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레드 더 레전드, '개봉영화'

이병헌의 레드 더 레전드, '개봉영화'

2013.07.20. 오전 00: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배우 이병헌 씨의 세번째 할리우드 진출 영화 '레드 더 레전드'가 개봉됐습니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의 '미스터고'는 이미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개봉영화, 김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은퇴 후 뿔뿔이 흩어졌던 전설의 특수요원들!

미치광이 과학자 손에 들어간 대량 살상 무기 '밤그림자'를 제거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작전에 뛰어듭니다.

냉혹한 킬러 역을 맡은 이병헌 씨는 브루스 윌리스와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캐서린 제타존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 속에서도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발휘합니다.

'지아이조'때보다 훨씬 여유로운 모습과 화려해진 액션, 분명한 캐릭터로 존재감이 더 커졌습니다.

'뻔뻔한 딕 앤 제인'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 딘 패리소트가 시원한 액션에 코믹함까지 곁들였습니다.

[인터뷰:이병헌, 배우]
"지아이조는 아무래도 판타지액션이기 때문에 액션이 과장되거나 현실적이지 않은 만화같은 액션이 많은데 레드의 액션은 그것보다 현실적이고."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중국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들어가 슈퍼스타가 되는 과정을 재밌게 그렸습니다.

고릴라 링링은 100%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아시아 최초의 3D캐릭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총제작비 225억 원 가운데 고릴라 링링의 캐릭터 제작비만 12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만화가 허영만 씨의 제7구단을 원작으로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마흔살이 되고도 여전히 단역배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까밀.

어느날 16살 소녀로 돌아가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단짝 친구들, 첫사랑 남편 에릭과 재회하는 등 가장 즐거웠던 과거로 돌아가 새롭게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습니다.

80년 대로 되돌아가며 당시의 패션과 소품, 디스코풍의 팝송들이 추억을 되새기게 합니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주간 최고 프랑스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고의 목욕탕을 만들고 싶어하는 공중목욕탕의 건축설계사가 고대 로마의 목욕탕과 일본의 목욕탕을 오가며 코미디 같은 문화 전도사가 됩니다.

결국 로마에 거품 욕조, 비데, 노천탕 등 다양한 일본의 목욕 문화를 전하면서 로마 황제의 총애까지 받게 됩니다.

일본에서 8백 만 부가 넘게 팔린 야마자키 마리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노다메 칸타빌레' 시리즈로 유명한 타케우치 히데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곳곳에서 터지는 위트와 유머, 천여 명의 이탈리아 엑스트라를 동원해 만든 고대로마제국도 볼거리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