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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주 / 대중문화 전문기자
[앵커]
한 주 간에 연예가소식을 알아보고 뒷 이야기를 들어보는 연예가파일 시간입니다. 백현주 대중문화 전문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태양의 후예 얘기를 집중적으로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드디어 끝났습니다. 사실은 남편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망언일 수 있지만 좀 후련하기도 해요. 왜냐하면 워낙 TV에 집중을 해서 제가 말을 붙일 수 없었거든요.
[인터뷰]
사실 그 엔딩 때문에 많은 분들이 궁금했던 건 사실이에요. 예전에 김은숙 작가가 2004년에 파리의 연인 그 엔딩으로 정말 많은 시청자분들께, 정말 상상력이 좋았다는 분들도 있으셨고요.
[앵커]
그때 꿈으로 끝났나요?
[인터뷰]
김정은 씨가 썼던 소설로 끝났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그것 때문에 논란이 있었잖아요.
지금 이번 같은 경우도 이등병 송중기 씨의 꿈이었다든지 이런 상상들도 있었고 극중에서 진구 씨하고 송중기 씨가 죽는다든지 아니면 김지원 씨가 죽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면서 어쨌든 그동안 16부를 꾸준히 시청자들은 너무 슬픈 이야기로 막을 내리는 것보다는 낫다, 이런 반응들은 있어요.
[앵커]
게다가 이번에 사전제작으로 다 제작됐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그 전에 조금 나쁘기는 하지만 쪽대본으로 이렇게 이어가는 경우에는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안 되기 때문에 혹시 좀 안 좋게 끝나면 어떡하나 이렇게 조마조마했던 분들도 계셨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은숙 작가가 사전제작에 대해서 많은 장점을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인터뷰를 통해서.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그거였대요. 예전에 사전 제작이 아니었을 때 작가의 입장에서 쭉 모니터를 하면서 배우들의 장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추가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걸 못 했던 게 아쉬웠다고 한 인터뷰에서도 밝힌 적이 있었거든요.
사전 제작 드라마였기 때문에 저희들이 좋았던 부분들이 많았잖아요. 예를 들면 스케일이 큰 그러니까 그런 광활한 배경에서 남녀의 로맨스가 이루어진다든지 이건 거의 못 봤고, 요즘 같은 경우는 너무 제작 드라마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까 대부분의 협소한 공간에서 얘기하고 말싸움을 하다가 헤어지기도 하고 어디 공원에 앉아서 그냥 밀당 로맨스를 하다가 끝나기도 하는데요.
정말 엄청나게... 그리스에서 그런 광활한 배경에서 송혜교 씨와 송중기 씨가 로맨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 게 최근에는 좀 보기 드문 사례였거든요. 거기다가 또 재난에 대한 것들도 많이 리얼리티가 살아있게끔 묘사를 하기도 했었고요.
[앵커]
어떻게 앞으로도 사전제작이 좀더 활성화될까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인터뷰]
될 수 있는 환경인 게 아무래도 이번에 태양의 후예 같은 경우 중국하고 한중 합작이었잖아요. 중국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만 해도 저희들이 취재해서 듣기로는 일단 기본이 150억 정도에서 시작을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걸 생각했을 때는 태양의 후예에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왔다고 우리 기준으로 생각을 하지만 예능 제작할 때 150억 정도에서 출발을 한다고 보면 큰 돈이 들어왔던 거는 아니죠, 그쪽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러면 앞으로는 또 태양의 후혜가 성공사례로 남았잖아요.
더 하면 더 했지. 사전제작을 하고 싶어도 못 했던 이유는 제작비가 부족해서 못했던 여러 가지 여건들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꾸준히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어제 송중기 씨가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사실 제가 건네 들었는데 호텔에서 여기자들이 화색이 돌았던 기자회견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어떤 마음일지 너무나도 이해가 되죠. 왜냐하면 기자들도 팬인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그러면 팬심을 아무리 가라앉히고 중립적인 자세로 하려고 해도 좋아하는 사람을 취재한다고 그러면 좋잖아요.
그런데 아쉽게 영상촬영이나 이런 것들이 안 됐던 부분이 있기는 한데 송중기 씨가 그 자리에서 언급했던 게 가장 궁금했던 부분을 언급을 한 게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송송 커플. 과연 송혜교 씨와 정말 어떤 사이냐.
[인터뷰]
정말 궁금했잖아요. 저한테도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고, 저한테도 앵커님들도 물어보고 하셨는데 송중기 씨가 시원하게 약간 청량음조처럼 얘기한 게 뭐냐하면 넘을 수 없는 선배님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한류 대세 송중기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한류에 있어서는 정말 꾸준히 오랜 활동을 했던 게 송혜교 씨인데 선배가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울 점이 참 많았고 그런 선배하고 열애설이 났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약간 의아하면서도 영광스러운 그런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었는데요.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해도 저희가 항상 얘기하는 게 남녀관계는 모르는 게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앵커]
가능성 있다고 보는 거예요?
[인터뷰]
그럴 수도 있죠. 왜냐하면 저희가 연예계에서 숱한 선, 후배 커플들을 봤었고 친구였다가 연인이 됐던 그런 커플도 많이 보고 그래서 무엇보다도 실제로 사귀고 안 사귀고 이것보다도 두 사람의 조합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어요. 남매인 듯이 닮았던 그런 모습이나 또 멜로 연기를 할 때 그런 감정선이라든지 너무나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에 태양의 후예 시청률의 일등공신은 송송커플의 케미가 아니었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사실 뭔가 모르게 둘이 어울렸잖아요. 처음에는 잘 상상이 안 됐었거든요. 막상 한 화면에 나오니까 뭔가 새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인터뷰]
저도 캐스팅이 됐다고 했을 때요, 작년에 제대를 했잖아요, 송중기 씨가. 그래서 걱정을 했던 게 보통 군인에서 제대를 하고 나서 그 군대에 있었던 색깔이 없어지기 전에 드라마로 들어왔을 때 어떤 모습일까 많이 궁금해하는데 그래도 군인 역할이니까 좀 살아나겠지. 그러나 송혜교 씨와 상대역이라고 하니까 나이가 좀 누나이기도 하고 해서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의외로 너무너무 잘 어울렸고요.
두 사람이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오글거리는 대사조차도 그러니까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반신욕을 하는 모습을 거기에서 보고 싶다고 하는 그런 대사가 나와도 정말 어울린다. 실제 저런 커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죠.
[앵커]
처음에 시작할 때 이 정도의 흥행을 예상하셨어요?
[인터뷰]
이 정도까지는 사실 예상을 못 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공은 하겠지라고 예상은 했었습니다마는 왜냐하면 이게 한중합작이었잖아요. 그래서 중국에서 보는 시청자층을 어떻게 겨냥할 것이며 국내 시청자층의 호감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궁금했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태양의 후예 제작진 같은 경우 양쪽에 대해서 정말 잘 그 사이를 오가면서 양쪽의 시청자들 만족을 높였기 때문에 뜻밖의 킬러 콘텐츠로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앵커]
지금 그래프로 나가고 있지만 사실 총제작비 130억원. 아까도 잠깐 언급하셨지만 사실 중국의 투자가 앞으로도 계속 들어온다고 보면 이 액수가 사실 엄청난 블록버스터는 아닐 것이다라고 이렇게 전망할 수 있죠?
[인터뷰]
그렇게 예상하고 있고요. 총 제작비 같은 경우 원래는 120억이었다가 10억이 더 추가돼서 1300억이 된 것인데요. 일단 방송이 되기 전에 32개국에 선판매가 되면서 판권 수익으로 다 충당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직간접 수익이 있는데 일단 제작사에서 직접적인 수익이 150억 정도라고 했는데 저희가 4년 전에 해품달 이후에 또 별그대를 봤잖아요. 별그대 경제효과가 1조원 이상이다. 혹자는 3조원 미만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지금 봤을 때는 별그대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뛰어넘을 걸로 이렇게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중국에서 굉장한 인기라고 하는데 어떤 정도인가요, 어느 정도로 지금 중국에서 태양의 인기가 높은 건가요?
[인터뷰]
송중기 씨가 국민남편으로 등극한 상태고요.
[앵커]
중국에서?
[인터뷰]
네. 저희가 별그대에서 김수현 열풍이 난리도 아니었잖아요. 예능프로그램에서 전용기를 띄웠다라는 얘기부터 해서 5억원 이상이었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광고 같은 경우에도 이제는 김수현 씨에게 송중기 씨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그러면 중국에서 계약을 할 때 광고 15억 선이었다면 김수현 씨가. 그러면 지금 송중기를 데리고 오려면 20억에서 30억을 줘야 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거든요.
[앵커]
한 번 찍는데?
[인터뷰]
그렇죠. 보통 어느 기간을 두고 계약을 하는데 그 비용 자체가 많이 높은 상태고요. 1000억 사나이라는 얘기를 하고요. 이미 광고 얘기가 되고 있고 계약 쓴 것부터 시작해서 계약을 앞둔 것부터 시작해서 100개 정도. 식음료뿐만 아니라 의류, 건강 등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다 섭렵을 하고 있는 상태고, 송중기 씨가 지금 중국에서는 국민 남편으로 등극이 된 상태예요.
거기다가 팬클럽이 굉장히 탄탄해서 송중기 씨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면서 제대로 깊이 있게 알지 못하면 그 팬클럽 안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앵커]
중국 동영상사이트에서 몇 억뷰 기록을 했다. 이번에는 250억뷰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사실 상상할 수 없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거기다가 중국에서는 지상파나 케이블방송이 아니라 인터넷 방송으로 나갔잖아요. 그런데 회당 판권이 2억 8000만원에 나갔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정말 그쪽에서는 많은 분들이 그거 이상의 가치를 누리면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게 약간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중국에서 방송으로 나갈 수는 없고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주로 보여지는 것은 여러 가지 규제가 많다고요?
[인터뷰]
규제가 많고요. 사전 심의가 굉장히 철저하잖아요. 우리나라하고는 일단 사회적인 체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요. 그래서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 장면들이 국가적으로 허용이 안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예전에는 TV드라마 쪽으로 해서 더 사전 심의가 강화된 그런 측면이 있었다면 별그대 이후에는 인터넷 방송 이후에는 굉장히 강화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태양의 후예도 중국하고 우리나라하고 조금씩 다르게 갔던 부분이 있다고 저도 취재하면서 알게 됐었는데요. 앞으로 또 이렇게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파급 효과가 굉장히 컸잖아요. 또 어떤 식으로 조금씩 더 제재를 좁혀올지는 모르겠는데 제재는 좁혀올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합니다.
[앵커]
그래도 이번에 보니까 결국 태양의 후예 최고 승자는 누구냐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중국 동영상사이트 거기가 가장 승자가 될 것이다. 가입자가 몇 천만 명이 늘었다고 하더라요.
[인터뷰]
그러니까 저희가 생각할 때는 판권이 얼마나 팔렸고 지금 32개국에 판매된 데 이어서 지금도 계속 판권이 30개국 정도를 계속해서 계약을 이뤄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봤을 때는 판권 수익 자체가 100억이다, 200억이다 이러면 우와하고 입을 벌리는데 중국은 돈 단위 자체가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저희한테는 이렇게 100억 대 이상의 돈을 투자를 하고 몇 십 배의 효과를 누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시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느끼는 슬픔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부분도 적지 않죠.
[앵커]
그러면 저희가 사실은 한류 드라마로 인한 경제적 이익, 이런 걸 좀더 높이려면 어떤 게 필요하다, 이런 게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불경기가 너무 심하잖아요. 그러면 방송 분야라고 다를 게 없거든요. 너무나 지금 경기가 악화되다 보니까 제작 여건이 열악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인재분들 혹은 스타 감독, 스타 작가. 혹은 스타 스태프들도 중국으로 가서 일을 하는 그런 여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의 것들을 정말 저희한테 가지고 있는 비하인드, 히든카드를 그쪽에다 많이 주고 오게 되는, 그런 부작용이 있어요.
그러다 보면 중국 시장이 아무리 정말 황금시장인 것 같아도 장기간 롱런을 할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중국에서 큰 돈을 주고 데려간다고 해서 거기에 혹해서 가기보다는 어떤 식으로 방어막을 치면서 적절히 상호 윈윈으로 갈 수 있는지를 그 선을 잘 지켜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미 상당한 방송 노하우가 중국으로 건너갔다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
특히 아빠 어디가 중국판 같은 경우도 굉장히 그쪽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서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했었잖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어제까지는 됐던 게 오늘 아침부터는 어린 아이들, 7세 미만은 방송에 나오면 안 된다고 한다든지 이런 제약을 하면서 거기는 또 제약에 대해서 융통성이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당황해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제작을 하러 이쪽에서 넘어간 사람들은 나의 모든 노하우를 주고 나서 그 이상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반면에 사실 태양의 후예 마지막 부분에 뭔가 용두사미다. 게다가 죽었다 자꾸 살아난다,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도 막장 드라마에 비하면 이 정도면 괜찮은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요.
[인터뷰]
유시진, 송중기 씨 불사조설 이런 얘기들이 있었고요. 그런데 사실 불사조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이 드라마는 판타지니까 그걸 용인하고 봐야 되는 그런 대목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PPL 부분, 특히 우르크에서 끝났어야 돼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는 게 뭐냐하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부터는 자꾸만 PPL이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못하고 보였던 부분에 대해서 껄끄럽게 보셨던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태양의 후예 PPL 과도하다고 얘기는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많은 드라마들도 과도한 PPL들이 들어가 있는데요. 태양의 후예는 그나마 굉장히 히트를 친 큰 스케일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게 뚜렷하게 보였던 것이고 태양의 후예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단점들 중에서 얘기를 하는 부분이 군국주의, 지나치게 애국주의를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극 중에서 송중기 씨는 군인, 특전사입니다.
특전사가 그런 애국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한다면 직업정신에서 엇나간 사람이 되는 것이고 또 송혜교 씨 같은 경우는 의사잖아요.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일에서 최선을 다 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직업정신에서 어긋나죠.
그러니까 결국 김은숙 작가가 얘기한 게 맞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입장인 게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은 그 주제의 맥락은 통했다고 봅니다.
[앵커]
PPL이 사실 시청자들이 볼 때는 눈살이 찌뿌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더 심하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 이런 말씀이시죠?
[인터뷰]
왜냐하면 스케일이 크고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는 많은 분들이 보기 때문에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요. 시청률이 낮은 드라마 같은 경우는 본 사람들이 많지 않다 보니까 그게 논란 자체가 안 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앵커]
그래도 사실 그게 흐름을 안 끊었으면 좋겠어요. 보니까 이번에 중국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스트리밍이 많으니까 아예 없던 음료수가 생겨나고 그러더라고요, 그 장면에서요.
[인터뷰]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가장 문제가 됐던 장면은 자동 주행하는 한 H사 그런 자동차 신제품의 주행모드가 됐잖아요. 자동주행을 보여주기 위해서 키스신을 넣었다 이런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앵커]
그런 기능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키스신을 넣었다?
[인터뷰]
그런데 실제로 그 자동차회사 같은 경우에는 100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봤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기는 한데요.
그래도 일단 저희가 중요한 것은 킬러 콘텐츠. 왜냐하면 한류가 많이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사그라들고 있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관광객들 요우커들을 다시 데리고 올 수 있는 뭔가 매력적인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냈다는 거, 드라마 부분에서. 특히 지상파 드라마가 힘을 많이 잃었는데 응답하라 1988, 시그널 그때까지는 케이블 드라마가 주축이었다면 태양의 후예가 다시 탈환을 했으니까요, 여러 가지 큰 의미들을 먼저 되짚어보는 게 낫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한류의 영향 그리고 이걸 어떻게 요우커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요인으로 쓰기 위해서 사실 촬영장 얘기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태백 촬영지가 없어진 게 너무 안타깝다는 얘기들을 하던데요?
[인터뷰]
그래도 지금 태백 같은 경우 특전사 막사가 있는 그런 모습이었잖아요. 그리고 파주도 마찬가지였고요. 거기에 대해서 관광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런 거는 당연히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몇 백만 명, 예전에 겨울연가도 100만명의 관광객들이 왔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 수준이 아니고 별그대 이후에는 누적 관광객이 600만 명이라는 저희가 들었잖아요. 이번에는 더한 관광객이 올 수 있게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다음 블록버스터 대박 드라마를 기대해 보면서 일단 오늘 얘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백현주 대중문화 전문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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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간에 연예가소식을 알아보고 뒷 이야기를 들어보는 연예가파일 시간입니다. 백현주 대중문화 전문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태양의 후예 얘기를 집중적으로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드디어 끝났습니다. 사실은 남편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망언일 수 있지만 좀 후련하기도 해요. 왜냐하면 워낙 TV에 집중을 해서 제가 말을 붙일 수 없었거든요.
[인터뷰]
사실 그 엔딩 때문에 많은 분들이 궁금했던 건 사실이에요. 예전에 김은숙 작가가 2004년에 파리의 연인 그 엔딩으로 정말 많은 시청자분들께, 정말 상상력이 좋았다는 분들도 있으셨고요.
[앵커]
그때 꿈으로 끝났나요?
[인터뷰]
김정은 씨가 썼던 소설로 끝났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그것 때문에 논란이 있었잖아요.
지금 이번 같은 경우도 이등병 송중기 씨의 꿈이었다든지 이런 상상들도 있었고 극중에서 진구 씨하고 송중기 씨가 죽는다든지 아니면 김지원 씨가 죽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면서 어쨌든 그동안 16부를 꾸준히 시청자들은 너무 슬픈 이야기로 막을 내리는 것보다는 낫다, 이런 반응들은 있어요.
[앵커]
게다가 이번에 사전제작으로 다 제작됐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그 전에 조금 나쁘기는 하지만 쪽대본으로 이렇게 이어가는 경우에는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안 되기 때문에 혹시 좀 안 좋게 끝나면 어떡하나 이렇게 조마조마했던 분들도 계셨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은숙 작가가 사전제작에 대해서 많은 장점을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인터뷰를 통해서.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그거였대요. 예전에 사전 제작이 아니었을 때 작가의 입장에서 쭉 모니터를 하면서 배우들의 장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추가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걸 못 했던 게 아쉬웠다고 한 인터뷰에서도 밝힌 적이 있었거든요.
사전 제작 드라마였기 때문에 저희들이 좋았던 부분들이 많았잖아요. 예를 들면 스케일이 큰 그러니까 그런 광활한 배경에서 남녀의 로맨스가 이루어진다든지 이건 거의 못 봤고, 요즘 같은 경우는 너무 제작 드라마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까 대부분의 협소한 공간에서 얘기하고 말싸움을 하다가 헤어지기도 하고 어디 공원에 앉아서 그냥 밀당 로맨스를 하다가 끝나기도 하는데요.
정말 엄청나게... 그리스에서 그런 광활한 배경에서 송혜교 씨와 송중기 씨가 로맨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 게 최근에는 좀 보기 드문 사례였거든요. 거기다가 또 재난에 대한 것들도 많이 리얼리티가 살아있게끔 묘사를 하기도 했었고요.
[앵커]
어떻게 앞으로도 사전제작이 좀더 활성화될까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인터뷰]
될 수 있는 환경인 게 아무래도 이번에 태양의 후예 같은 경우 중국하고 한중 합작이었잖아요. 중국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만 해도 저희들이 취재해서 듣기로는 일단 기본이 150억 정도에서 시작을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걸 생각했을 때는 태양의 후예에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왔다고 우리 기준으로 생각을 하지만 예능 제작할 때 150억 정도에서 출발을 한다고 보면 큰 돈이 들어왔던 거는 아니죠, 그쪽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러면 앞으로는 또 태양의 후혜가 성공사례로 남았잖아요.
더 하면 더 했지. 사전제작을 하고 싶어도 못 했던 이유는 제작비가 부족해서 못했던 여러 가지 여건들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꾸준히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어제 송중기 씨가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사실 제가 건네 들었는데 호텔에서 여기자들이 화색이 돌았던 기자회견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어떤 마음일지 너무나도 이해가 되죠. 왜냐하면 기자들도 팬인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그러면 팬심을 아무리 가라앉히고 중립적인 자세로 하려고 해도 좋아하는 사람을 취재한다고 그러면 좋잖아요.
그런데 아쉽게 영상촬영이나 이런 것들이 안 됐던 부분이 있기는 한데 송중기 씨가 그 자리에서 언급했던 게 가장 궁금했던 부분을 언급을 한 게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송송 커플. 과연 송혜교 씨와 정말 어떤 사이냐.
[인터뷰]
정말 궁금했잖아요. 저한테도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고, 저한테도 앵커님들도 물어보고 하셨는데 송중기 씨가 시원하게 약간 청량음조처럼 얘기한 게 뭐냐하면 넘을 수 없는 선배님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한류 대세 송중기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한류에 있어서는 정말 꾸준히 오랜 활동을 했던 게 송혜교 씨인데 선배가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울 점이 참 많았고 그런 선배하고 열애설이 났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약간 의아하면서도 영광스러운 그런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었는데요.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해도 저희가 항상 얘기하는 게 남녀관계는 모르는 게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앵커]
가능성 있다고 보는 거예요?
[인터뷰]
그럴 수도 있죠. 왜냐하면 저희가 연예계에서 숱한 선, 후배 커플들을 봤었고 친구였다가 연인이 됐던 그런 커플도 많이 보고 그래서 무엇보다도 실제로 사귀고 안 사귀고 이것보다도 두 사람의 조합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어요. 남매인 듯이 닮았던 그런 모습이나 또 멜로 연기를 할 때 그런 감정선이라든지 너무나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에 태양의 후예 시청률의 일등공신은 송송커플의 케미가 아니었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사실 뭔가 모르게 둘이 어울렸잖아요. 처음에는 잘 상상이 안 됐었거든요. 막상 한 화면에 나오니까 뭔가 새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인터뷰]
저도 캐스팅이 됐다고 했을 때요, 작년에 제대를 했잖아요, 송중기 씨가. 그래서 걱정을 했던 게 보통 군인에서 제대를 하고 나서 그 군대에 있었던 색깔이 없어지기 전에 드라마로 들어왔을 때 어떤 모습일까 많이 궁금해하는데 그래도 군인 역할이니까 좀 살아나겠지. 그러나 송혜교 씨와 상대역이라고 하니까 나이가 좀 누나이기도 하고 해서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의외로 너무너무 잘 어울렸고요.
두 사람이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오글거리는 대사조차도 그러니까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반신욕을 하는 모습을 거기에서 보고 싶다고 하는 그런 대사가 나와도 정말 어울린다. 실제 저런 커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죠.
[앵커]
처음에 시작할 때 이 정도의 흥행을 예상하셨어요?
[인터뷰]
이 정도까지는 사실 예상을 못 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공은 하겠지라고 예상은 했었습니다마는 왜냐하면 이게 한중합작이었잖아요. 그래서 중국에서 보는 시청자층을 어떻게 겨냥할 것이며 국내 시청자층의 호감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궁금했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태양의 후예 제작진 같은 경우 양쪽에 대해서 정말 잘 그 사이를 오가면서 양쪽의 시청자들 만족을 높였기 때문에 뜻밖의 킬러 콘텐츠로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앵커]
지금 그래프로 나가고 있지만 사실 총제작비 130억원. 아까도 잠깐 언급하셨지만 사실 중국의 투자가 앞으로도 계속 들어온다고 보면 이 액수가 사실 엄청난 블록버스터는 아닐 것이다라고 이렇게 전망할 수 있죠?
[인터뷰]
그렇게 예상하고 있고요. 총 제작비 같은 경우 원래는 120억이었다가 10억이 더 추가돼서 1300억이 된 것인데요. 일단 방송이 되기 전에 32개국에 선판매가 되면서 판권 수익으로 다 충당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직간접 수익이 있는데 일단 제작사에서 직접적인 수익이 150억 정도라고 했는데 저희가 4년 전에 해품달 이후에 또 별그대를 봤잖아요. 별그대 경제효과가 1조원 이상이다. 혹자는 3조원 미만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지금 봤을 때는 별그대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뛰어넘을 걸로 이렇게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중국에서 굉장한 인기라고 하는데 어떤 정도인가요, 어느 정도로 지금 중국에서 태양의 인기가 높은 건가요?
[인터뷰]
송중기 씨가 국민남편으로 등극한 상태고요.
[앵커]
중국에서?
[인터뷰]
네. 저희가 별그대에서 김수현 열풍이 난리도 아니었잖아요. 예능프로그램에서 전용기를 띄웠다라는 얘기부터 해서 5억원 이상이었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광고 같은 경우에도 이제는 김수현 씨에게 송중기 씨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그러면 중국에서 계약을 할 때 광고 15억 선이었다면 김수현 씨가. 그러면 지금 송중기를 데리고 오려면 20억에서 30억을 줘야 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거든요.
[앵커]
한 번 찍는데?
[인터뷰]
그렇죠. 보통 어느 기간을 두고 계약을 하는데 그 비용 자체가 많이 높은 상태고요. 1000억 사나이라는 얘기를 하고요. 이미 광고 얘기가 되고 있고 계약 쓴 것부터 시작해서 계약을 앞둔 것부터 시작해서 100개 정도. 식음료뿐만 아니라 의류, 건강 등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다 섭렵을 하고 있는 상태고, 송중기 씨가 지금 중국에서는 국민 남편으로 등극이 된 상태예요.
거기다가 팬클럽이 굉장히 탄탄해서 송중기 씨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면서 제대로 깊이 있게 알지 못하면 그 팬클럽 안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앵커]
중국 동영상사이트에서 몇 억뷰 기록을 했다. 이번에는 250억뷰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사실 상상할 수 없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거기다가 중국에서는 지상파나 케이블방송이 아니라 인터넷 방송으로 나갔잖아요. 그런데 회당 판권이 2억 8000만원에 나갔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정말 그쪽에서는 많은 분들이 그거 이상의 가치를 누리면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게 약간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중국에서 방송으로 나갈 수는 없고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주로 보여지는 것은 여러 가지 규제가 많다고요?
[인터뷰]
규제가 많고요. 사전 심의가 굉장히 철저하잖아요. 우리나라하고는 일단 사회적인 체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요. 그래서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 장면들이 국가적으로 허용이 안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예전에는 TV드라마 쪽으로 해서 더 사전 심의가 강화된 그런 측면이 있었다면 별그대 이후에는 인터넷 방송 이후에는 굉장히 강화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태양의 후예도 중국하고 우리나라하고 조금씩 다르게 갔던 부분이 있다고 저도 취재하면서 알게 됐었는데요. 앞으로 또 이렇게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파급 효과가 굉장히 컸잖아요. 또 어떤 식으로 조금씩 더 제재를 좁혀올지는 모르겠는데 제재는 좁혀올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합니다.
[앵커]
그래도 이번에 보니까 결국 태양의 후예 최고 승자는 누구냐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중국 동영상사이트 거기가 가장 승자가 될 것이다. 가입자가 몇 천만 명이 늘었다고 하더라요.
[인터뷰]
그러니까 저희가 생각할 때는 판권이 얼마나 팔렸고 지금 32개국에 판매된 데 이어서 지금도 계속 판권이 30개국 정도를 계속해서 계약을 이뤄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봤을 때는 판권 수익 자체가 100억이다, 200억이다 이러면 우와하고 입을 벌리는데 중국은 돈 단위 자체가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저희한테는 이렇게 100억 대 이상의 돈을 투자를 하고 몇 십 배의 효과를 누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시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느끼는 슬픔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부분도 적지 않죠.
[앵커]
그러면 저희가 사실은 한류 드라마로 인한 경제적 이익, 이런 걸 좀더 높이려면 어떤 게 필요하다, 이런 게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불경기가 너무 심하잖아요. 그러면 방송 분야라고 다를 게 없거든요. 너무나 지금 경기가 악화되다 보니까 제작 여건이 열악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인재분들 혹은 스타 감독, 스타 작가. 혹은 스타 스태프들도 중국으로 가서 일을 하는 그런 여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의 것들을 정말 저희한테 가지고 있는 비하인드, 히든카드를 그쪽에다 많이 주고 오게 되는, 그런 부작용이 있어요.
그러다 보면 중국 시장이 아무리 정말 황금시장인 것 같아도 장기간 롱런을 할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중국에서 큰 돈을 주고 데려간다고 해서 거기에 혹해서 가기보다는 어떤 식으로 방어막을 치면서 적절히 상호 윈윈으로 갈 수 있는지를 그 선을 잘 지켜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미 상당한 방송 노하우가 중국으로 건너갔다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
특히 아빠 어디가 중국판 같은 경우도 굉장히 그쪽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서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했었잖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어제까지는 됐던 게 오늘 아침부터는 어린 아이들, 7세 미만은 방송에 나오면 안 된다고 한다든지 이런 제약을 하면서 거기는 또 제약에 대해서 융통성이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당황해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제작을 하러 이쪽에서 넘어간 사람들은 나의 모든 노하우를 주고 나서 그 이상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반면에 사실 태양의 후예 마지막 부분에 뭔가 용두사미다. 게다가 죽었다 자꾸 살아난다,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도 막장 드라마에 비하면 이 정도면 괜찮은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요.
[인터뷰]
유시진, 송중기 씨 불사조설 이런 얘기들이 있었고요. 그런데 사실 불사조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이 드라마는 판타지니까 그걸 용인하고 봐야 되는 그런 대목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PPL 부분, 특히 우르크에서 끝났어야 돼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는 게 뭐냐하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부터는 자꾸만 PPL이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못하고 보였던 부분에 대해서 껄끄럽게 보셨던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태양의 후예 PPL 과도하다고 얘기는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많은 드라마들도 과도한 PPL들이 들어가 있는데요. 태양의 후예는 그나마 굉장히 히트를 친 큰 스케일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게 뚜렷하게 보였던 것이고 태양의 후예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단점들 중에서 얘기를 하는 부분이 군국주의, 지나치게 애국주의를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극 중에서 송중기 씨는 군인, 특전사입니다.
특전사가 그런 애국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한다면 직업정신에서 엇나간 사람이 되는 것이고 또 송혜교 씨 같은 경우는 의사잖아요.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일에서 최선을 다 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직업정신에서 어긋나죠.
그러니까 결국 김은숙 작가가 얘기한 게 맞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입장인 게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은 그 주제의 맥락은 통했다고 봅니다.
[앵커]
PPL이 사실 시청자들이 볼 때는 눈살이 찌뿌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더 심하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 이런 말씀이시죠?
[인터뷰]
왜냐하면 스케일이 크고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는 많은 분들이 보기 때문에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요. 시청률이 낮은 드라마 같은 경우는 본 사람들이 많지 않다 보니까 그게 논란 자체가 안 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앵커]
그래도 사실 그게 흐름을 안 끊었으면 좋겠어요. 보니까 이번에 중국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스트리밍이 많으니까 아예 없던 음료수가 생겨나고 그러더라고요, 그 장면에서요.
[인터뷰]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가장 문제가 됐던 장면은 자동 주행하는 한 H사 그런 자동차 신제품의 주행모드가 됐잖아요. 자동주행을 보여주기 위해서 키스신을 넣었다 이런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앵커]
그런 기능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키스신을 넣었다?
[인터뷰]
그런데 실제로 그 자동차회사 같은 경우에는 100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봤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기는 한데요.
그래도 일단 저희가 중요한 것은 킬러 콘텐츠. 왜냐하면 한류가 많이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사그라들고 있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관광객들 요우커들을 다시 데리고 올 수 있는 뭔가 매력적인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냈다는 거, 드라마 부분에서. 특히 지상파 드라마가 힘을 많이 잃었는데 응답하라 1988, 시그널 그때까지는 케이블 드라마가 주축이었다면 태양의 후예가 다시 탈환을 했으니까요, 여러 가지 큰 의미들을 먼저 되짚어보는 게 낫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한류의 영향 그리고 이걸 어떻게 요우커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요인으로 쓰기 위해서 사실 촬영장 얘기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태백 촬영지가 없어진 게 너무 안타깝다는 얘기들을 하던데요?
[인터뷰]
그래도 지금 태백 같은 경우 특전사 막사가 있는 그런 모습이었잖아요. 그리고 파주도 마찬가지였고요. 거기에 대해서 관광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런 거는 당연히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몇 백만 명, 예전에 겨울연가도 100만명의 관광객들이 왔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 수준이 아니고 별그대 이후에는 누적 관광객이 600만 명이라는 저희가 들었잖아요. 이번에는 더한 관광객이 올 수 있게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다음 블록버스터 대박 드라마를 기대해 보면서 일단 오늘 얘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백현주 대중문화 전문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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