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발사 앞둔 누리호...현장은 '긴장과 기대'

3차 발사 앞둔 누리호...현장은 '긴장과 기대'

2023.05.22.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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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리호 3차 발사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위성 모사체'나 '성능검증 위성'을 실었던 지난 두 번의 비행과는 달리 이번 발사에선 실용 위성 8기도 함께 우주로 향할 예정인데요,

발사체로서 누리호가 제 기능을 증명해 보이는 사실상 첫 무대인 만큼, 현장은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누리호의 세 번째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전남 고흥의 나로 우주센터.

철통 보안 속 외부인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돼 있습니다.

발사 하루 전부터는 우주센터 주변 통제도 예고되면서 일대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이미 최종 점검과 조립을 마치고, 발사대로 향하는 이동 차량에 몸을 실은 상황.

준비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는 날씨입니다.

현재 이곳 나로우주센터에는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발사 전날부터는 날이 맑게 갤 예정이라, 연구원들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누리호는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이동한 뒤 우주를 향해 기체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우주로 날아갈 채비에 돌입합니다.

벌써 3번째 발사지만, 관계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상 실험 성격이었던 지난 두 번의 발사와는 달리, 이번 비행에는 실제 사용되는 위성이 8기나 탑재되는 터라 책임감은 오히려 더 막중해졌습니다.

[진승보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그 이후에 발사를 계속하려면 이제 고객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현재로써는 아직 그 이후에 고객이 불확실한, 확정된 건 아니라….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고객이 더 생겨난다는 거죠.]

누리호와 함께 우주로 날아간 위성들은 앞으로 지상 관측이나 우주 방사능 연구 등 각자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발사의 성공과 함께 누리호가 여러 '손님'을 안전하게 실어 나르는 상업적 우주수송수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김종완
영상편집: 전주영


YTN 박정현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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