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2명 문화행사 관람 못 해"...60세 이상 관람 늘어 '눈길'

'워라밸' 문화 확산 등에 힘입어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지난 1년간 우리 국민 10명 중 2명은 영화나 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한 번도 관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전국 17개 시도의 만558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지난 1년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5%로 2016년보다 3.2%포인트 상승했고,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는 평균 5.6회로 2016년 5.3회보다 0.3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률로 보면 대중음악·연예 관람률이 6.5%포인트 증가해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9%포인트 상승해 두드러졌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영화 관람률이 75.8%로 여전히 가장 높았고, 대중음악·연예 21.1%, 미술전시회 15.3%, 연극 14.4%, 뮤지컬 13% 순이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