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한 편에 10억' 러닝 게런티의 위력

[한컷뉴스] '한 편에 10억' 러닝 게런티의 위력

2015.02.02.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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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한 편에 10억' 러닝 게런티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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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매출은 914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투자배급사는 극장이용료와 투자배당금을 제외하고 제작사 몫으로 134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공동제작사 2곳이 수익 배분을 놓고 다툼을 벌이다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재판부는 수익을 절반씩 나누라고 판결했습니다. 배우들에게 지급된 흥행수익을 뺀 92억 원을 46억 원씩 배분하라는 겁니다.

[한컷뉴스] '한 편에 10억' 러닝 게런티의 위력

선고 결과로 분쟁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듯했지만 엉뚱하게도 배우들의 흥행 수익이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주인공인 류승룡 씨의 경우 기본 출연료 3억 원에 흥행에 따른 러닝게런티로 10억 6천만 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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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장 역으로 출연한 정진영 씨는 기본 출연료 2억 원에, 흥행 수익 5억 2천만 원을 받은 반면, 조연으로 출연한 박신혜 씨는 러닝개런티 계약 없이 기본 출연료 3천만 원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연급 배우들이 흥행 수익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일하는 영화 스태프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김유정[graphicnew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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