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패러디 화제…반주 제거 가창력은?

'크레용팝' 패러디 화제…반주 제거 가창력은?

2013.08.19. 오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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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지금 보신 동영상은 아이돌그룹 '크레용팝' 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인터넷에서는 한번쯤 접해보셨을 텐데요.

이렇게 통통 튀는 독특한 5기통 춤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녀 아이돌은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독특한 춤을 추는데요.

패러디 영상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안전운전을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경찰의 패러디 영상이죠.

태권도를 알리고자 하는 영상이 등장하기도 하고, 외국인들도 이렇게 춤을 따라하며, UCC를 찍어 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화제가 된 건, 단순히 인기 때문만은 아닌데요.

지상파에 출연한 크레용팝의 동영상에서 MR, 즉 반주를 삭제한 영상이 떠돌면서 논란이 된 겁니다.

대부분이 립싱크이고, 노래부르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온거죠.

녹음된 반주를 삭제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영상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비교해 보실까요?

보시다시피, MR을 삭제한 영상에서는 노랫소리가 아주 일부분만 들립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수가 언제부터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직업이었지?", "안 웃기는 개그맨, 발연기하는 배우와 뭐가 달라?", "안무가 포인트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불러야 가수지"라며, 가수보단 댄서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크레용팝의 안무가 워낙 뛰는 부분이 많으니, 이해해야 한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퍼포먼스도 실력 아닌가?", "다른 아이돌들 가창력은 박수 칠만 하고?", "세계에서 주목하는 가수인데, 발목 잡으면 안 되죠"라며, 옹호하는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신나는 리듬과, 코믹하고 귀여운 안무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크레용팝!

가창력 논란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한 약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제2의 싸이로 거듭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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