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누리호 2차 발사..."한국 우주탐사 원년"

달 궤도선·누리호 2차 발사..."한국 우주탐사 원년"

2022.01.01. 오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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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누리호 발사는 우리나라 우주 기술 독립의 길을 열었죠.

올해는 누리호도 2차 발사에 나서고, 우리나라가 만든 달 궤도선이 발사됩니다.

자체 발사체 기술의 완성과 외계 탐사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한국 우주기술이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조립된 한국형 달 궤도선 본체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5개의 탑재체와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탑재체 하나가 실립니다.

발사는 오는 8월, 스페이스X의 '팔콘 9' 로켓에 실려 달로 향합니다.

달 궤도 도착은 12월, 무려 4개월이 걸립니다.

[이상률 / 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달의 영구 음영지역이 있습니다. 그림자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지역이 있는데 그것을 촬영할 수 있는, 다른 출연연구소나 심지어 대학도 참여하고 있어 각각의 임무 자체의 의미가….]

달 궤도선은 우리가 만들고 나사는 궤도선을 달로 보내고, 통신으로 조종하며 활용하는 일을 맡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구 궤도에서 벗어나 우주 탐사에 나서는 첫 이정표입니다.

달 궤도선이 발사되기 전, '누리호'가 2차 발사에 도전합니다.

1차 발사의 실패 원인은 밝혀졌지만,

[권현준 /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3단 산화제 내부에 장착된 헬륨탱크가 고정장치에서 이탈하여 산화제 탱크 내부 구조물과 충돌하고 산화제 탱크에 균열이 발생해 산화제가 유출된 것입니다.]

발사는 애초 예정했던 5월이 아닌 하반기로 두 달 정도 미뤄집니다.

2차 발사에는 실제 작동하는 초미니 위성이 실립니다.

한국형 GPS로 불리는 KPS 사업도 올해 상반기에 착수됩니다.

8기의 위성을 한반도 위에 띄워 위치 정보망을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하반기에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6호가 발사되는 등 2022년 새해에는 한국 우주개발사에 의미가 큰 중요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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