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치의] “어린아이 미세먼지 노출, 임신 중 흡연과 유사”

[낭만주치의] “어린아이 미세먼지 노출, 임신 중 흡연과 유사”

2019.02.14.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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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어린아이 미세먼지 노출, 임신 중 흡연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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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2월 14일 목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폐기능 미숙한 어린아이, 마스크 착용과 잘 씻기는 필수
-심장질환·당뇨 환자 사망률도 관련...어르신 외출은 신중히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우리가 계속 미세먼지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제가 제일 걱정되는 게 바로 우리 아이들입니다. 마스크를 씌워주면 답답하다고 자꾸 안 쓰려고 하고.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게 딜레마입니다, 요즘.

◆ 신현영: 저희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들은 마스크 쓰는 거 너무 답답해해요. 혹시 캐릭터 마스크 이런 거 사주면 좀 도움이 될까요?

◇ 이동엽: 도움이 되겠네요. 그런데 작은 얼굴에 마스크 쓰고 있는 걸 보면 안쓰럽기도 한데요.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확실히 미세먼지 영향을 많이 받는 게 맞겠죠?

◆ 신현영: 맞아요. 폐기능이 미숙한 어린이들이잖아요.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성인이 되더라도 폐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단 보고도 있고요. 특히 심장질환이나 당뇨 발생을 높인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마치 임신 중 흡연하는 효과와 유사하다고 하죠.

◇ 이동엽: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확 와 닿네요. 그러면 아이들하고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아이들 샤워는 필수적으로 시켜야 하겠네요?

◆ 신현영: 예, 맞아요. 손부터 얼굴, 발까지 온몸을 꼼꼼하게 씻겨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외투에도 미세먼지가 남아있다고 하니까요. 외출복 실내복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 이동엽: 그러면요. 아무래도 호흡을 통해서 미세먼지가 들어오니까요, 콧속도 매번 닦아주는 게 좋을까요?

◆ 신현영: 예. 코털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닦아주시고요.

◇ 이동엽: 그런데 아이도 문제지만요. 기력이 약하신 어르신들, 이런 분들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 신현영: 예, 어르신들도 외출 신중하게 하셔야 해요. 미국의 보고를 보면요. 미세먼지 날에 심장질환자, 당뇨 환자들의 사망률이 올라간다고 되어 있거든요. 미세먼지 정도 확인하시고 외출 시간과 장소를 조심스레 결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 이동엽: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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