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문화훈장 받는다

싸이, 문화훈장 받는다

2012.10.25.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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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적인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월드스타 싸이가 문화훈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본격적인 공적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이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싸이에게 주어질 훈장은 옥관 문화훈장입니다.

문화훈장 다섯개 등급가운데 4등급 훈장에 해당됩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부문에서 국가 발전에 공헌하고 문화적 위상을 올리는 데 뚜렷한 공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개 검증 심사를 마친 뒤 곧 행정안전부에 정부포상 대상자로 추천할 계획입니다.

다음달 초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싸이가 최근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훈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신종필, 문화부 대중문화산업팀장]
"한국의 대중음악이 실질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이라는 국가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

문화훈장 수여가 확정되면 다음달 19일 열리는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받게 됩니다.

싸이 측은 이와 관련한 연락은 받았고, 미국 일정 때문에 시상식 참석은 힘들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25일 10년 넘게 함께 한 매니저 결혼식에 싸이가 축가를 부를 예정이어서 일정을 조정해 시상식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배우 전도연 씨와 배용준 씨가, 그리고 지난해에는 신영균, 하춘화, 이수만, 신중현 씨가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모두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대중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런 면에서 짧은 기간 폭발적인 활동을 펼친 싸이의 수상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싸이와 함께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김기덕 감독에게도 은관 문화훈장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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