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훈민정음 해례본 있다"..."후대 만든 위작"

"제3의 훈민정음 해례본 있다"..."후대 만든 위작"

2015.10.16.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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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훈민정음 해례본을 가지고 있다는 70대 소장자가 나타났습니다.

고서화 수집가 75살 편영우 씨는 상주본 사태를 보다 못해 나서게 됐다며 86년 일본의 골동품 상가에서 구입한 해례본을 공개했습니다.

편 씨는 자신의 해례본이 국보 70호로 지정된 간송본이나 최근 문제가 된 상주본과 다르게 1장의 낙장도 없는 완전한 상태라며 왕실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해례본을 접한 대종언어연구소 박대종 소장은 해례본이 위작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박 소장은 이미 오류로 판정된 1946년도 조선어학회 영인본에 수록된 오자가 그대로 실려있고, 해례본 당시의 서체와도 일치하지 않는다며 조선어학회 영인본을 본떠 만든 위조작이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편 씨는 문화재청이 나서 왕실본이 진본임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문화재청은 편 씨가 문화재지정 신청을 할 경우 절차에 따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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