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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선 다누리가 '태양' 향해 날아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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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공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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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넉 달 반이나 걸린다고 하는데, 달 궤도 진입하는 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되는 건지 쉽게 설명해 주시죠.

[이창진]
원래 여기가 지구고 여기가 달이면 지구에서 달로 가는 방법이 있고 굉장히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돌면서 점점점점 궤도를 늘려서 날아가는 방법이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이번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BLT 방법은 지구와 달이 있으면 이쪽이 태양이 있잖아요. 태양은 굉장히 큽니다.

그러니까 일단 태양으로 발사를 하면 태양의 중력이 너무 크니까 태양이 쭉 이렇게 잡아당기게 됩니다. 그 힘을 이용해서 태양 근처까지 갔다가 거기서부터 태양 중력을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튕겨져 나오는 방법을 사용을 해서 달이 궤도까지 가는, 조금 고난이도의 궤도를 겪게 되는데 그렇게 하면 단점은 굉장히 오랫동안 걸린다, 달에까지 가는 시간이. 그러나 장점은 에너지 소비가 굉장히 작다. 그래서 우리나라 개발한 다누리호처럼 무게가 조금 무겁고 연료가 조금 적게 들어간 그런 탐사선은 이런 BLT 궤도를 이용하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달까지 갈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런 BLT 궤도를 사용하게 된 거죠.

[앵커]
전에 아폴로11 같은 경우에는 바로 간 거죠?

[이창진]
아폴로호는 사람이 타고 있기 때문에 우주공간에 많이 노출되면 많이 노출될수록 굉장히 방사선에 노출이 심합니다. 그러니까 유인탐사 같은 경우에는 빨리 가는 게 최선이고.

[앵커]
그때 나흘 만에 갔던 거죠.

[이창진]
그렇죠. 그런데 우리 이번에 다누리 같은 그런 무인 탐사는 연료를 줄이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일부러 먼 궤도지만 효율적인 그런 BLT 궤도를 택하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돌아서 오랫동안 가면 그 안에 또 오류가 생길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이창진]
정확한 지적이신데요. 굉장히 오랫동안 가니까 궤도를 잘 맞춰야 됩니다. 그래서 그때그때마다 궤도를 보정해 주는 작업들이 필요한데 그게 한 9번 정도 이뤄지게 됩니다.

워낙 먼 데서 그런 일들을 해야 되기 때문에 탐사선 자체가 지구하고 굉장히 정교한 교신을 할 수 있는 심우주 안테나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게 내일 정도에 전개돼서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서 지구와 교신을 하면서 궤도를 조금씩조금씩 수정해 가는 그런 과정을 거치는데 그게 한 4개월 반 정도 걸릴 것 같고요. 연말이면 다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무려 600만 킬로미터나 되는 먼 여정을 태양 쪽까지 갔다 이렇게 리본 모양으로 해서 BLT, 벌리스틱 루나 트랜스퍼. 달 전이 방식이라고 하는. 미국과 일본과 우리나라만 해 봤던 고난도 방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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