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치의] 증상 미미해 더 무서운 ‘침묵의 장기’ 간

[낭만주치의] 증상 미미해 더 무서운 ‘침묵의 장기’ 간

2019.03.29.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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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증상 미미해 더 무서운 ‘침묵의 장기’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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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3월 29일 금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과한 음주, B·C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질환 원인! 금주해야
-간암 조기발견 어려워... 증상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된 상태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오늘은요. 간암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보고 싶습니다. 간의 적이라고 하면 다들 알다시피 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나라는 특히 폭탄주 문화, 음주문화 때문에 주요한 원인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신현영: 맞습니다. 과량의 음주는요. 간암의 위험인자예요. 그밖에도 B형·C형간염 바이러스 이런 것들도 만성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요. 간염에서 간경화, 그리고 간암으로 진행되는 코스인 거죠.

◇ 이동엽: 그러면요. B형이나 C형간염 환자들은 무조건 금주해야 하는 겁니까? 

◆ 신현영: 예, 쉽지 않죠. 하지만 이런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은요. 음주량과 음주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 번은 되고 두 번은 안 된다, 이런 기준이 명확하진 않지만요. 바이러스 간염와 음주 모두 간암의 위험인자니까 조심할 필요가 있는 거죠.

◇ 이동엽: 그런데 간은 침묵의 장기란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만큼 조기발견이 어려워서 이런 말이 생긴 거예요?

◆ 신현영: 예, 맞습니다. 사실 간암의 증상이 나타날 정도면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초기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을 하는 게 중요하죠. 국가암검진에서도요. 40세 이상의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나, 나이와 상관없이 간경화 있으신 분들은 6개월마다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이동엽: 그런데 저는 좀 걱정이 되는 게, 얼마 전에 종합검진을 받았더니 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만약 계속 지속되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이 말 듣고 깜짝 놀랐거든요. 이 말이 맞습니까?

◆ 신현영: 예. 다행히 지방간은 술을 끊으시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노출된다, 이랬을 때는 간경화로 가서 간암으로 이행할 수 있으니까요. 동엽 씨 건강관리 철저히 하셔야겠는데요.

◇ 이동엽: 오늘부터 절주 들어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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