가고 있는 거죠.

[앵커]
팬덤과 같이 성장하는.

[인터뷰]
거기에 일체감, 공감대 이런 게 형성이 되는 거고 또 방탄소년단의 이른바 흙수저 스토리. 유명한 큰 기획사가 아니라 작은 기획사에서 차근차근 올라온 스타다. 이 스토리를 전 세계 청소년들이 다 압니다. 거기에 또 감정이입 되는 거고 결정적으로 방탄소년단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 어떤 철학적인 깊이라든가 그리고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 가지 스피크 유어 셀프, 당신 자신의 목소리를 내라. 또 러브 유어셀프. 당신 자신을 사랑하라. 이런 메시지에 지구촌 젊은이들이 공감하면서 거의 전 지구적인 신드롬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저희 중학생 딸도 굉장한 팬인데 왜 그렇게 방탄에 열광을 하냐, 뭐가 그렇게 다르냐 물어봤더니 우리를 공부를 시킨다. 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러니까 방탄소년단 RM 씨 같은 경우에 UN에서 연설을 했잖아요. 그 연설문 같은 게 세계 각국의 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될 정도로 학생들이 청소년들이 방탄소년단의 RM이 한 말을 공부를 하니까 그게 그럴 정도로 파급력이 큰 것이고 또 방탄소년단이 내는 메시지가 지구촌 곳곳의 청소년들을 뭔가 좀 성장시키고 있다. 그러니까 약간 좀 자존감이 저하되고 상처받고 그런 청소년들이 있는데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 셀프, 당신 자신을 사랑해라. 그리고 당신 자신을 이야기해라. 스피크 유어셀프. 많은 청소년들을 고양시키면서 부모님들이 다른 팝스타 좋아한다고 했을 때는 좀 걱정도 되고 했었는데 방탄소년단 좋아한다고 하는 것은 안심이다라고 하면서 부모님이 표를 사주기도 하고 그런 일들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거죠.

[앵커]
부모님 세대는 비틀스는 아시니까 이 비틀즈 이후 최고의 팬덤이다, 이 평론이 나온 걸 감안하시면 어느 정도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올라가 있는지 가늠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7명 전원이 굉장히 특별한 재능으로 뭉친 그룹이다, 이런 평가들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첫 앨범 무대는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앞으로 해외 공연 줄줄이 예정이 되어 있는데 이 무대들도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앵커]
해외 공연 일단 이번에 SNL 무대 끝나고 나자마자 바로 미국에서 광고가 나온 것이 빌보드 어워즈, 다음 달에 있을 빌보드 어워즈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합니다, 기대하시라. 이런 식으로 광고가 나왔는데. 그러니까 빌보드 어워즈의 메인이 지금 방탄소년단이 된 거죠.

[앵커]
그렇죠. 지난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지난해에도 참석했는데 지금 2년 동안 톱소셜 아티스트에서 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2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있어서 한 달 전부터 방탄소년단을 이렇게 홍보할 정도면 올해 아마 2관왕이 되지 않겠느냐. 5월달에 방탄소년단 무대를 빌보드 어워즈에서 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이제 세계 투어가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미국이라든가 유럽이라든가 이 중에서 특이할 만한 것은 바로 얼마 전에 보헤미안 랩소디, 그 영화에 나왔던 거대한 스타디움.

[앵커]
웸블리 공연이요?

[인터뷰]
웸블리. 거기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데. 일단 9만 석이 이미 매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또 한 번의 역사적인 공연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위상이 달라졌다, 이 표현이 좀 모자랄 지경이다. 지금 설명을 들어보니까 그런데 국내 팬들하고는 언제 만나봅니까?

[인터뷰]
국내팬들은 5월달에 우리나라 동대문 쪽에서 17일날 귀국을. 이달 17일에.

[앵커]
아니죠, 내일모레죠. 수요일이죠.

[인터뷰]
내일모레 귀국을 해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기자간담회를 한 다음에 다시 해외 일정을 소화하러 출국을 하게 됩니다.

[앵커]
기록에 기록을 거듭하고 있는데 팬덤 현상, 방탄소년단이 어디까지 성장을 더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미 세계 최고인데 어디로 더 위로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제 방탄소년단이 지난번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앨범 때 그때 세계 최고였거든요. 그런데 그때 선주문량이 150만 장이었는데 이번에 300만 장이 됐으니까 이미 지난번에 세계 최고였지만 거기에서 한 계단 더 위로 올라간 거죠. 앞으로도 더 올라갈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니까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위상은 이미 혁혁한데 여기서 앞으로 어떤 콘텐츠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더 성장할지 이 부분이 결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BTS는 BTS와의 싸움이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자기 스스로와의 싸움인데 지금 방탄소년단이 지금 유사 이래 최고의 보이밴드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건데 앞으로 더 성숙한 콘텐츠가 어떤 게 나오냐에 따라서 보이밴드의 차원을 뛰어넘는 또 다른 어떤 팝뮤지션의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도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말씀 중에 아까 우리가 팬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어떤 그런 책임감, 이런 가사에 녹여내는 이런 부분들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죠.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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