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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운지] 새로운 산업혁명 꿈꾸는 로봇 산업...한국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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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조규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사회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큰 흐름을 짚어보고 미래를 조망해 보는 <비전 카페> 시간입니다. 요즘 인공지능이 불러올 변화상과 관련해 특별히 주목받는 분야가 있습니다. AI와 연계된 융합 기술이면서도 우리 산업현장과 실생활의 문제를 풀고 도와줄 자동화된 기계장치, 바로 로봇 이야기입니다. 공장 로봇, 사람을 닮은 로봇 뿐만이아니라 인체에 장착하는 로봇 등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사용해보기 위한 실험이 계속 진행 중인데요. 치열해지는 글로벌 로봇 전쟁 속에서 우리나라의 현 주소는 어디인지, 미래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조규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요즘 최근 들어서 특히 일반 시민들도 로봇이 우리 실생활로 한발짝 더 들어오고 있다, 이런 점을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이를테면 식당을 가더라도 서빙하는 로봇도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을 볼 수가 있고 주문도 기계를 통해서 하고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보는 로봇은 공장에서 조립을 하는 그런 산업용 로봇을 많이 봤었는데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로봇이라고 했을 때 어느 정도 영역까지 우리가 로봇을 생각해야 하나요? 굉장히 다양할 것 같습니다. 일단 그 부분을 설명해 주시죠.

[조규진]
지금 로봇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새로 나오는 하드웨어는 다 로봇이라고 얘기합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인공지능의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디지털 세상에서 필요한 정말 월등한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그게 현실에 물리적인 세계에 적용이 되려면 로봇이라고 하는 몸체가 있어야 되고요.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몸체라는 게 사람을 닮을 수도 있지만 정말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사람을 직접적으로 돕기도 하고 제조 현장을 돕기도 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를 해 줄 수 있는 그런 기술이 로봇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화면에도 산업용, 개인 서비스용, 그리고 전문화된 서비스 로봇도 있을 것이고요. 몇 년 전에는 재난현장에 이 로봇이 투입돼서 작업을 하는 그런 것도 상당히 주목받았습니다마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런데 로봇 분야, 원래 로봇이라는 것이 우리 뇌리에 각인되기 시작했던 것은 우리 어렸을 때도 보면 만화영화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실 것 같은데요. 사람을 닮은 로봇. 그런데 굉장히 인간과 비슷하게 행동하는 로봇. 그런데 굉장히 오랜 세월이 지나고 봐도 아직 그런 SF나 만화영화에 나오는 로봇과 실생활에서 쓰이고 있는 로봇 사이에는 아직은 간극이 있는 것 같기고 하고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로봇이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까?

[조규진]
말씀하신 대로 그런 사람을 닮은 로봇이 정말 로봇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꿈의 기술이죠. 꿈의 기술로 되어 있고요. 일론 머스크가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겠다고 하면서 다시 한 번 불이 붙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시면 저희가 필요로 하는 자동화라고 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꼭 휴머노이드를 가지고 해야 하느냐라는 그런 질문은 늘 있어왔고요. 그래서 어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그런 몸체를 가지고 있고, 그 자동화를 훌륭하게 해낼 수 있으면 그러면 그런 기술로도 충분히 자동화를 이뤄낼 수 있겠죠.

[앵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세계 각국이 로봇 개발에 굉장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텐데요.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로봇 기술 경쟁력은 어느 정도이고 전 세계적으로 어떤 흐름이 있는지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인가요?

[조규진]
우리나라는 지금 노동 인구당 로봇 대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로봇 경쟁력으로도 전 세계 한 5위 정도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재미있게 주목하셔야 되는 것은 싱가포르라는 나라가 로봇 사용이, 노동 인구당 사용이 2위거든요, 전 세계.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싱가포르이라는 나라는 외국인 노동자가 정말 많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싱가포르는 거의 10여 년 전부터 우리는 이런 노동력을 대체할 로봇이 필요해라고 하면서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사용해 왔었던 나라였고요. 우리나라도 지금은 점점 더 그런 쪽으로, 단순히 그냥 제조 자동화가 아니라 사람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에 로봇을 써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 주목해야 되는 것은 사실 지금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로봇의 반 이상이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무슨 말이냐 하면 중국의 제조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이 로봇을 통해서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고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만 명당 로봇 밀도는 높다고 하지만 아직도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는 훨씬 더 박차를 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제조업이 아주 고도로 집중화돼 있는 그런 나라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서비스 로봇이 많은가 보죠?

[조규진]
거기도 사실은 생각보다 제조업이 한 30%를 차지하는 나라고요. 그런 데서도 로봇이 많이 사용되고 있고 서비스 로봇 쪽으로도 국가적으로 대대적으로 개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로봇 밀도라는 용어가 나왔는데 그게 노동자 1만 명당 작동하고 있는, 사용하고 있는 로봇의 대수, 그만큼 우리 산업 현장, 공장 등에서도 로봇의 자동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그런 얘기인데요. 중국 같은 경우에는 의외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거기는 인구도 상당히 많은 나라고 그래서 노동력이 비교적 풍부할 것 같은데 로봇 개발 활용에 적극적이군요?

[조규진]
맞습니다. 중국은 국가적으로 로봇을 집중적으로 육성을 하고 있고요. 정부에서 로봇을 만드는 기업에게도 엄청난 보증보험을 주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어떻게 보면 로봇이라는 게 국가 경쟁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그런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도 예전에 미국으로 생산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는 로봇이 많이 필요하다라는 주장을 MIT의 교수님 같은 분들이 주장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 보면 중국이 오히려 더 로봇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저희도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로봇의 분야에 굉장히 많은 기술들이 포함이 됩니다마는 자율주행도 일종의 로봇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그런 기술일 것 같고요. 드론도 역시 로봇의 한 형태로 보는데 드론도 사실 중국이 굉장히 발전해서 선도하고 있는 분야 아니겠습니까?

[조규진]
맞습니다.

[앵커]
로봇 기술이 진화한 역사를 보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어렸을 때 SF 영화 같은 데서 봤었던 만화영화에 나오던 그런 형태는 아니더라도 이게 굉장히 딱딱하고 무겁고 그러한 형태의 로봇 그리고 그것이 인간을 닮은 로봇, 아니면 두 발로 걷거나 아니면 네 발로 걷는 로봇 이것도 최근에 개발되고 있습니다마는 그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최근 들어서 많이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구실에서도 그런 새로운 형태의 로봇을 개발 중이라면서요?

[조규진]
맞습니다. 저희 실험실은 소프트 로봇이라고 하는 유연한 재료를 활용을 하고 생체 모사를 통해서 가볍고 그런 유연한 재료를 가지고도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그런 로봇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소프트 로봇은 지금 전 세계 학계에서도 매우 빠르게 연구를 하고 있는 분야이고요. 어떻게 보면 지금의 로봇들이 다 단단한 그런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면 점점 로봇이 저희 일상생활로 들어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조금 더 쌀 수 있고 작동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그런 형태의 로봇으로 점점 발전을 해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모습이 연구실에서 개발 중인 형태. 계속 진행 중인 그런 로봇 같은데, 손에 장착할 수 있는 그런 형태의 로봇 같습니다.

[조규진]
맞습니다.

[앵커]
어떤 분들을 위한 로봇인가요?

[조규진]
사실 휠체어 타고 계신 분들의 한 반 정도가 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분들을 위한 이런 로봇 형태, 휠체어를 다 타고 다니시지만 그런 손을 보조해 줄 수 있는 도구 같은 것들은 거의 아주 그냥 간단한 도구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저 연구를 시작할 때 이런 로봇으로 손을 못 움직이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면 보조인 없이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이 좀 불편하신 분들도 스스로 식사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저것이 보조도구로써 작동할 수 있는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로봇과는 굉장히 다른 발상의 전환 같은데요. 그러면 저런 자동화된 보조도구, 기계화 장치라고 해야 될 것 같은데 저것은 작동하는 방식도 다른 철이나 딱딱한 로봇과는 다를 것 같습니다.

[조규진]
맞습니다. 그래서 일단 유연한 재료를 써서 로봇 몸체를 만들게 되고요. 그리고 구동기도 이런 유연한 텐던이라는 것을 활용을 해서 로봇을 구동을 하게 됩니다.

[앵커]
텐던이라고 하면 힘줄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조규진]
힘줄 같은 것을 활용을 해서 당기는 형태로 해서 로봇을 움직이는 그런 형태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걸 장착한 사람이 내가 어떤 물건을 집고 싶다, 아니면 손잡이를 당기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신호를 보내야 합니까?

[조규진]
그것 또한 저희가 연구를 하고 있는 분야인데요. 지금은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카메라를 통해서 사람의 시각으로 환경을 관찰하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물에 다가가면 이것은 사물을 집거나 조작할 의도다, 이렇게 미리 파악하나보죠, 인공지능이?

[조규진]
인공지능을 통한 파악을 하는 그런 기술입니다.

[앵커]
저것 외에도 상당히 새로운 형태의 로봇을 많이 개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게 있습니까?

[조규진]
저희는 생체모사 로봇이라는 것을 해서 그래서 곤충 형태의 로봇, 기어다닐 수 있는 로봇을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희는 접히는 로봇이어서 이런 생체모사를 통해서 물 위에서 도약할 수 있는 그런 로봇을 만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러한 로봇은 저희가 어떻게 보면 자연의 원리를 파악을 하는 데 로봇을 활용을 해서 물에서 도약한다라는 그런 경이로운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파악하는 그런 연구를 진행을 했었고요. 이런 자연의 원리를 파악해서 로봇에 적용하는 연구들을 웨어러블 로봇뿐만 아니라 그리퍼라든지 아니면 움직이는 곤충형 로봇이라든지 이런 여러 분야에 저희가 이런 자연을 모방한 그런 원리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로봇들을 계속해서 개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곤충의 동작을 모방을 해서 로봇으로 응용을 해서 적용하시는데 이를테면 아까 화면에 나왔던 것처럼 곤충이 물 위에서 뛰어가는 그런 모습. 그러면 마치 물 위를 땅처럼 걸어가는 그런 아주 가벼운 로봇이 될 것 같은데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 건가요?

[조규진]
사실 물 위에서 도약을 한다라는 것은 저희 입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아무도 밝혀내지 못했었던 그런 원리를 저희가 세계 최초로 밝혀냈었던 그런 연구었었고요. 그걸 바탕으로 저희가 도약이라는 것을 되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되게 가벼우면서 작으면서 효과적인 그런 기술을 개발을 해냈고 이것을 활용해서 기어다니다가 도약을 할 수 있는 그런 로봇에 적용을 하면 작은 로봇이지만 험지를 극복하기에 되게 좋은 그런 형태의 로봇을 개발하는 데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금쟁이 로봇 같은 경우도 이를테면 해양 오염이 된다든가 그랬을 때 사람이 아니면 기계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면 저런 소프트 로봇이 가서 빨리 접근해서 오염 제거 작업을 하는 그런 데 쓸 수 있지 않을까. 미래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규진]
맞습니다. 미래에 그런 해양 오염을 제거할 수 있는 형태의 소프트한 형태의 로봇도 저희가 따로 개발하고 있는 게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까지의 큰 단단한 로봇이 아닌 이런 형태의 로봇을 활용을 하게 된다면 조금 더 싸게 많이 생산을 해서 뭔가 적용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로봇을 개발하려면 정말 상상력이 풍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기술과 융합해서 협업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아까 이른바 웨어러블 로봇, 몸에 장착할 수 있는 그런 로봇과 기계 장치를 소개해 주셨기 때문에 그러면 저런 장치는 어느 정도까지 지금 개발이 되어 있고 언제쯤 환자들이, 아니면 혹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쓸 수 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폭넓게 활용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죠? 어떻습니까, 지금 상황이?

[조규진]
지금 사실 단단한 재료를 써서 만드는 웨어러블 로봇들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고요. 그런 로봇을 통해서 환자들을 돕는다든지 이런 기술들이 어느 정도 상용화가 되어 있는 상태고요. 그리고 작업자들을 도와줄 수 있는, 허리를 보조해서 작업자들을 도와주는 그런 로봇도 조금씩 지금 시장에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정말 많은 로봇들이 시장에 진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이런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사용이 되기 시작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좀 더 경량화되고 가격도 저렴해지고 이런 시점이 오려면 조금 더 기다리기는 해야 될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이를테면 팔에 장착하는 것도 있고 다리에 장착을 해서 보행을 도와주는 그런 로봇도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죠. 그런 경우에는 고령화 시대가 지금 다가오고 있으니까 많은 어르신들한테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조규진]
맞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웨어러블 로봇 연구자들이 연구개발을 하고 있고요. 다만 아직 시장에서 이것을 받아들일 그런 준비는 아직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아무래도 로봇이라는 게 사용이 되려면 거추장스러운 면도 있고요, 직접 착용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웨어러블 로봇 연구자들이 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바로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우리가 모색하는 대표적인 사례들 중 하나인 것 같은데 그런데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 불행한 사건사고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로봇에 의한 안타까운 사망사고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대책이 마련돼야 될 것 같습니까?

[조규진]
사실 정말 너무 안타까운 일이, 저도 뉴스 보고 정말 깜짝 놀랐었습니다. 사실은 이러한 로봇들이 안전하게 사용이 되기 위한 그런 규칙이나 이런 것들은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것을 적용하는 그런 사람들이 그런 규칙이라든지 법규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따르면 좋겠는데 가끔씩 그런 데에서 의도치 않은 문제들이 생기면서 이런 사고가 발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전에는 로봇이 오로지 사람이 없는 데서만 쓰이다가 점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데요. 이런 문제는 어떻게 보면 기술이 사회에 도입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이런 과정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앵커]
원래 공장에 사람과 로봇을 분리를 해서, 이를테면 자동차 조립공장 같은 데 있는 로봇 같은 경우 용접도 하고 그럽니다만 앞에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람과 로봇이 한 공간에서 큰 위험 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된 로봇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규진]
맞습니다. 협동로봇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협동로봇들은 사람하고 같이 사용을 하게 돼 있고요. 하지만 법규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앵커]
어떤 장치가 부착이 되나요?

[조규진]
지금 여기 같은 경우에는 부딪혔을 때 멈춘다든지 이런 기술들이 들어가기도 하고요. 법규상으로도 여러 가지 안전장치들을 마련하는데요. 물론 조금 더 좋은 안전장치들이 많이 마련이 돼야 되겠지만 사실 자동차 같은 경우도 생각을 해 보시면 지금도 한 해에 정말 많은 분들이 사망사고로 돌아가시지만 저희가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생각해 보면 로봇 역시도 비슷한 형태로 아마 가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훨씬 더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그런 기술들이 같이 개발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고들을 방지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좀 더 먼 미래를 보게 되면 로봇은 결국에는 두뇌에 해당되는 것이 인공지능과 같이 작동되기 때문에 로봇에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줄 건가, 이런 것도 관심인 것 같습니다. 인간이 어느 정도 통제권을 가져갈 것인가. 그런데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넘어서는 그런 자율성을 가지게 되면 위험해지지 않을까 이런 상상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인간과 로봇, 어떻게 공존해 나가야 될까요?

[조규진]
사실 로봇이 물론 지능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겠지만 결국은 사람의 통제 하에서 움직이도록 지능을 발전시켜나가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런 부분들이 예를 들어서 사고가 나서 뭔가 이런 것들이 동작을 했어야 되는 게 동작을 안 해서 생기는 그런 문제들은 생길 수 있겠지만 악의적으로 뭔가 만들지 않는 이상은 그런 인간을 배신하고 , 의도적으로 배신하고 이런 일들은 저는 생기지 않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런 것은 우리가 노력을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가 또 있는데 로봇이 이렇게 많이 보급되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점점 더 잠식해가지 않을까. 이미 일부 영역에서는 현실화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규진]
사실 한 10년 전만 해도 정말 그런 이야기 때문에 로봇 개발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기 정말 어려웠었는데요. 지금은 노동력이 너무나 부족한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그런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점점 외국인 노동자를 정말 조선소 같은 데서는 50% 이상 외국인 노동자를 써야 하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사회 문제도 같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로봇이 오히려 이런 사회 문제도 막을 수 있는 그런 형태로 로봇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로봇이 대체하게 될 것들은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그런 업종을 대체를 하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그래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를테면 어떤 업종입니까?

[조규진]
지금 사람들이 하기 싫어 하는 건설업에서 뭔가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나른다든지 이런 작업들이 있고요. 이런 작업들에서도 점점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활용해서 사람을 도와주는 형태의 로봇들도 개발이 진행 중이고요. 그리고 이런 쓰레기를 치워야 된다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을 좀 더 쾌적하게. 물론 사람이 전혀 필요 없는 그런 것까지 가기는 되기 어렵겠지만 이런 쓰레기를 치우더라도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이 좀 더 쾌적하게 치울 수 있는 이런 형태로 가게 될 것 같고요. 지금 우리나라에 서빙 로봇도 많아지고 있지만 서빙 로봇이 그냥 단순히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조금 더 편하게 일할 수 있게 그렇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역할을 점점 늘려나가면서 로봇이 우리 사회와 점점 공존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우리나라 로봇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도 굉장히 절실할 것 같은데요. 제언을 해 주신다면 어떤 게 꼭 필요할 것 같습니까?

[조규진]
몇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산업 쪽으로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중국이 정말 무서운 속도로 저희 로봇 쪽을 정부에서 엄청나게 지금 지원을 하면서 우리나라 시장에도 밀고 들어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뭔가 우리나라 로봇 산업에 대한 뭔가 정책적인 그런 보조금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 로봇 산업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그런 일들이 늘어나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있고요. 또 하나는 점점 우리나라가 패스트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 넘어가야 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어떤 특정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그런 목적 하에 많이 움직이는 연구들을 많이 해왔다면 이제는 조금 더 자유롭게, 그전에 사람들이 상상도 못 했던 그런 형태의 로봇을 제일 먼저 우리나라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와야 될 것 같고요. 그런 시대가 오기 위해서는 로봇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그런 인력에 대한 투자, 그리고 생태계, 제조하기 좋은 생태계, 창업하기 좋은 생태계, 그런 생태계를 통한 투자도 동시에 이뤄지면 훨씬 더 우리나라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로봇 산업의 창업과 제조를 활성화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이 굉장히 필요하다 그런 말씀이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규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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