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개막작에 대만의 '군중낙원'

부산영화제 개막작에 대만의 '군중낙원'

2014.09.02.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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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3백편이 넘는 영화가 상영됩니다.

개막작에는 60∼70년대 대만 사회의 자화상을 그린 군중낙원이 선정됐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영편수가 지난해 70개국 290편에서 올해는 79개국 314편으로 조금 늘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개막작은 대만의 배우 출신 감독 도제 니우의 '군중낙원'.

군대내 공창의 매춘부를 관리하는 주인공의 성장영화이면서 6,70년대 대만 사회의 자화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인터뷰: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연출력과 스타일이 독특하고 안정적이며 연출력이 뛰어납니다. 우리 사회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폐막작은 홍콩의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

식당에 고용된 깡패라는 이색 주제로 홍콩 누아르와는 차별화되는 재미를 강조한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다양성입니다.

여태껏 한번도 초청된 적이 없는 레바논과 방글라데시의 작품이 상영됩니다.

아시아영화인의 발굴이라는 영화제의 취지에 맞게 이란의 호우만 세예디, 중국의 리샤오펑, 일본의 사토 타쿠마 등 신진 작가들도 다수 초청됐습니다.

2014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윈터 슬립, 심사위원대상작 더 윈더스 등 세계적 명장의 작품 또한 놓칠 수 없습니다.

특별기획프로그램인 터키독립영화특별전, 굴곡의 역사를 지닌 흑해 연안국 조지아 특별전, 그리고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정진우감독 회고전도 영화제가 특별히 준비한 콘텐츠입니다.

가족끼리 볼만한 영화로는 매일 저녁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배우 최정원 주연의 '사랑이 이긴다', 봉만대 감독이 주연을 맡은 '한강블루스' 등 아직까지 국내에 개봉되지 않은미 개봉작 5편도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관객들을 설레게할 주요 초청 게스트는 김희애 유지태 장이모 탕웨이 등의 명단이 올라와 있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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