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 "세월호 희생자는 탐욕사회에 죽비"

자승스님, "세월호 희생자는 탐욕사회에 죽비"

2014.05.20.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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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은 탐욕으로 일그러진 우리 사회에 큰 죽비 소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재를 앞두고 발표한 추모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은 우리 사회를 바꾸기 시작했고 모두를 되돌아보게 했으며 생명의 존엄함을 일깨워주었다며 이들의 삶은 짧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 당국은 실종자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며, 참사의 원인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짚어내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희생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세상이 얼마나 빛으로 가득한지 보여줬다며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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