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잠정 연기...원인은 '통신 이상'

누리호 3차 발사 잠정 연기...원인은 '통신 이상'

2023.05.24.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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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를 3시간여 앞두고 발사를 취소했습니다.

누리호 발사체 밸브를 작동하는 컴퓨터 사이에 통신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를 해결한 뒤 발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서서 우주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던 누리호,

오후 두 시 발사관리위원회가 예정된 발사 시각을 확정할 때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었지만 추진 기관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던 오후 3시쯤 갑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상에 있는 컴퓨터 사이에 이상이 발견된 겁니다.

문제는 극저온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를 제어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에 통신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발사체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통신 이상이 나타난 뒤 발사체를 수동으로 조작해봤더니,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기체 결함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지난 2차 발사 당시 발사체 안에 있는 산화제 탱크 센서가 문제를 일으켜 기립했던 기체를 다시 내려야 했던 것과는 상황이 다른 것입니다.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장 : 수동으로 동작을 시키면 밸브가 동작하느냐 이런 것까지 점검했는데, 지금 밸브가 동작하는 것으로 봐서는 밸브 자체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로 이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뒤,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일정을 다시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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