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최종선 서울시 도로정보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오늘은 서울시 소식 준비했는데요. 서울시가 미래교통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했습니다. 각종 산업분야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발표 직후 많은 주목을 받았기도 했는데요. 최종선 서울시 도로정보팀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종선 팀장(이하 최종선):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요즘 서울시에서 자율주행 관련 발표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많이 바쁘시겠어요. 상상만 했던 자율주행 자동차가 서울 시내에서 어떻게 실현될지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갖고 계실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최근 현황부터 설명 해주시죠.
◆ 최종선: 요즘은 더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4일 오세훈 시장께서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하셨고, 어제인 29일에는 최초의 자율주행 유상운송 선포식과 현대차 자율주행 챌린지 행사도 열렸습니다. 그만큼 자율주행 상용화의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고 기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이현웅: 지금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수준은 어디까지 와있는 건가요? 앞으로 상용화 단계까지 가려면 도로 같은 인프라도 필요하고, 서울시의 역할도 클 것 같은데요?
◆ 최종선: 네.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국내 (도로)에 자율주행 자동차가 빠르게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자율주행 인프라 수준과 실증 도입 등 정책 추진 속도가 매우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KPMG 2020년도 발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자율주행 준비 현황은 현재 세계 7위 수준인데요. 언뜻 보면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싱가포르가 1위인 것을 고려하면 아직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 아직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생활 이동수단으로 접하지 못하고 있다 보니 시민 인식도 10위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우수한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더 빠르고 높은 폭으로 성장할 잠재력도 매우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이미 상암 지역에 자율주행 지구가 선정돼 활발하게 기술 실증이 이뤄지고 있고요, 앞으로는 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2026년까지 세계 톱5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이현웅: 저도 많은 기대를 갖게 되네요. 11월부터 자율차 운행이 시작된다고요,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최종선: 네. 오늘자 뉴스 등으로 접하셨겠지만, 어제인 29일 자율주행 유상운행 선포식이 발표됐습니다. 이번 11월부터 한 달 간 시민 체험 탑승 등을 위해 무료 운행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유상운송에 들어갑니다. 이미 상암은 자율주행 실증이 충분히 가능하고, 앞으로는 이 단계에 넘어서서 내년 2022년은 강남, 여의도(23년), 마곡(24년)까지 자율주행 시범 지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강남지역은 내년 초부터 레벨4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운행하는 등 빠르게 상용화 단계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현웅: 서울 도심에서도 점점 자율주행차를 만나는 일이 늘어날 것 같은데, 시민들도 직접 체험할 기회가 올까요?
◆ 최종선: 상상으로 다가왔던 자율주행차가 이제는 시민 생활에서 이용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거듭난다는 점입니다. 먼저 내년 4월부터는 청계천 일대를 잇는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예정이구요, 경복궁부터 창경궁, 광장시장, 동대문을 연계하다보니 이동서비스와 관광 수단으로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많은 경험을 시민들께 제공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23년부터는 홍대부터 종각 등 주요노선을 잇는 노선버스, 25년부터는 순찰, 청소, 제설 등 공공서비스에도 자율차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현웅: 자율주행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자율주행이 더 빠르게 이뤄지기 위해서 핵심적으로 투자 돼야할 부분이 있을까요?
◆ 최종선: 실제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서는 자동차의 기술 발전 부분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고 정확한 운행을 위해서는 교통신호 정보, 정밀도로지도 구축 등 도로 주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서울 전역의 2차선 이상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올해 2026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2027년부터 레벨4의 자율차가 일반 판매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와 연계해 선제적으로 서울 전역 도로를 자율주행 환경으로 갖추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찾아와 서울 한복판에서 기술을 실증하고 완성하는 ‘테스트베드 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현웅: 저도 앞으로의 서울시의 미래교통에 많은 기대가 되네요. 마지막으로 기대하고 계신 점이 있다면요?
◆ 최종선: 앞으로 서울시의 자율주행 정책으로 점차 교통 분야의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저 역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허가 필요하지도 않고, 이동의 많은 자유를 선사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시민 분들의 편의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민여러분의 큰 기대만큼 빈틈없는 준비로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희 교통정보과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상암 지구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에도 많이 타주시고, 서울 교통정책에도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현웅: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종선: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