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에 탯줄 '엄빌리컬' 연결...점검 또 점검

누리호에 탯줄 '엄빌리컬' 연결...점검 또 점검

2023.05.23.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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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로 불리는 ’엄빌리컬’ 케이블 연결…전기 등 점검
지난해 2차 발사 때 1단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 오류
연료·산화제 샐 가능성 확인하는 기밀 점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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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3차 발사에 나서는 누리호는 탯줄로 불리는 '엄빌리컬'이 연결됐습니다.

전기·기계적인 세밀한 점검을 모두 통과해야 누리호는 내일 우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대에 수직으로 우뚝 선 누리호.

바로 옆 45.6m 타워에서 탯줄로 불리는 '엄빌리컬' 케이블을 뽑아 연결합니다.

이후 케이블을 통해 누리호 기체의 전기, 기계, 공조 설비의 점검이 이뤄집니다.

지난 2차 발사 때도 이 과정에서 1단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의 오류가 드러나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연료와 산화제가 샐 가능성이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기밀점검도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오승협 /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 산화제가 영하 183도이고요, 고압 질소나 고압 헬륨을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 산화제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충전 배관에서 기밀이 누설되면 연료나 산화제가 샐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연결한 엄빌리컬에 대한 기밀이 잘 잡히는지….]

하룻밤을 발사대에서 지낸 누리호는 내일(24일) 오전부터 발사 운용을 위한 최종 점검에 돌입합니다.

이 과정에 문제가 없으면 발사 4시간 전, 액체산소 공급라인과 탱크를 냉각합니다.

액체산소 온도가 영하 183도, 극저온이라 주입 전에 미리 온도를 낮춰주는 겁니다.

이후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를 주입하면 발사를 위한 준비는 마무리됩니다.

모든 준비가 이상 없이 진행되고, 기상 상황이 양호하면 누리호는 내일 오후 6시 24분, 실용위성 8기를 싣고 우주로 비상할 계획입니다.

니로우주센터에서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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