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함의 美'...'남미의 피카소' 보테로

'넉넉함의 美'...'남미의 피카소' 보테로

2018.09.29. 오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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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학으로 미술을 배워 라틴 아메리카의 예술 거장으로 우뚝 선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 전시가 국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전시회,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독창적인 스타일로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보테로의 작품이 한국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특유의 화려한 색채가 사용됐지만 작품 속 인물은 그의 다른 작품이 그렇듯 초점 잃은 눈동자에 무표정한 얼굴입니다.

보테로가 즐겨 그리는 '뚱뚱하고 비대한 인물'의 출발점은 르네상스 거장들이 선호했던 풍만한 신체였습니다.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남미의 정서를 전파해 온 87살 노작가는 요즘도 매일 작업실로 출근하는 열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정유진 / 유진 갤러리 대표 : 고전을 패러디하면서 작가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위트와 그 안의 풍부한 색감들의 표현들이 미술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인물뿐 아니라 정물화 등도 포함돼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고 신작 제작을 적극 지원하는 <2018 아시아 포커스>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한국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디어, 퍼포먼스 작가 5명의 신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성희 / 예술감독 : 이런 기회를 통해서 아시아가 아시아를 서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장을 마련한다는 게 또 다른 의미인 것 같습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분담해 제작된 작품들은 해외순회 공연에 나서 공동제작 시스템의 가능성을 평가받게 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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