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겨울 밤의 재즈 선율...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깊어가는 겨울 밤의 재즈 선율...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2012.12.04. 오전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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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눈 내리는 겨울 밤, 커피 한 잔의 여유 속에 은은한 재즈 선율로 기분 내시는 건 어떨까요.

유럽식 재즈에서 우리 정서가 녹아든 퓨전 재즈까지, 재즈 음반과 공연, 홍석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5년 관록을 자랑하는 로맨틱 재즈의 대명사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2년 반 만에 새 앨범을 내놨습니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는 클래식과 샹송 등 다양한 장르 곡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조명하고, 특히 매년 우리나라를 방무내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실력파 뮤지션입니다.

이번 앨범에는 서글픈 느낌의 바이올린 대신 경쾌한 피아노 선율이 이끄는 재즈풍 '비발디의 사계-겨울 2악장'과 세계적 팝스타 '스팅'의 대표곡을 보다 부드럽게 편곡한 'Fields of Gold', 지난해 3월 대지진을 경험한 일본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잔잔한 선율로 변환한 일본의 국민가요 '후루사토(Furusato)'까지 모두 13곡을 담았습니다.

귀에 익숙한 재즈를 원한다면 한국적 감성을 연주하는 국내 빅밴드 효시, 서울솔리스트 재즈오케스트라의 정규 2집 앨범을 추천합니다.

재즈오케스트라는 재즈를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전국 팔도를 대표하는 가요와 민요를 다양한 형태 12곡의 재즈로 편곡했는데, 재즈 보컬 박라온 씨의 음색이 분위기를 더하는 '서울 서울 서울', 트럼펫 연주가 인상적인 '남행열차'와 '부산갈매기'특히 소프라노 색소폰의 모던한 음색으로 재탄생한 '강원도 아리랑'이 중우한 재즈의 매력을 그대로 전해줍니다.

재즈 뮤지션들과의 직접 만남을 원하는 마니아들을 위해서는 일본 재즈 트리오의 내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력파 피아니스트 카즈미 타테이시를 중심으로 뭉친 재즈 트리오는 '이웃집 토토로'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 유명 애니매이션 삽입곡을 로맨틱 재즈 멜로디로 편곡해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듣는 순간 애니매이션 명장면을 떠올리며 동심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그들의 음악이 겨울 밤 잊지 못 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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