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가성비·디자인 중시하는 젊은층...수입차 점유율 20% 달할 것

[오뉴스] 가성비·디자인 중시하는 젊은층...수입차 점유율 20% 달할 것

2019.03.27.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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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가성비·디자인 중시하는 젊은층...수입차 점유율 20%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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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 출연자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 '남들은 다 타는 수입차'입니다. 요즘 도로에서 수입차 정말 많이 보이는데. 오늘 주제뿐 아니라 자동차 생활과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수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안녕하세요.

◇ 최형진: 이야기 나누기 전에 개인적으로 좀 궁금한 게 있는데. 저는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축구 유니폼 모으는 걸 좋아하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차 전문가이시니까 평소에 차도 많이 보실 테고 연구도 하실 텐데, 차 모형 프라모델이라고 하죠. 이런 것도 모으십니까?

◆ 김필수: 그렇죠, 많이 있습니다. 많지는 않고요. 한 70~80대 정도 있습니다.

◇ 최형진: 그게 적은 겁니까?

◆ 김필수: 예, 제가 아는 분들은요. 500대, 600대 가진 분도 있어요. 그래서 박물관 세우는 게 꿈인 자동차 관련 교수님도 계시거든요. 디자인 교수님이신데. 그래서 제가 그분을 위해서 박물관 하나 해드리려고 지자체랑 협의 중에 있습니다. 제가 그런 건 또 빠르잖습니까.

◇ 최형진: 갑자기 본인 자랑을 하시고요. 그런 모형 같은 거 하나가 굉장히 가격이 많이 나가더라고요.

◆ 김필수: 고가입니다. 물론 미니어처 종류가 조그마한 것들도 있지만요.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다이캐스트로 만든 것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은 보통 20~3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가는 것들이 많아서. 실제로 모양을 축소했기 때문에 핸들도 돌리면 돌아가고요. 문도 열리고, 트렁크 열리고, 엔진도 다 열립니다. 모형 자체가, 학교에서도 그런 모델이 많아요. 왜냐면 학생들 가르치면서 디자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모양의 특성이라든지 왜 이렇게 공기역학적으로 나왔는지, 이런 거 설명할 때 그 모델 들고 해주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자동차 관련 디자인 쪽 이런 데서도, 동호인분들도 많이 모으는 분들인데 큰 것들은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간다고 볼 수 있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먼저 문자 하나만 좀 소개하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4650번님의 문자인데, ‘차량 주행 중에 RPM이 3000까지 올라가고, 속도는 40~50km 정도. 현대서비스센터에서는 전자 계기판이 고장나서 그런다고 하면서 그냥 타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하셨네요.

◆ 김필수: 그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부분이 나올 수도 있어요. 물론 이제 정비 쪽에서 얘기하는 계기판 자체가 오류로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평상시보다 RPM 자체가 엔진 소리 들어보면 알거든요. 보통 2000 정도 RPM이면 시속 100~110km 달릴 때 RPM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3000까지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여러 가지 장치가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인젝터 쪽에 문제라든지, 또는 공기하고 연료를 섞어줄 때 시스템 자체의 어떤, 센서에 대한 부분일 수도 있고. 복합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실제로 RPM이 이렇게 올라간다는 건 별로 좋지 않고요. 물론 아침에 엔진이 쉬고 있을 때 RPM 올라갔다가 따뜻해지면 800 정도 RPM으로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입니다. 그런데 차가 오래된 것 중에서 2000~3000RPM에서 안 떨어지는 것들 있죠. 이런 것들이 차 출발할 때 잘못하면 우리가 얘기하는 급발진, 순간 튕겨 나올 수가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평상시하고 자동차의 엔진 RPM이라든지 소리라든지 또는 예를 들어서 이물질 같은 게 떨어졌다, 냄새가 난다든지 하는 것들은 분명히 차에 이상이 생기는 전조현상이기 떄문에 미리 조치를 안 하게 되면 안전에도 영향을 주지만 비용 측면에서 상당히 많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점검 분명히 받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지금 수입차 시장이 많이 커졌잖아요, 지금 포화상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떤가요?

◆ 김필수: 지금 현재 약 20%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에 들어와서 10년 사이에 고급 프리미엄 모델이 중저가 모델까지 많이 들어오면서 잠식을 많이 했다는 거죠. 또 젊은 층들 같은 경우에는 수입차와 국산차 구분없이 가성비를 보거든요. 가격이나 연비, 디자인부터 또 내가 맞는 옵션이라든지 이런 걸 보거든요. 문제는 또 구입이 편하게 된 것은 파이낸스, 일종의 할부 같은 것들이 되게 잘돼 있습니다. 그래서 유혹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죠. 한 달에 20~30만 원만 있으면 차를 보내줍니다, 이렇게 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차 값은 나중에 3년 이후에 원금을 보상해주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나중에 카푸어가 많이 등장해요. 그리고 차 값이 완성차는 경쟁을 하면서 많이 치열해지다 보니까 많이 떨어졌지만, 보상 자체를 부품이라든지 공임비 쪽에서 보상하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또 파이낸스 자체가 할부 같은 경우가 이자가 워낙 높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나중에 차는 구입했지만 AS 기간이 끝난 다음에 부품비나 공임비 때문에 우리가 카푸어가 돼가지고 어떻게 하지도 못하는데, 국산차 대비 평균 3~4배 정도 부품하고 공임비가 비싸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최근 수입차가 30~40대 남성이 최대 구매층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겠습니까?

◆ 김필수: 그만큼 중저가 모델이 많이 들어왔다는 부분도 있고. 또 예전에 비해서 첫 차를 구입할 때 파이낸스 같은 문턱이 낮아졌다는 부분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서, 예전만 하더라도 연세 드신 분들은 그래도 국산차 타야지, 이게 애국하는 거야, 이런 논리가 바탕에 깔려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아예. 그런 측면에서 가성비를 많이 따진다는 것. 또 다양한 차가 중저가 모델이 나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에. 또 그만큼 국산차가 품질이 좋고 가성비 좋은 차가 그만큼 덜 나왔다는 뜻도 있는 거예요. 즉 연간 180만 대 내외 시장에서 일종의 제로섬 싸움이거든요. 그만큼 아마 20%대면 포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는데. 한 가지 참조할 만한 것은 일본 같은 경우에는 13~14%까지 수입차가 올라갔다가 5~6년 전에요. 한 자릿수로 다시 수입차가 떨어졌어요. 그건 왜냐면 도요타 등 일본 메이커들 품질이 좋아지면서 AS도 좋아지고 소비자를 많이 배려하다 보니까 일본 국민들이 자국 차로 돌아왔다는 건데, 우리도 좀 그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지난 시간에 국내 신차 위주로 얘기를 나눴고, 지금 수입차 관심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현재 수입 신차 트렌드라고 하면 뭐를 꼽을 수 있을까요?

◆ 김필수: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디자인부터 먼저 보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요. 또 가성비라고 하는데, 예전만 하더라도 연비라든지 가격적인 부분들, 또 옵션 이런 걸 한 가지, 한 가지 포인트를 많이 봤는데 요새는 전체적으로 느끼는 가성비를 봅니다. 한 가지만 보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본다는 거죠. 또 1가구 2차량 시대이기 때문에 첫 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 사지만 세컨드 카는 전기차를 산다든지, 독특한 부분도 많아지고 있고요. 또 과감하게 지른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수입차만 하더라도 ‘이거 유지할 수 있을까’란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예전과 달리 무조건 산 다음에 해결하려는 경향도 있어요. 또 그만큼 다양한 차종이 나온다는 건데. 국산차는 1년에 많이 나와도 10가지 내외가 보편적인데, 수입차는 1년에 국내에 소개되는 신차가 50가지가 넘습니다. 워낙 다양하다 보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예전에 비해서 국산차·수입차 또 OEM차, 또 앞으로는 역수입차, 이런 것들도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소비자가 왕이다, 라는 측면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9676번님께서는 ‘에어컨 냄새 잡는 법 좀 알려주세요’ 하셨네요.

◆ 김필수: 글쎄요. 에어컨에 대한 부분들은 일단 에어컨 필터부터 바꾸셔야 해요. 특히 봄이 되면서 에어컨 한두 번 가동시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이 끝나면서 차량 정비 기본적으로 하실 때 에어컨 한 번 풀가동해서 창문 열고 환기를 시켜주십시오. 그런데 냄새가 나는 것은 겨울철에 에어컨 필터를 안 바꿔서 그런 부분이 제일 많고요. 또 에어컨 필터도 요새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한국소비자원에서 평가해서 발표한 것들이 있어요. 그거 보면 성능에 따라서 효과 있는 것들 발표했거든요. 그래서 1~2만 원 좀 비싸더라도 충분히 미세먼지·초미세먼지 거를 수 있는 에어컨 필터. 그다음에 입출구 쪽에 요새 곰팡이 제거할 수 있는 스프레이 같은 거 많이 판매하거든요. 이거 뿌려서요. 한 번 순환을 시키셔야 해요. 그래야지만 안에 있던 여러 가지 지난겨울의 낙엽이 끼어 있다든지, 곰팡이 슬어있다든지. 그래서 에어컨 필터를 바꿔도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공기의 흐름에, 통로에 대한 것둘이 여러 가지 이물질 같은 것 때문에 그러니까 이 통로를 한 번 이번 봄에 자동차 정비하실 때 전체적으로 한 번 청소하시는 건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저도 좀 해야겠네요. 9641번님께서는 ‘전기차, 수소차가 친환경차라 불리지만 아직까지 100% 친환경차가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완벽한 친환경차는 아직인가요, 아니면 그렇게 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 김필수: 완벽한 친환경차는 없습니다. 지금 무공해, 자동차 자체가 완전한 무공해가 전기차 수소차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가 중첩되면서 30년 동안 내연기관차와 치열하게 싸우면서 점유율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지금 현재 자동차의 주류로 들어온 것은 전기차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자체가, 전기차가 무공해라 하더라도 여기에 충전시키려면 전기 에너지를 예를 들어서 지방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만든 전기 에너지 쓴다면 그쪽은 석탄화력으로 인해서 오염원이 배출되는 거고, 차 자체는 무공해지만. 그래서 전기차도 공급하는 전기 에너지를 얼만큼 친환경으로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으로 보고 있고요. 수소차도 수소 산소, 지구상에 무진장이라고 하지만 지금 수소차에서 쓰고 있는 수소는 부생수소를 쓰고 있어요. 부생수소가 석유화합물에서 나오는 과정 중에서 나오는 걸 부생수소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수소차가 완전하게 되기 위해서는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을 경제적으로 대량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이 만들어진다든지 등등 수소의 생산·이동에 대한 부분들이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지금 수소차가 궁극의 차, 전기차도 아마 끝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자동차 자체가 무공해지만 에너지원까지 무공해인 것은 한계점이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해외차 이야기했다가 RPM 이야기했다가, 에어컨 이야기했다가.

◆ 김필수: 왔다갔다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빠른 RPM 속도로 많은 분들 소개시켜드리는. 예전에 초침시계 갖다놓는 대서 제가 마음이 급해서. 속도를 2배, 3배로 하고 있습니다. 바깥은 쪼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담당PD가 많이 뭐라고 하는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4815번님께서는 ‘전기차가 나오면 국산차와 수입차 차이점이 있을까요?’ 하셨네요.

◆ 김필수: 차이점은 특별히 없습니다. 그만큼 전기차가 국내에서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는데요. 최근에 배터리 기능, 또 가격도 많이 떨어지면서 보조금도 많이 줄어들고 있거든요. 향후 3~4년 있으면 내연기관 차와 싸울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배터리 자체가 리튬형 배터리가 세계에서 제일 수준이 높은 게 대한민국입니다. 그래서 요새는 보통 400~500km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많이 등장하는데, 수입차에 비해서 절대로 뒤떨어지진 않습니다. 문제는 배터리라는 게 겨울철에 성능이 떨어집니다. 날씨가 아주 추우면 20% 떨어지고요. 또 히터 켜면 에너지원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또 15~20% 떨어집니다. 500km 정도면 350km 정도 주행한다, 이렇게 보시면 되니까 겨울철 히터 켰을 때가 가장 에너지원 소모가 크기 때문에 그런 고민이 되고요. 전기차는 올해 4만4000대 보급인데 아마 추경예산 통해서 5만 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중앙정부 900만 원, 그다음에 지방정부에서 보조해서 최대, 지방마다 다르지만 1800만 원까지 지원해주고 있고요. 수소차는 지금 3500만 원 지원해주고 있어요. 7000만 원짜리니까 한 3000만 원 좀 넘으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충전소가 아직 좀 부족하다는 게. 수소충전소는 올해 43개를 국내에 공급하는데 그래도 아직 멀었고요. 전기차 충전소는 요새 최근에 많이 보급되면서 여러 가지 불편한 부분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이런 것도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은데요.

◆ 김필수: 벌써 끝났습니까?

◇ 최형진: 오늘 왜 이렇게 전투적이신지 모르겠네요. (웃음) 또 바쁘시겠잖아요. 금요일인가요, 서울모터쇼.

◆ 김필수: 맞습니다. 내일 목요일이 프레스 데이고요. 모레부터 일반인들 출입할 수 있는, 10일 동안이니까. 서울모터쇼가 이번에 굉장히 다양한 차들도 나오고, 스마트카, 또 우리가 말하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등 여러 가지 많이 나오니까 많이 직접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많은 분들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자동차계의 드림카,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필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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