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진화의 산증인, 화석 25

[새로 나온 책] 진화의 산증인, 화석 25

2018.07.15. 오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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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진화의 대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화석 25종을 선별해 소개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걷는 고래와 뿔 없는 거대 코뿔소, 절반의 딱지만 가진 거북 등 오늘날 어떤 분류군에도 속하지 않는 이른바 '전이화석'들에 관한 흥미로운 얘기가 펼쳐집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진화의 산증인, 화석 25' 도널드 R.프로세로 / 뿌리와이파리
스물다섯 가지 화석 기록을 통해 35억 년 동안 지구에 존재했던 생물의 변화를 일반 독자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40년 동안 대학에서 고생물학과 지질학을 가르쳐 온 저자는 생물의 기원을 추적하면서 진화를 통해 생명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합니다.

최초의 화석 크립토존부터 개구리와 뱀, 거북, 말의 기원이 되는 화석들, 바다 괴물 크로노사우루스 등이 진화사의 중요한 경계를 이루는 화석으로 등장합니다.

■ '한국 사회과학 개념사' 하영선·손열 등 / 한울
사회과학자 8명이 일반인도 자주 사용하는 학술용어인 조공, 독립, 공동체, 평화, 자주, 자유민주주의, 연방, 정보화 등 8개 개념의 기원과 진화를 설명한 책입니다.

제후국이 천자국에 예물을 바치는 '조공'이 지닌 뜻이 지역 질서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 구한말 '독립'이라는 말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이상과 현실 사이 간극이 얼마나 컸는지 짚어봅니다.

또, 북한의 지배 담론인 '자주' 개념의 역사와 그 변화 가능성, 한반도에 연방 개념이 등장한 배경, 특히 통일 방안으로서의 연방제에 관한 논쟁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 '고흐의 눈 고갱의 눈' 박우찬 / 지에이북스
반 고흐와 폴 고갱의 공동 작업을 중심으로 두 화가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새롭게 조명한 책입니다.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가 완벽하게 달랐던 두 예술가가 사사건건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두 사람의 유명 작품들이 탄생한 배경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 염승선 / 책들의정원
브랜드가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의 소통 언어가 되면서 현대인들은 브랜드의 물건이나 서비스의 사용이 곧 자신을 표현한다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책은 역사적 사실과 인문학적 사례를 들어가며 언어적, 또 비언어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이른바 브랜드텔링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맥북 에어를 서류 봉투에 담아 소개했던 스티브 잡스, 알프스의 전설이 담긴 유명 생수, 러시아 황실 조향사가 만들었다는 향수 제품 등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는 세계적 브랜드들의 힘의 원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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