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작품 또 위작 논란..."감정서 위조"

이우환 작품 또 위작 논란..."감정서 위조"

2016.01.08. 오전 11: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경찰이 미술품 경매에서 5억여 원에 거래된 이우환 작가의 작품에 첨부된 감정서가 위조됐다고 밝히면서 위작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논란이 된 작품은 지난해 12월 15일 K옥션 경매에 출품된 이우환의 1978년 작 '점으로부터 No. 780217'로 이미 5억여 원에 개인에게 낙찰된 작품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그림을 압수해 지난 5일 감정업계에 맡겨 감정한 결과 매물에 첨부된 감정서가 위조 문서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대는 "그림이 위작이라는 것이 아니라 감정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감정서의 정확한 출처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화랑협회는 "경찰 의뢰를 받아 협회에 보관된 사본을 확인한 결과 감정서 접수번호는 이우환이 아닌 김기창 작가의 작품이었고, 감정서 양식 또한 다른 작가의 작품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1936년생인 이우환 화백은 한국의 대표적 현대미술 작가로, 대표 작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종 미술품 경매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