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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인공장기·신약 생산...우주의학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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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는 지상보다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세포나 단백질 수준의 실험 결과도 지상의 실험과 다르게 나옵니다.

우주산업이 앞선 나라들은 이런 현상을 활용해 우주에서 고순도 신약을 제조하거나 인공장기를 만드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열고 있는 우리나라도 참고할 만한 것 같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 상공 400km를 돌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입니다.

미국 기업 테크샷은 2020년 이곳에서 3D 프린터로 세포를 층층이 쌓아 심장근육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상에서는 중력 때문에 세포가 납작하게 퍼져버리는데, 중력이 약한 우주 공간에서는 세포가 입체적으로 자란다는 특성 덕분입니다.

미국 머크사는 우주 공간에서 고순도 면역 항암제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주에선 약물을 만들 때 생성되는 단백질 결정이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아 더 균질하고 순도 높은 약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중력이 약한 우주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연구입니다.

이밖에 아스트라제네카와 일라이릴리도 무중력 상태를 이용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 미국 국립 연구소는 2019년 이후 우주정거장에서 이뤄진 연구과제 62건 가운데 41건이 이 같은 '우주의학' 실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주의학을 선도하는 나라는 미국과 이스라엘, 영국, 유럽 몇몇 국가입니다.

[윤학순 / 미국 노퍽주립대 교수 : 이들 나라가 우주의학이 발달한 건 우주 정거장에 접근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갖고 있어서 우주의학기술에 아주 빠르게 준비하고 기술발전을 이뤄나갔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발사체 기술 개발과 동시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우주산업으로 눈을 넓혀야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문홍규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그룹장 : 전통적인 위성체나 발사체 개발, 발사체 서비스는 전 세계적인 우주 시장에서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6% 미만입니다. 한국도 바이오나 우주 의학과 같은 신생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우주 시장을 넓히는 데 기여했으면….]

누리호 성공을 계기로 국내 우주산업이 탄력을 받고있는 가운데, 발사체 기술 개발을 넘어 새로운 우주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절실해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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