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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다" 배우 차승원씨가 어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들, 차노아군의 친자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차승원씨는 "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며 '끝까지 아들 노아를 지키겠다'고 흔들리지 않는 부정을 나타냈는데요.
[앵커]
1억 소송을 건 친 아버지와 끝까지 아들을 지키겠다는 의붓 아버지,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앵커]
류여해 사법 교육원 교수 조광형 뉴데일리 연예전문기자 박상융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죠. 세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죠광형 기자와 함께 사건을 정리를 해 보죠. 어제 말씀을 해 주셨던 부분이 아니냐, 맞느냐.
이 부분을 갖고 논란이 일었는데 차승원 씨가 본인의 입장을 밝혔죠?
[인터뷰]
오후에 갑자기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실은 예상치 못했던 반응이었는데요.
10월 31일날 변론일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때 공개될 것이다, 사실 여부가.
그런데 빨리 앞당겨졌죠.
그만큼 진실 규명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차승원 씨는 내 아들 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평소에도 아들 사랑이 그렇게 극진했다면서요?
[인터뷰]
절절했죠.
그리고 대외적으로 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굉장히 애틋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지인들 얘기를 들어봐도 굉장히 아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고요.
가정을 챙기고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한 행동들이 굉장히 보기 좋았고 모범적이었다 이 같은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주변에서도 차승원 씨가 의붓아버지다, 이런 것을 누구도 알지 못했잖아요.
[인터뷰]
전혀 눈치도 못 챘죠.
그리고 사실 닮았거든요.
제가 보기에도 짙은 눈썹, 부리부리한 눈매, 또 체격.
비슷합니다.
[앵커]
어제 저희들이 사진도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흡사하기 때문에 의심하는 분은 전혀 없었어요.
[앵커]
차승원 씨가 그동안 노아 군과 관련해서 두 번의 큰일을 겪었습니다.
첫 번째 기억이 차승원 씨가 잘 나가는 연예인이 됐어요.
모델 출신에 키가 훤칠하고 잘생겼죠.
많은 사람들이 차승원이라는 분을 주목할 때, 갑자기 어떤 기사가 나옵니다.
차승원 애 있다.
결혼했다.
그것도 10살, 이랬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당당하게 인정을 하죠.
그때 얘기를 먼저 해 주시죠.
[인터뷰]
그때도 정말 충격적이었는데요.
정말 잘나가는 톱스타 반열에 이제 막 등극한.
각광받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신예스타였는데 알고 보니 기혼자였다, 아들까지 있다.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정면돌파했어요.
부정하지 않고 회유하지 않고 맞다, 나의 아들이다라고 하면서 감싸면서 당당히 아버지라는 것을 표명했거든요.
사실은 이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자체만으로 당시 방송가의 분위기에는 마이너스예요.
섭외가 안 되죠.
기혼자고 장성한 아들이 있는데
[앵커]
속여왔다는.
[인터뷰]
하지만 차승원 씨는 굴하지 않고 오픈했어요.
당시에도 제 기억에는 초반에는 잠깐 어랏 했지만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당당했기 때문에.
그래 차승원이라면 그럴 만해. 남자답다, 쿨하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전화위복이 되는 기회가 됐었죠.
[앵커]
그때 그 아이가 노아였죠.
[인터뷰]
바로 차노아 씨죠.
[앵커]
그리고 또 한 번의 고비가 있었죠.
차노아 씨가 사건사고 여러 가지에 휘말렸었는데 그때 마다변함없이 아들을 대신해서 고개숙이고 사과하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인터뷰]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
보통 사건이 아니죠.
대마초 흡연만 해도 큰 사건인데 연말에는 미성년자를 감금하고 성폭행했다는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가 됩니다.
엄청난 큰 일이죠.
아버지로서 참 곤욕스러웠을 텐데 마찬가지로 다 끌어안았어요.
내 잘못이다, 배우이기 이전에 훌륭한 아버지가 되지 못한 자신의 책임이 크다면서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사실 그 사건으로 차승원 씨가 상당히 피해를 입었어요.
[앵커]
활동도 못했잖아요.
[인터뷰]
활동도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모든 책임을 떠안는 모습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차승원 씨가 방송, 소속사를 통해서 밝힌 입장을 몇 가지 정리를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사건 터진 뒤 차승원 씨는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다.
그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끝까지 가족을 지키겠다.
[앵커]
끝까지 가족을 지켜 갈 것이다.
그리고 이거는 차승원 씨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드러난 과거 인터뷰 내용인데요.
이것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아들이라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였죠.
[앵커]
아들이 불편해 하는 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좋은 아버지로서 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지 않는가라면서 아들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드러냈는데요.
또 영화 아들을 찍게 된 결정적인 이유도 노아 때문이다.
노아에게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차승원 씨가 아들 노아를 언급한 아들, 어떤 영화였습니까?
[인터뷰]
장기복역수가 찰나의 시간에 아들을 찾아가서 화해하는 영화입니다.
못난 아버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부자 간 정 때문에 만나게 됐는데 애틋한 어떤 부성애가.
화해를 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진 영화예요.
휴먼드라마인데.
당시 출연했던 시나리오 상 캐릭터가 실제 노아와 비슷한 연령대입니다.
그래서 차승원 씨가 조금 더 몰입할 수 있었고요.
마치 자신의 아들을 보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고 해요.
그래서 더 감동적인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속사정이야 저희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얘기만 들어보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들을 차승원 씨가 고비고비마다 계속 지지하면서 키워왔다는 건데.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 두 분 어떠세요?
[인터뷰]
저는 차승원 씨가 20살에 결혼하지 않았습니까.
20살에 결혼하면서 이 사실을 알았을 거예요.
알면서도 결혼을 했고 지금 아마 이 발표를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겁니다.
내 아들이라고 해야 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 텐데.
아들이 마음으로 물론 낳은 아들이지만 낳은 아들이 아니라고 했거든요.
이 발표를 했을 때 아들이 어떠한 상처를 입었을까,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차승원 씨는 아들도 사랑했지만 그 부인, 이 모씨죠.
에세이에서 자기 아들이라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 부인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20살 나이에 4살 연상의 이혼 경력이 있고 아이가 있는 여자와 결혼했다.
저는 이 차승원 씨의 고백을 보고차승원 씨를 정말 존경하게 됐습니다.
고민 많이 했을 겁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는요.
어찌됐든 내 아이로 내가 그 동안 키웠습니다, 고비고비마다 키워올 때 처음에 그러니까 아들이 있다, 잘 나가던 연예인이 아들이 있다고 했을 때, 사실은 제 아이가 아닙니다라고 비껴갈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이 아이는 내 아이다.
그리고 아이가 청소년기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켜주기 위해서 얘는 내 아들이다라고 떳떳하게 나왔었거든요.
그런 부분이 참.
[인터뷰]
우리가 많이 겪는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가 입양을 한 뒤에 쇱게 파양을 해버리는 거예요.
키우다 보니까 말썽을 부릴 때 또 키우다보니까 내 마음과 같지 않을 때.
물건을 사서 바꾸는 것과 비슷하게 파양하는 문제가 지금 사회적 문제로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최불암 선생님을 국민 아버지라고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요.
저는 이 사건을 통해서 오히려 국민아빠, 국민남편이 차승원이 되지 않을까.
정말 아이에 대한 사랑.
사랑이라는 것이 정말 낳은 정과 기른 정에 대해서 다시 저는 생각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그러죠.
핏줄은 물보다 진하다라고.
그런데 피보다 더 진한 것이 정말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저는 어제 이 사건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계속 아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짠했습니다.
왜, 아직도 이렇게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
오히려 저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앵커]
이번에는 조광형 기자에게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이번 소송이 친자확인소송이 아니에요.
명웨훼손 소송이잖아요.
친부가 어떻게 소송을 걸게 된 겁니까?
[인터뷰]
7월달에 접수가 됐는데요.
명예훼손입니다.
저도 참 납득이 안 가는 소송인데.
무엇이 명예가 훼손됐다는 것인지 어쨌든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차승원 씨가 차노아는 친자가 아닌데 마치 본인이 낳은 아들처럼 묘사를 하고 방송 상에 어필을 해서 본인이 힘들었다, 상처를 받았다.
이것을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었는데요.
접수가 됐고, 원래는 10월 1일에 변론기일이 잡혔었는데 차승원 씨측에서 답변서가 늦게 왔어요.
그래서 판결을 하려고 했다가 그게 기일이 연기돼서 변론기일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그때 본격적으로 양측간의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이와 관련해서 취재를 좀더 하셨다고요?
법조계쪽에도 연락을 했다고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은 사실은 기각될 확률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접수가 되기는 했지만 답변서도 늦게 왔고.
그런데 차승원 씨측에서 제가 볼 때는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자칫하면 이것이 그냥 단발로 그칠 수 있었는데 답변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나름대로 입장서명을 했다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입장에, 심경에 변화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판결 직전에 답변서가 제출됐고 아마도 뭔가 모종의 변화를 일으켜서 지금의 변화에 이르게 됐는데 이것도 아마 최근에 입장표명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변호사님, 소송에 관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게 내 아들이면 내 아들이다 소송을 해야지 왜 느닷없이 명예훼손이라는 게 어떤 사실을 적시해서.
그것 때문에 내 명예가 훼손됐다는 건데 이게 맞는 건가요?
[인터뷰]
친자관계 소송을 해야 하는데 친자관계 소송이 아니라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했어요.
아마 시청자들께서 누가 누구를 명예 훼손을 했느냐. 오히려 차승원 씨가 마음으로 낳았다는 차승원 씨가 명예가 훼손됐고 그리고 또 이혼했으면 다 끝난 거지.
이혼 했으면 친권 포기한 거 아니냐.
오히려 이 차승원 씨의 부인을 명예훼손 했고. 또 차승원 씨의 아들인 차노아 씨도 그렇고.
가만 있다가 지금에 와서 내가 네 아빠다.
제가 생각할 때는 차노아 씨, 그다음에 차승원 씨의 부인, 차승원 씨 역으로 반소 청구해도 제가 보기에는 여론상 제가 볼 때는 차승원 씨 가족에게 손을 들어줄 것 같습니다.
[앵커]
반소창구라는 게 뭔지.
[인터뷰]
반소청구는 반대로 청구하는 거거든요.
저쪽에서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를 했는데 오히려 네가 명예훼손 한 거다.
너는 이혼해서 아무 차노아를 위해서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지 않느냐.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그냥 하나의 연예인 가족 사건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재혼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현시점에서 재혼 가정에서 그러면 이 아이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법적 부분이 정확하게 있어야 될 것 같고요.
[앵커]
저희들이 다루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인터뷰]
또 하나입니다.
그러면 이혼 과정에서 이 아이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제가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정자를 기증하면 과연 생물학적 아빠인가에 대한 부분도 명확해 져야 될 것 같 습니다.
분명히 20몇 년간 차노아의 아버지는 차승원 씨였습니다.
그리고 노아를 아플 때 옆에서 간호하고 노아의 아픔을 안아줬던 것도 차승원 씨였는데, 20몇 년 만에 나타나서 내 명예가 훼손됐다라고 하는 것이 그 아빠의 사랑이 부정일까요?
저는 그것은 소유욕 아니면 자기의 명예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기준으로 해서 재혼 가정과 이혼 가정에 대한 부분이 법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으면 이런 부분이 또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항상 사건이 생기면 법을 만드는 뒤따라가고 있는 이 체계에서 바로 이러한 사건이 오게 됐는데요.
이때 제일 큰 피해자가 누구일까요?
바로 아이라는 것이죠.
어쨌든 부모가 아프죠.
차승원 씨도 아픈데 아이는 지금까지 내 아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내 아빠이기 때문에 사랑을 받아도 어쩌면 더 당당하고 또 내가 사고를 쳤을 때 아빠의 가슴에 안길 수가 있었는데.
제가 볼 때 이 차노아는 물론 문제를 많이 일으켰지만 아빠에게 사랑스러운 앞으로도 아들이겠지만.
이 아들이 갖게 된 상처. 앞으로 살아가면서 받게 될 상처를 누가 만들었는지를 따져보고 우리 법이 정리를 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주고 이 차노아가 25살입니다.
저는 이걸 보면서 요새 장안의 히트 드라마 있지 않습니까?
왔다, 장보리.
비단이에게 친아빠가 있지 않습니까.
아빠가 내가 자기의 아빠라고 밝혀줄 것인가.
또는 보리의 남편이죠.
남편이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비단이는 내 딸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비단이가 어리잖아요.
[앵커]
친아버지, 친어머니가 아닌 사람들이 키우고 있는 거잖아요.
[인터뷰]
드라마에서는 어리지 않습니까?
어렸을 때는 차승원 씨가 나는 너를 낳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못했을 것 같아요.
아마 차승원 씨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은 25살이니까 이제는 너도 알 만큼 알 나이가 됐다.
그래서 사실을 알아야 된다.
그래서 고백을 하지 않았을까.
[인터뷰]
그런데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었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친부가 차라리 나도 너에게 아빠 역할을 하고 싶다.
나도 너를 어쨌거나 내가 너에게 아빠니까 너 살아가는 과정을 보고 너와 따뜻하게 우리 생활 공유하자.
이러면 따뜻하고 훈훈한데 그게 아니라 내 명예를 훼손했다.
아들이 받게 될 상처를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죠.
[앵커]
차마 아들에게는 내가 네 아빠다라는 얘기는 못 하고 그냥 전 부인한테 돈이나 받아내려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저희들이 이 문제를 다루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겁니다.
세상에 많은 친모, 친부가 있고, 의붓아버지, 의붓어머니가 있습니다.
아동 학대 얘기를 할 때 흔히들 의붓아버지, 의붓어머니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친부, 친모 중에도 이런 사람도 많다는 겁니다.
자료 함께 보시겠습니다.
[앵커]
아동학대 누가 하나 살펴봤습니다.
부모가 80. 3%. 친부모가 41. 1%, 친모가 35. 1%. 합쳐서 80% 대에 달하는 수치고요.
계부, 계모가 오히려 적은 모습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물론 계부와 계모는 숫자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동학대 당했을 때 대부분 새엄마 때문에, 새아버지 때문에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또 지금 이번 사건의 당사자처럼 낳아놓고 나몰라라, 낳아놓고 자기 인생 살다가 뒤늦게 나타나서 내가 네 엄마다, 내가 네 아빠다.
이런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보다는 뒤에 나오죠.
당당하게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지만 나는 아빠다라고 얘기하는 아버지가 있다는 겁니다.
말씀 좀 해 주시죠.
[인터뷰]
저도 그 계모학대 사건 이런 것을 언론에서 부각시킬 때마다 좋은 엄마도 있는데.
그래서 저는 용어도 계모라는 이름은 좀 안 좋거든요.
용어가.
[인터뷰]
왜냐하면 콩쥐, 팥쥐가 생각나서요.
[인터뷰]
계모라는 용어는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엄마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좋은 엄마의 역할, 아빠의 역할이라는 게 뭡니까.
낳은 정도 중요하지만 기른 정도 중요하거든요.
차승원 씨를 상대로 해서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한 사람은 낳았지만 아빠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죠.
[인터뷰]
계부, 계모의 눈물도 굉장히 많아요.
내 아이라면 때릴 수 있는데 내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왜냐하면 내가 때리면 계모니까 때린다, 물론 나쁜 사람도 많고요.
우리가 어릴 때부터 정말 콩쥐, 팥쥐를 보면서 신데렐라를 보면서 나쁜 계모를 너무 많이 봐서 이미지도 있고, 사건도 정말 많아요.
계모가 잘못한 것도. 하지만 계모, 계부의 눈물도 있는데 우리가 가끔 어떻게 보면 언론에서 너무 작은 친부, 친모가 때렸을 때는 이해한다는 거죠.
자기 자식이니까 훈육이라고.
그런데 계모가, 계부가 때렸을 때는 그걸 너무 부각하는 것도 사실 좀 자제해야 하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계모, 계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호칭부터 문제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정리.
우리가 재혼이라든지 정말 이혼 가정이 늘어날 때 이런 부분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사회적으로 우리가 호칭에서 부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좋은 아빠가 있다는 것에서 저는 그래도 희망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차승원 씨 사례로 본 한국사회의 숨겨진 단면, 살펴봤습니다.
류여해 사법교육원 교수, 조광형 뉴데일리 연예전문기자, 박상융 변호사였습니다.
세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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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다" 배우 차승원씨가 어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들, 차노아군의 친자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차승원씨는 "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며 '끝까지 아들 노아를 지키겠다'고 흔들리지 않는 부정을 나타냈는데요.
[앵커]
1억 소송을 건 친 아버지와 끝까지 아들을 지키겠다는 의붓 아버지,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앵커]
류여해 사법 교육원 교수 조광형 뉴데일리 연예전문기자 박상융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죠. 세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죠광형 기자와 함께 사건을 정리를 해 보죠. 어제 말씀을 해 주셨던 부분이 아니냐, 맞느냐.
이 부분을 갖고 논란이 일었는데 차승원 씨가 본인의 입장을 밝혔죠?
[인터뷰]
오후에 갑자기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실은 예상치 못했던 반응이었는데요.
10월 31일날 변론일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때 공개될 것이다, 사실 여부가.
그런데 빨리 앞당겨졌죠.
그만큼 진실 규명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차승원 씨는 내 아들 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평소에도 아들 사랑이 그렇게 극진했다면서요?
[인터뷰]
절절했죠.
그리고 대외적으로 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굉장히 애틋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지인들 얘기를 들어봐도 굉장히 아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고요.
가정을 챙기고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한 행동들이 굉장히 보기 좋았고 모범적이었다 이 같은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주변에서도 차승원 씨가 의붓아버지다, 이런 것을 누구도 알지 못했잖아요.
[인터뷰]
전혀 눈치도 못 챘죠.
그리고 사실 닮았거든요.
제가 보기에도 짙은 눈썹, 부리부리한 눈매, 또 체격.
비슷합니다.
[앵커]
어제 저희들이 사진도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흡사하기 때문에 의심하는 분은 전혀 없었어요.
[앵커]
차승원 씨가 그동안 노아 군과 관련해서 두 번의 큰일을 겪었습니다.
첫 번째 기억이 차승원 씨가 잘 나가는 연예인이 됐어요.
모델 출신에 키가 훤칠하고 잘생겼죠.
많은 사람들이 차승원이라는 분을 주목할 때, 갑자기 어떤 기사가 나옵니다.
차승원 애 있다.
결혼했다.
그것도 10살, 이랬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당당하게 인정을 하죠.
그때 얘기를 먼저 해 주시죠.
[인터뷰]
그때도 정말 충격적이었는데요.
정말 잘나가는 톱스타 반열에 이제 막 등극한.
각광받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신예스타였는데 알고 보니 기혼자였다, 아들까지 있다.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정면돌파했어요.
부정하지 않고 회유하지 않고 맞다, 나의 아들이다라고 하면서 감싸면서 당당히 아버지라는 것을 표명했거든요.
사실은 이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자체만으로 당시 방송가의 분위기에는 마이너스예요.
섭외가 안 되죠.
기혼자고 장성한 아들이 있는데
[앵커]
속여왔다는.
[인터뷰]
하지만 차승원 씨는 굴하지 않고 오픈했어요.
당시에도 제 기억에는 초반에는 잠깐 어랏 했지만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당당했기 때문에.
그래 차승원이라면 그럴 만해. 남자답다, 쿨하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전화위복이 되는 기회가 됐었죠.
[앵커]
그때 그 아이가 노아였죠.
[인터뷰]
바로 차노아 씨죠.
[앵커]
그리고 또 한 번의 고비가 있었죠.
차노아 씨가 사건사고 여러 가지에 휘말렸었는데 그때 마다변함없이 아들을 대신해서 고개숙이고 사과하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인터뷰]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
보통 사건이 아니죠.
대마초 흡연만 해도 큰 사건인데 연말에는 미성년자를 감금하고 성폭행했다는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가 됩니다.
엄청난 큰 일이죠.
아버지로서 참 곤욕스러웠을 텐데 마찬가지로 다 끌어안았어요.
내 잘못이다, 배우이기 이전에 훌륭한 아버지가 되지 못한 자신의 책임이 크다면서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사실 그 사건으로 차승원 씨가 상당히 피해를 입었어요.
[앵커]
활동도 못했잖아요.
[인터뷰]
활동도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모든 책임을 떠안는 모습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차승원 씨가 방송, 소속사를 통해서 밝힌 입장을 몇 가지 정리를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사건 터진 뒤 차승원 씨는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다.
그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끝까지 가족을 지키겠다.
[앵커]
끝까지 가족을 지켜 갈 것이다.
그리고 이거는 차승원 씨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드러난 과거 인터뷰 내용인데요.
이것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아들이라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였죠.
[앵커]
아들이 불편해 하는 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좋은 아버지로서 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지 않는가라면서 아들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드러냈는데요.
또 영화 아들을 찍게 된 결정적인 이유도 노아 때문이다.
노아에게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차승원 씨가 아들 노아를 언급한 아들, 어떤 영화였습니까?
[인터뷰]
장기복역수가 찰나의 시간에 아들을 찾아가서 화해하는 영화입니다.
못난 아버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부자 간 정 때문에 만나게 됐는데 애틋한 어떤 부성애가.
화해를 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진 영화예요.
휴먼드라마인데.
당시 출연했던 시나리오 상 캐릭터가 실제 노아와 비슷한 연령대입니다.
그래서 차승원 씨가 조금 더 몰입할 수 있었고요.
마치 자신의 아들을 보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고 해요.
그래서 더 감동적인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속사정이야 저희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얘기만 들어보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들을 차승원 씨가 고비고비마다 계속 지지하면서 키워왔다는 건데.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 두 분 어떠세요?
[인터뷰]
저는 차승원 씨가 20살에 결혼하지 않았습니까.
20살에 결혼하면서 이 사실을 알았을 거예요.
알면서도 결혼을 했고 지금 아마 이 발표를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겁니다.
내 아들이라고 해야 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 텐데.
아들이 마음으로 물론 낳은 아들이지만 낳은 아들이 아니라고 했거든요.
이 발표를 했을 때 아들이 어떠한 상처를 입었을까,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차승원 씨는 아들도 사랑했지만 그 부인, 이 모씨죠.
에세이에서 자기 아들이라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 부인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20살 나이에 4살 연상의 이혼 경력이 있고 아이가 있는 여자와 결혼했다.
저는 이 차승원 씨의 고백을 보고차승원 씨를 정말 존경하게 됐습니다.
고민 많이 했을 겁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는요.
어찌됐든 내 아이로 내가 그 동안 키웠습니다, 고비고비마다 키워올 때 처음에 그러니까 아들이 있다, 잘 나가던 연예인이 아들이 있다고 했을 때, 사실은 제 아이가 아닙니다라고 비껴갈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이 아이는 내 아이다.
그리고 아이가 청소년기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켜주기 위해서 얘는 내 아들이다라고 떳떳하게 나왔었거든요.
그런 부분이 참.
[인터뷰]
우리가 많이 겪는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가 입양을 한 뒤에 쇱게 파양을 해버리는 거예요.
키우다 보니까 말썽을 부릴 때 또 키우다보니까 내 마음과 같지 않을 때.
물건을 사서 바꾸는 것과 비슷하게 파양하는 문제가 지금 사회적 문제로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최불암 선생님을 국민 아버지라고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요.
저는 이 사건을 통해서 오히려 국민아빠, 국민남편이 차승원이 되지 않을까.
정말 아이에 대한 사랑.
사랑이라는 것이 정말 낳은 정과 기른 정에 대해서 다시 저는 생각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그러죠.
핏줄은 물보다 진하다라고.
그런데 피보다 더 진한 것이 정말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저는 어제 이 사건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계속 아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짠했습니다.
왜, 아직도 이렇게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
오히려 저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앵커]
이번에는 조광형 기자에게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이번 소송이 친자확인소송이 아니에요.
명웨훼손 소송이잖아요.
친부가 어떻게 소송을 걸게 된 겁니까?
[인터뷰]
7월달에 접수가 됐는데요.
명예훼손입니다.
저도 참 납득이 안 가는 소송인데.
무엇이 명예가 훼손됐다는 것인지 어쨌든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차승원 씨가 차노아는 친자가 아닌데 마치 본인이 낳은 아들처럼 묘사를 하고 방송 상에 어필을 해서 본인이 힘들었다, 상처를 받았다.
이것을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었는데요.
접수가 됐고, 원래는 10월 1일에 변론기일이 잡혔었는데 차승원 씨측에서 답변서가 늦게 왔어요.
그래서 판결을 하려고 했다가 그게 기일이 연기돼서 변론기일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그때 본격적으로 양측간의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이와 관련해서 취재를 좀더 하셨다고요?
법조계쪽에도 연락을 했다고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은 사실은 기각될 확률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접수가 되기는 했지만 답변서도 늦게 왔고.
그런데 차승원 씨측에서 제가 볼 때는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자칫하면 이것이 그냥 단발로 그칠 수 있었는데 답변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나름대로 입장서명을 했다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입장에, 심경에 변화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판결 직전에 답변서가 제출됐고 아마도 뭔가 모종의 변화를 일으켜서 지금의 변화에 이르게 됐는데 이것도 아마 최근에 입장표명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변호사님, 소송에 관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게 내 아들이면 내 아들이다 소송을 해야지 왜 느닷없이 명예훼손이라는 게 어떤 사실을 적시해서.
그것 때문에 내 명예가 훼손됐다는 건데 이게 맞는 건가요?
[인터뷰]
친자관계 소송을 해야 하는데 친자관계 소송이 아니라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했어요.
아마 시청자들께서 누가 누구를 명예 훼손을 했느냐. 오히려 차승원 씨가 마음으로 낳았다는 차승원 씨가 명예가 훼손됐고 그리고 또 이혼했으면 다 끝난 거지.
이혼 했으면 친권 포기한 거 아니냐.
오히려 이 차승원 씨의 부인을 명예훼손 했고. 또 차승원 씨의 아들인 차노아 씨도 그렇고.
가만 있다가 지금에 와서 내가 네 아빠다.
제가 생각할 때는 차노아 씨, 그다음에 차승원 씨의 부인, 차승원 씨 역으로 반소 청구해도 제가 보기에는 여론상 제가 볼 때는 차승원 씨 가족에게 손을 들어줄 것 같습니다.
[앵커]
반소창구라는 게 뭔지.
[인터뷰]
반소청구는 반대로 청구하는 거거든요.
저쪽에서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를 했는데 오히려 네가 명예훼손 한 거다.
너는 이혼해서 아무 차노아를 위해서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지 않느냐.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그냥 하나의 연예인 가족 사건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재혼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현시점에서 재혼 가정에서 그러면 이 아이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법적 부분이 정확하게 있어야 될 것 같고요.
[앵커]
저희들이 다루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인터뷰]
또 하나입니다.
그러면 이혼 과정에서 이 아이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제가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정자를 기증하면 과연 생물학적 아빠인가에 대한 부분도 명확해 져야 될 것 같 습니다.
분명히 20몇 년간 차노아의 아버지는 차승원 씨였습니다.
그리고 노아를 아플 때 옆에서 간호하고 노아의 아픔을 안아줬던 것도 차승원 씨였는데, 20몇 년 만에 나타나서 내 명예가 훼손됐다라고 하는 것이 그 아빠의 사랑이 부정일까요?
저는 그것은 소유욕 아니면 자기의 명예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기준으로 해서 재혼 가정과 이혼 가정에 대한 부분이 법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으면 이런 부분이 또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항상 사건이 생기면 법을 만드는 뒤따라가고 있는 이 체계에서 바로 이러한 사건이 오게 됐는데요.
이때 제일 큰 피해자가 누구일까요?
바로 아이라는 것이죠.
어쨌든 부모가 아프죠.
차승원 씨도 아픈데 아이는 지금까지 내 아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내 아빠이기 때문에 사랑을 받아도 어쩌면 더 당당하고 또 내가 사고를 쳤을 때 아빠의 가슴에 안길 수가 있었는데.
제가 볼 때 이 차노아는 물론 문제를 많이 일으켰지만 아빠에게 사랑스러운 앞으로도 아들이겠지만.
이 아들이 갖게 된 상처. 앞으로 살아가면서 받게 될 상처를 누가 만들었는지를 따져보고 우리 법이 정리를 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주고 이 차노아가 25살입니다.
저는 이걸 보면서 요새 장안의 히트 드라마 있지 않습니까?
왔다, 장보리.
비단이에게 친아빠가 있지 않습니까.
아빠가 내가 자기의 아빠라고 밝혀줄 것인가.
또는 보리의 남편이죠.
남편이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비단이는 내 딸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비단이가 어리잖아요.
[앵커]
친아버지, 친어머니가 아닌 사람들이 키우고 있는 거잖아요.
[인터뷰]
드라마에서는 어리지 않습니까?
어렸을 때는 차승원 씨가 나는 너를 낳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못했을 것 같아요.
아마 차승원 씨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은 25살이니까 이제는 너도 알 만큼 알 나이가 됐다.
그래서 사실을 알아야 된다.
그래서 고백을 하지 않았을까.
[인터뷰]
그런데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었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친부가 차라리 나도 너에게 아빠 역할을 하고 싶다.
나도 너를 어쨌거나 내가 너에게 아빠니까 너 살아가는 과정을 보고 너와 따뜻하게 우리 생활 공유하자.
이러면 따뜻하고 훈훈한데 그게 아니라 내 명예를 훼손했다.
아들이 받게 될 상처를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죠.
[앵커]
차마 아들에게는 내가 네 아빠다라는 얘기는 못 하고 그냥 전 부인한테 돈이나 받아내려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저희들이 이 문제를 다루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겁니다.
세상에 많은 친모, 친부가 있고, 의붓아버지, 의붓어머니가 있습니다.
아동 학대 얘기를 할 때 흔히들 의붓아버지, 의붓어머니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친부, 친모 중에도 이런 사람도 많다는 겁니다.
자료 함께 보시겠습니다.
[앵커]
아동학대 누가 하나 살펴봤습니다.
부모가 80. 3%. 친부모가 41. 1%, 친모가 35. 1%. 합쳐서 80% 대에 달하는 수치고요.
계부, 계모가 오히려 적은 모습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물론 계부와 계모는 숫자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동학대 당했을 때 대부분 새엄마 때문에, 새아버지 때문에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또 지금 이번 사건의 당사자처럼 낳아놓고 나몰라라, 낳아놓고 자기 인생 살다가 뒤늦게 나타나서 내가 네 엄마다, 내가 네 아빠다.
이런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보다는 뒤에 나오죠.
당당하게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지만 나는 아빠다라고 얘기하는 아버지가 있다는 겁니다.
말씀 좀 해 주시죠.
[인터뷰]
저도 그 계모학대 사건 이런 것을 언론에서 부각시킬 때마다 좋은 엄마도 있는데.
그래서 저는 용어도 계모라는 이름은 좀 안 좋거든요.
용어가.
[인터뷰]
왜냐하면 콩쥐, 팥쥐가 생각나서요.
[인터뷰]
계모라는 용어는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엄마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좋은 엄마의 역할, 아빠의 역할이라는 게 뭡니까.
낳은 정도 중요하지만 기른 정도 중요하거든요.
차승원 씨를 상대로 해서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한 사람은 낳았지만 아빠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죠.
[인터뷰]
계부, 계모의 눈물도 굉장히 많아요.
내 아이라면 때릴 수 있는데 내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왜냐하면 내가 때리면 계모니까 때린다, 물론 나쁜 사람도 많고요.
우리가 어릴 때부터 정말 콩쥐, 팥쥐를 보면서 신데렐라를 보면서 나쁜 계모를 너무 많이 봐서 이미지도 있고, 사건도 정말 많아요.
계모가 잘못한 것도. 하지만 계모, 계부의 눈물도 있는데 우리가 가끔 어떻게 보면 언론에서 너무 작은 친부, 친모가 때렸을 때는 이해한다는 거죠.
자기 자식이니까 훈육이라고.
그런데 계모가, 계부가 때렸을 때는 그걸 너무 부각하는 것도 사실 좀 자제해야 하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계모, 계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호칭부터 문제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정리.
우리가 재혼이라든지 정말 이혼 가정이 늘어날 때 이런 부분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사회적으로 우리가 호칭에서 부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좋은 아빠가 있다는 것에서 저는 그래도 희망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차승원 씨 사례로 본 한국사회의 숨겨진 단면, 살펴봤습니다.
류여해 사법교육원 교수, 조광형 뉴데일리 연예전문기자, 박상융 변호사였습니다.
세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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