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빌보드차트 '가온차트' 신설

한국판 빌보드차트 '가온차트' 신설

2010.02.23. 오후 4: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미국의 '빌보드', 일본의 '오리콘'같은 대중음악 공인차트가 국내에도 생겼습니다.

우리 대중음악을 세계화 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요라는 이름으로 대중음악이 이 땅에 자리잡은 지 80여 년.

지금 우리 대중가요, 대중가수들은 아시아를 넘어 지구촌 곳곳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체된 한류의 새 동력으로 대중가요를 지목하고 세계화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민간과 손잡고 첫 사업으로 국내 첫 대중음악 공인차트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방극균, 한국음악산업콘텐츠 협회장]
"저희 차트는 디지털화 된 차트로서 공정성이 담보된 과학적인 집계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중심이라는 뜻의 우리말 '가온'이라는 이름의 이 차트는 매주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를 각 부문 별로 내놓습니다.

국내외 음원과 음반 판매량을 총집계한 '종합차트'온라인과 모바일 BGM을 집계한 '디지털 종합차트', 그리고 '온라인', '모바일', '앨범 차트' 등입니다.

자료 집계에는 각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음악사이트와 국내외 대표적인 음반 유통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온오프 라인 매출만을 토대로 순위가 매겨지기 때문에 '가온차트'는 그동안 각 방송사나 인터넷 사이트 등의 자체 순위 프로그램에서 늘 지적돼 온 '신뢰도'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동안 국내 대중음악계와 음반업계는 국내 음악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정성이 담보된 공인된 음악차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왔습니다.

차트 신설 기념식에서는 가인과 조권의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가 지난 1월 첫주에서 넷째주까지 통화연결음, 다운로드, 스트리밍 등 부문을 골고루 수상해 '가온차트' 첫 최다 수상자로 기록됐습니다.

[녹취:가인, 가수]
"저희가 이번 노래로 많이 사랑을 받아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가온 차트 발간 축하드립니다."

이밖에 2AM과 2PM, 씨엔블루, 현아, 씨야 다비치&티아라 등도 부문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2009년을 빛낸 최고의 아티스트는 소녀시대가, 앨범 부문 1위는 슈퍼주니어가 차지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