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연기..."기립 상태서 문제 해결 시도 예정"

누리호 3차 발사 연기..."기립 상태서 문제 해결 시도 예정"

2023.05.24.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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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마디로 일단 누리호는 지금 기립 상태로 두겠다.

이르면 내일 발사를 한 번 더 시도해 보겠다까지 확인을 했거든요.

좀 더 풀어드리면 준비 과정 중에 제어 컴퓨터 간에 통신 이상이 발생을 했고 기존 점검 과정할 때 문제가 없었는데 오늘 오후 3시에 발생을 했다.

그러니까 3시 40분에 원래대로라면 연료제나 산화제를 주입할 예정이었는데 여기까지 가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또 발사체 자체 문제가 아니라 기립 상태에서 해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문제가 해결된다면 내일 오전 중에 발사 가능 여부를 검토해서 발표하겠다까지 확인을 했고, 6시 20분, 만약에 내일 진행한다면 6시 24분에 발사할 것이다까지 알려드렸습니다.

지금 문제는 발사를 진행하는 컴퓨터가 있고 그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가 있는데 그 두 컴퓨터 간에 교신에 이상이 발생해서 잠시 멈춰둔 상태입니다.

변수는 싣고 가는 위성이 얼마나 버티는지, 날씨나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확인해봐야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다 확인이 되는 대로 빠르면 내일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확정적이지는 않다, 이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다시 한 번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까지의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앵커]
내일 다시 진행성까지 들어봤는데 추가로 들어온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이번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 오태석 과학기술부 1차관이 브리핑을 했는데요.

원인은 누리호의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추진공급계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추진공급계는 200여 개 정도 되는 밸브로 구성됐는데 밸브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수동으로 작동하는 과정에서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밸브의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밸브를 작동시키기 위해서 지상에 있는 컴퓨터와 발사대에 들어가 있는 컴퓨터 사이 통신을 통해서 이 밸브를 작동시켜야 되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발생된 겁니다.

그러니까 누리호가 발사대에서 우주 공간을 날아가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밸브를 여닫는 작업들을 지상에 있는 컴퓨터와 발사체에 있는 컴퓨터 사이에 통신을 통해서 이런 명령들이 주입이 되어야 되는데 그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또 2차 때는 이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밸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통신 시스템을 다시 점검한다면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누리호의 발사를, 그러니까 누리호를 조립동으로 발사대 그대로 둔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게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을 보는 겁니다.

오늘 밤 항우연과 밸브 제작 업체 작업자들이 이 누리호의 이상 부분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점검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내일 오전 다시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를 진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되고요.

그게 문제가 없다면 누리호는 내일 오후 같은 시각에 발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만일 이 부분이 내일 오전까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누리호의 발사는 상당 기간 늦춰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발사대에 누리호를 오랫동안 기립한 상태로 놔두는 것은 기체에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기체를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옮긴 뒤에 문제 해결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누리호 발사 예비일은 내일부터 31일까지 7일 동안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 문제가 해결된다면 다시 누리호가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하고 또 하루 정도의 점검 과정을 거쳐서 발사에 나서게 됩니다.

문제는 다음 주 정도쯤에는 날씨가 나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는 얘기입니다.

두 가지 문제, 그러니까 기술적인 문제 해결이 언제까지 가능할지, 또 날씨가 어느 정도 누리호를 도와줄지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능하다면 오늘 밤 사이에 문제가 해결돼서 내일 오후에 발사가 진행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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