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발사하나...오전 11시 발사위 결과 주목

누리호, 오늘 발사하나...오전 11시 발사위 결과 주목

2023.05.25.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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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대근 앵커,이호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어제 발사를 세 시간 앞두고 컴퓨터 통신 문제로 멈춰 섰죠.

밤사이 문제를 해결하고 잠시 뒤 오전 11시에는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오늘 발사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앵커, 전해주시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은 우주로날아갈 수 있을까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이호성 박사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사님, 오전 11시에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렇다는 거는 문제가 해결됐고 오늘 발사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이호성]
글쎄요, 지금 현재 단계로서는 발표가 나기 전까지 그것을 저희가 가늠하기는 힘들고요.

왜냐하면 단지 그 문제만 해결됐다고해서 저희가 쉽게 발사를 결정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항상 모든 조건을 보고 또 이런 문제가 다른 시스템에서 나올 수 없는지, 왜 이렇게 됐는지 이런 것들을 다 검토하고 또 그 시간대에 다시 또 우주환경은 어떤지, 지금까지 시스템은 어떤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아마 검토를 한 다음에 결정을 내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조금 긍정적으로 싶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른 상태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제 문제가 됐던 시스템 같은 경우에는 조금 보완하는 작업,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이 완료됐다고 이건 볼 수 있는 상황인 거죠?

[이호성]
저희가 처음에 걱정했을 때는 그게 하드웨어적인 문제면 지난번처럼 다시 회수해서 분해하고 이래야 되는 문제인데 그것이 아니고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그러지 않고도 우리가 원격으로 조정해서 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단지 그런 것이 소프트웨어는 항상 그렇지 않습니까?

버그나 이런 게 있으면 그런 걸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작업을 많이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까지도 여러 가지 작업을 해서 아마 오늘 아침까지 작업들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문제는 어느 정도 잡은 것 같다는 그런 얘기는 제가 얼핏 들었지만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앵커]
연구진분들이 오늘 새벽에 몇 시까지 작업을 하신 거예요?

[이호성]
5~6시까지 작업을 하신 것 같아요.

[앵커]
그럼 그때까지 작업을 하고 이 문제는 해결이 됐다.

그렇게 보고가 올라가서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리는 것 같은데.

[이호성]
그리고 또 그게 제대로 저희가 생각은 그렇게 하고 고쳤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진짜로 맞는지 검증을 또 해 봐야 되거든요.

그런 것들을 작업을 지금 하고. 발사관리위원회에 보고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뭘 점검하는 겁니까?

뭘 확인합니까?

[이호성]
거기서는 지금까지의 문제점하고 안전성이 제일 우선입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우리가 발사할 수 있는지 모든 신호나 이런 걸 충분히 받으면서 원하는 데이터를 다 얻고 우리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그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단지 그 문제만 해결했다고 해서 그러면 되겠다기보다는 지금 현재 전보다는 문제는 하나 해결했으니까 성공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다른 문제들도 지금으로 봐서는 나타난 것이 없으면 만약에. 그렇다면 충분히 우리가 발사할 수 있겠다, 이런 판단을 종합적으로 내릴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날씨라든가 지금 우주 환경이 하루 사이에 변화가 있는지 이런 것들도 같이 보고가 들어갑니까?

[이호성]
맞습니다.

날씨는 항상 계속 저희가 관리를 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바람에 따라서 나중에 바뀌어야 되는 요소들이 많이 있거든요.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많이 불고 이러면 자세 제어를 어떻게 해야 되고 이런 분야가 있기 때문에 그건 항상 저희들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6시 24분에 계획대로 발사가 이루어진다면 지금 10시잖아요.

시간이 충분한지, 이것도 준비작업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호성]
전반적인 준비작업은 어제 거의 애비어닉스까지는 다 했거든요.

[앵커]
그게 뭘 얘기하는 거예요?

[이호성]
전기적인 시그널이나 전자장비들, 이런 것들 확인이고 우리 기계적이나 이거는 오후에 하는데 그때 문제가 생겼던 거거든요.

그렇지만 아침에 했던 걸 지금 현재 통신상의 문제니까 할 수는 없고 계속 애비어닉스부터 다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저희가 이전보다는 다른 것이 발사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이전에는 7시부터 작업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9시 반 정도에 작업을 시작해서 지금 작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저희가 해야 될 거는 준비를 항상 하고 있어야 되니까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발사 운용에 들어가는 건 6시간 전이거든요.

그러니까 6시간 전이면 12시 24분입니다.

그때부터 저희가 본격적인 발사 운용을 시작하고 각 팀별로 체크해야 될 걸 체크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저희가 상태, 지금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시키고 안전하게 우리의 위성을 보호할 수 있게끔 거기에 공조시스템이나 온도나 습도 이런 걸 조절하고 전기적인 시그널은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오전에 그런 점검작업들을 했잖아요.

그걸 다시 하고 있는 상태라는 말씀이신 거죠?

[이호성]
그렇죠. 그건 항상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것은 항상 해야 되고 저희가 특히 레인지시스템하고 텔레메트리와의 관계, 통신은 제대로 되는지 이런 것들을 계속 점검해야 되거든요.

[앵커]
어제 같은 경우에는 추진 공급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통신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이 발견이 된 거잖아요.

이 부분에 대한 확인도 계속하고 있는 중이겠네요, 이 문제를 해결했다먼? [이호성] 그 문제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똑같은 그런 과정을 다시 또 한 번 해야 되는 거죠. 그 추진공급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각 밸브들하고 센서들하고 제대로 작동되는지 해서 어제 했던 그런 작업들은 계속 지금 되풀이해서. 왜냐하면 지금에 와서 통신 문제가 또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시 그대로 문제 없이 다 작동하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계속해야 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중간에 발견되고 이런 것들이 하나의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발사 운용을 하면 운용시스템 내에 다 포함되어 있는 거죠. 그래서 결함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되고 센서가 안 잡혔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되고 추진제가 공급이 안 됐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이 다 절차서에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어제 했던 점검작업을 다시 하고 상황으로 보이고. 어제 소식이 긴박하게 전해져서요.

헬륨 가스를 넣는 밸브에 문제가 있다.

그런데 그 밸브를 자체 문제가 아니라 이걸 제어하는 통신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그렇게 발표가 있었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어려워서.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이호성]
저희가 발사하면서 헬륨가스가 필요하고 고압입니다. 그래서 고압의 헬륨가스가 필요하고 역할은 연료탱크나 우주로 가면 진공이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그래서 공급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연료를 엔진에 공급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 것을 똑같은 압력으로 들어가야 되니까요.

그것을 계속 고압으로 밀어주게 됩니다.

[앵커]
헬륨가스가 연료와 산화제를 밀어주는 거예요, 엔진으로? 계속 밀어주는군요.

그러면 그 안의 밸브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헬륨가스를 더 넣기도 하고 닫기도 하고 이런 과정에 있는 겁니까?

[이호성]
맞습니다.

계속 연료가 줄어들게 되면 공간이 많이 생기면 압력이 더 필요하겠죠, 헬륨량이. 혹시라도 오버해서 더 많이 들어가게 될 것 같으면 그러면 다시 닫아주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열었다 닫았다를 해야 하는 그런 반복적인 작업입니다.

[앵커]
어제 밸브를 제어하는 통신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걸 발견한 건데.

만약에 발견이 안 된 상태로 발사까지 만약에 이루어졌다면 우주공간에서 누리호가 앞으로 나가는 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일 수도 있었겠네요?

[이호성]
저희가 희망하기에는 우리의 자동 시스템이, 10분 전에 자동 시스템이 있지 않습니까?

자동 시스템을 다 확인합니다.

그러면 그때 압력을 거기서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으리라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런 예를 팰컨9에서도 쏘아올릴 때 자동 시스템에서 발사 4초 전에 그것이 감지돼서 스톱시킨 경험이 있거든요.

그런 걸 보면 그렇게 되지만 만약에라도 그것을 무시하고 발사했다면 압력이 제대로 조절을 못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될지는 예측하기가 어렵죠.

[앵커]
그런데 다행히 사전에 발견해서 일단 그 시스템은 지금 오류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다른 부품의 제어시스템에 혹시라도 이상이 생기는 건 아닌지, 이런 걱정의 목소리도 있어서요.
[이호성]
그 부분이 제일 걱정되는 그런 부분입니다.

그래서 항상 이게 하나의 징후거든요.

이렇게 되면 저희가 몰랐던 부분이고 간과했던 부분을 배우는 그런 과정인데 이러한 것이 또 다른 데서 되풀이되지 않게끔 저희가 어떻게 이런 것이 문제가 되면 해결할까 이런 것들을 저희가 더 연구를 해야겠습니다.

[앵커]
발사 전에는 전기도 자체발전해서 쓰신다고요?

이게 외부변수를 줄이려고 그러는 거예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전의 전력을 차단하고 저희 자체 발전기를 사용해서 발전한 다음에 그 전기를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발사할 때? 혹시라도 외부 변수로 인해서 정전이 되거나 이런 상황에 대비를 하신다는 거죠?

[이호성]
그런 것은 보통 정전은 안 되지만 항상 전압이 불안할 수도 있고 어떤 요소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로 봐서는 안전하게 자체에서 발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누리호 3차 발사가 실패한 게 아닙니다.

오류가 발견돼서 그걸 수정한 것으로 보이고 잠시 후 11시에 발사관리위원회 열어서 발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그런 상황인데.

[이호성]
제가 보기에는 발사 운용이 제대로 대로 있다고 해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결함을 저희가 발견하고 고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다.

왜냐하면 외국의 발사체를 봐서도 이런 결함을 간과하고 어떤 때는 정말 어이없이 미국에서도 선을 잘못 연결하고 반대로 연결해서 벡터가 잘못 교체되는 그런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런 경우를 그분들은 우리보다 많이 경험도 많고 하지만 간과하고 넘어간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저희로서는 차근차근 그런 부분을 외국에서 실패했던 경험들을 저희가 다시 반복되지 않게끔 그렇게 준비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하나의 저희의 운용 과정 중에 당연히 포함되는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우주에서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것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그런 효과도 있다, 이런 말씀으로도 이해가 됩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 오늘 우리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관련 상황 또 새롭게 나오는 대로 현장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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