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수석·장관 과학계 혁신 기대..."관료조직 인적 구조 개편해야"

40대 수석·장관 과학계 혁신 기대..."관료조직 인적 구조 개편해야"

2025.06.24.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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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 이어 40대 민간 전문가인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AI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70년대생 젊은 피가 과학기술계의 쌍두마차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전망인데요.

하지만 과학기술 관료 기득권층의 저항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개혁 성공의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늘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배 후보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폭넓게 협력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발로 뛰는 장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배경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AI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과학기술 기반 진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 최선을 하겠습니다.]

네이버 출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 이어 AI 전문가가 과학기술 정책의 수장에 지명된 것은 AI 강국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민간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적극 수혈해 수동적인 관료 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만, 40대 후반의 민간 전문가를 내세워 60년대생 고위 관료들이 기득권을 형성한 조직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과기정통부 업무보고에선 'AI 3대 강국 도약' 을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GPU 등 AI 인프라 확보와 AI 투자 100조 원 달성 계획은 구체성이 떨어져, 관료들이 AI 기술 강국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기존의 관행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덕환 / 서강대 명예교수 : 관료사회가 사람(수장)을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특히 우리나라 관료들은 기계 부품 같습니다. 사람을 바꾸면 그 바꾼 곳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지 자기 생각을 거기다가 집어넣는 일에 굉장히 서툴러요.]

이 때문에, AI 강국 도약을 위한 과학기술계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주무 부처의 핵심 인력들의 교체 등 보다 근본적인 인적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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