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발사 무산..."밸브 제어 컴퓨터 통신 이상"

누리호 오늘 발사 무산..."밸브 제어 컴퓨터 통신 이상"

2023.05.24.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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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됐던 누리호 3차 발사가 무산됐습니다.

발사체의 밸브를 제어하는 컴퓨터 사이에 통신 이상이 원인으로 밝혀졌는데요,

자세한 내용과 앞으로의 일정,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먼저 발사가 중지된 원인부터 알아보죠, 밸브를 여닫는 통신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발사체 내부에서 저온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가 있는데요,

지상에 있는 컴퓨터와 발사체에 있는 컴퓨터 사이에서 통신이 이뤄지며 이 밸브를 여닫게 됩니다.

엔진이 정상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져야 하는데요,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수동으로는 밸브가 정상 작동해 통신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밤 항공우주연구원과 밸브 제작기업 기술진이 통신 시스템 오류의 원인과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사차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리호는 발사대에 기립한 상태로 대기하며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과기부는 밤사이 문제가 해결되면 내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발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내일 발사가 이뤄진다면 발사 시각은 오늘과 같은 오후 6시 24분쯤이 될 전망입니다.

만일 문제가 심각해 해결이 늦춰지면 누리호는 발사대에서 다시 조립동으로 이송됩니다.

이 경우에는 이달 31일까지로 설정된 발사 예비일 이내에 발사가 추진되고,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크거나 날씨 조건이 악화하면 6월 중에 다시 발사 예비 일을 설정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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