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치의] 갑상선 항진증 약 복용 중이라면 다이어트 약 권고하지 않아...

[낭만주치의] 갑상선 항진증 약 복용 중이라면 다이어트 약 권고하지 않아...

2019.03.20.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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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갑상선 항진증 약 복용 중이라면 다이어트 약 권고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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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3월 20일 수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갑상선 기능이 올라가면 항진증, 내려가면 저하증
- 갑상선 항진증, 갑상선 호르몬 과다 분비로 체중 감소, 땀 과다, 피로감, 예민함
- 약으로 치료 가능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지난 시간에 갑상선 암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것도 있더라고요?

◆ 신현영: 네, 맞아요. 갑상선 기능이 올라가면 항진증, 내려가면 저하증이라고 합니다.

◇ 이동엽: 암 하고는 다른 건가요?

◆ 신현영: 네, 기능의 문제인 거죠.

◇ 이동엽: 그러면 갑상선 항진증의 원인은 뭐에요?

◆ 신현영: 일반적으로 자가 면역이 가장 흔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하는 면역력이 자기 몸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시면 되는 거죠.

◇ 이동엽: 그렇군요. 그러면 증상은 또 어떻게 나타나는 거예요?

◆ 신현영: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우리 몸의 연료가 평소보다 빠르게 소진된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에너지 사용이 과도해지면 체중이 감소하고,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고, 피로감에 신경도 예민해지고, 안구도 돌출될 수 있습니다.

◇ 이동엽: 정말 어떻게 보면 무시무시한 병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이런 항진증에 걸렸을 때 약으로만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 신현영: 네, 약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면서요. 갑상선 기능의 항진 정도를 체크하게 되는데요. 그 정도에 따라 약의 용량이 변경됩니다. 꾸준히 담당 의사와 진료하면서 갑상선 기능이 안정될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이죠.

◇ 이동엽: 그러면 이 얘기는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얘기인가요?

◆ 신현영: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또 기능이 정상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중단할 수 있으니까요.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이동엽: 그러면 이 약 말고도 다이어트 약도 같이 복용해도 될까요?

◆ 신현영: 별로 권고되지는 않는 사안이죠. 갑상선이 향진되면요. 신진대사가 빨라져서 평소보다 체중이 쉽게 감소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다이어트 약까지 먹는다? 이것은 우리 몸을 스트레스 상황으로 몰고 가는 거예요. 먼저 갑상선 기능을 안정시키는 약물 치료부터 받는 게 좋습니다.

◇ 이동엽: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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