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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색깔 변했다면 일단 이 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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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색깔 변했다면 일단 이 병 의심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선옥 전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이번 주부터 6주간 특별한 시간 준비했는데요. 잘 몰라서, 혹은 말하기 민망해서 그동안 소홀히 했던 방광 질환에 대해 여섯 분의 비뇨기과 전문의와 몽땅 짚어봅니다. 첫 번째 시간, 흔히 오줌소태라고도 불리죠, 방광염에 대해 준비했는데요. 이 방광염은 특히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방광염의 원인 함께 방광염을 예방하고 방광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전남대병원 비뇨기과의 김선옥 교수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선옥 교수(이하 김선옥):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남대학교 비뇨의학과 김선옥입니다. 주로 여성 배뇨장애 환자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최형진: 방광염, 이름 그대로 방광에 염증이 생겼다는 건가요?

◆ 김선옥: 네, 맞습니다. 요로상피에 세균이 침범하여 발생하는 염증성 반응이 나타난 상태인데요. 이에 따라 각종 하부요로증상들이 발생하는 임상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뇨의학과 진료실에서 아주 흔하게 관찰되고요. 흔히 말씀 주셨듯이 오줌소태라고 알려졌습니다. 증상이 되게 심한 경우도 있는데요. 배뇨할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오싹한 소름이 돋는다거나, 타는 듯한 화끈한 열감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뇨, 급기야 소변을 참지 못하여 옷에 지리는 증상인 절박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주 심한 경우는 소변이 빨갛게 변하는 혈뇨를 보이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많이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 최형진: 방광염에도 급성과 만성이 있던데, 어떻게 다른 건가요?

◆ 김선옥: 말 그대로 갑자기 발생한 경우는 급성 방광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은 젊은 여성, 중년 여성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대게 몸이 매우 피곤하거나 고된 일을 한 후, 또는 개인의 면역기능 저하된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동반 질환이 없는 단순한 급성 방광염은 어떤 심각한 질환이라기보다는 마치 감기처럼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나타났다가 몸 상태가 회복되면 또 스스로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반면 만성 방광염 경우를 보자면, 대게 6개월에 2회 이상,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을 보이는 경우를 재발성 방광염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이 몇 년 지속되는 것을 만성 방광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만성 방광염인 경우는 원인이 될 만한 요로계의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지 또는 방광의 기능적 이상에 의한 배뇨장애 소견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런데 비뇨기 질환 중에 특히 방광염은 여성 환자가 많다고 하는데 비율로 어느 정도입니까?

◆ 김선옥: 거의 대부분이 여성환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해부학적 차이나 호르몬 변화의 차이가 영향을 많이 미칠 수 있습니다. 먼저 해부학적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항문과 질이 요도와 아주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요도를 통한 상행성 세균감염에 좀 더 취약하다고 할 수 있죠. 또한 남성의 요도는 길죠. 하지만 여성의 요도 길이는 3~4cm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방광으로 세균 전파가 좀 더 용이한 해부학적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이유는 폐경 여성, 중년 이후 여성에서 흔한데요. 여성호르몬 수치가 감소함으로서 요로생식기 점막이 얇아지고 저항기제로 작용했던 것들이 약해지면서 요로감염에 더욱 취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중년기 이후에는 골반장기 지지구조가 약해져서 골반장기가 골반 밖으로 탈출 되는 등, 괄약근의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이런 하부요로의 해부학적 변형을 야기해서 요로감염에 더 잘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다고 남자가 안 걸리는 건 아닌 거죠?

◆ 김선옥: 남자 분도 걸릴 수가 있는데, 그 외에 전립선 문제라든지 기타 해부학적인 문제가 심각하게 있다든지 한 경우에 복합적으로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고요. 단순한 방광염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방광염이 생기는 이유,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선옥: 방광염은 세균의 독성, 환자 개개인의 저항력, 해부학적, 기능성이상 유무 등에 의해 감염여부가 결정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소들의 개인 차이가 방광염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적으로 활달한 젊은 여성에서는 급성 방광염이 흔하고요. 주로 성관계 후 방광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 경우는 피임 관련 약이나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 발생이 잦고요. 또 항생제를 너무 자주 사용했다거나 에스트로겐이 감소해서 저항능력이 저하됐을 때도 그 인자가 되겠습니다. 또 좀 전 말씀드린 대로 배뇨기능이 저하되어 완전 배뇨가 안 되고. 배뇨 후에도 소변이 다 배출되지 못하고 잔뇨가 남는 경우도 세균집락을 용이하게 하여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상에서 관찰하다보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면역기능이나 감수성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그런데 이런 비뇨기 질환은 병원가기가 꺼려지거든요.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꼭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 김선옥: 증상은 환자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경미한 증상이 있는 경우는 잘 쉬시고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하면 대게 호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방광염 관련 증상에 대한 주관적 감수성이 높으신 경우가 있어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시고 경미한 증상에도 병원에 내원하시기도 하죠. 임상에서 환자분들을 접하다 보면, 배뇨 시 통증이 심한 경우가 가장 참기 어려워 자로 병원을 찾아 내원하시는 것 같아요. 통증 양상이 다양하긴 한데, 심한 경우는 고춧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다, 칼로 방광을 찌르는 것 같다, 타는 듯이 화끈거린다, 소변보려면 온 몸이 쭈빗쭈빗 서고 소름이 돋아서 소변을 볼 수 없다는 등으로 표현을 하시곤 합니다. 이외에도 소변을 너무 자주 봐서 직장생활에 눈치 보일 정도라고 해서 힘들어 하시거나, 못 참고 옷에 소변을 지리면 냄새가 날까봐 걱정이 되어서 생활이 힘들다, 매우 당황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무엇보다 육안적으로 소변이 붉게 나오는 경우.

◇ 최형진: 무섭잖아요.

◆ 김선옥: 네, 혈뇨가 나오면 매우 당황해 하시고 걱정도 많아져서 내원을 하십니다. 그런데 실제로 육안적 혈뇨가 있는 경우는 염증반응이 너무 심하게 나타나서 생기는 거라서 적극적으로 내원하시는 것을 권고합니다.

◇ 최형진: 혈뇨는 뭔가 더 안 좋은 질환이 있을 때 나오잖아요. 혈뇨 나오면 많이 불안해하시는데, 혈뇨라고 해서 더 안 좋은 상태는 아닌 거죠?

◆ 김선옥: 방광점막이 원래는 저항기능을 하는 것인데, 점막이 약한 분들 중에서 염증 반응을 보일 때 점막이 많이 손상되고 혈관이 증식되고 울혈이 됨으로써 혈뇨를 나타내는 건데요. 단순 방광염에 의한 혈뇨라면 사실은 염증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하지만 방광염에 동반된 다른 병명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해서 혈뇨가 있을 땐 적극적으로 진료를 하셔야 되는데요.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방광암, 방광 결석 이런 게 같이 동반되면서 혈뇨가 나올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놓치지 않고 검사를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최형진: 만약 이런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애청자 상담이 굉장히 많은데요. 중간중간 애청자 상담 나누면서 대화 이어가겠습니다. 애청자 상담입니다. “생리 중에 생리대 때문에 방광염이 생기기도 할까요? 제가 그런 것 같습니다.”

◆ 김선옥: 일단 생리대 부분은 세균이 많이 모여 있을 수가 있죠. 그래서 요도를 타고 세균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생리대 때문에도 방광염이 생길 수 있는 말씀이시네요.

◆ 김선옥: 네, 자주 교체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다음 상담입니다. “교수님,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염이 되나요?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이어서 그런지 소변을 참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늘 소변이 좋지 않아요.”

◆ 김선옥: 규칙적인 배뇨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광은 정해진 공간, 용적이 있습니다. 그걸 넘어가게 되면 방광 점막이 보호막처럼 작용하는데요. 그 부분이 아무래도 압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손상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방광 조직이 과민하게 변할 수 있는 소지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배뇨를 제때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 최형진: 다음 상담입니다. “방광도 나이가 들면 노화되나요. 방광에 좋은 음식 좀 알려주세요.”

◆ 김선옥: 방광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다고는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방광은 노화가 됩니다. 모든 육체 조직이 노화의 과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아요. 방광도 마찬가지고요. 방광이 노화되면 되게 과민해지고 주로 소변을 조금만 참아도 마려운 빈뇨증상을 나타내는 경향을 보이고요. 심하게 되면 배뇨 수축력이 떨어지니까 완전 배뇨가 잘 되지 못하는 경향으로 가게 됩니다.

◇ 최형진: 그러면 좋은 음식이 알려진 게 없다면 혹시 안 좋은 음식은 없나요? 예를 들면, 소변을 자주 보게 하는 커피는 안 좋은 거 아닙니까?

◆ 김선옥: 네, 카페인 성분이 방광에 안 좋은 음료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자주 마려우신 분들은 커피를 드시면 소변이 더 자주 마려운 경우를 호소하시고, 그 외에도 탄산음료나 신 음료 등이 영향을 준다고 하고요. 음식에 관한 영향은 개인마다 감수성이 너무 달라요. 어떤 분들은 우유를 드셔도 그런 분이 있고. 술이 자극인자가 되시는 분들도 있고요. 다양합니다.

◇ 최형진: 다음 상담입니다. “방광염 의심되면 산부인과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비뇨기과로 가야 됩니까?”

◆ 김선옥: 비뇨기과를 기존에 많은 분들이 남성 환자만 가는 곳이다, 라는 인식이 아직도 팽배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방광염은 비뇨학과에서 다루는 진료 분야가 맞습니다. 여성 환자 분들이 여성 의사선생님이 계시면 진료하기가 편할 텐데, 지금까지는 여성 의사 분들이 많지 않아서 그 부분이 어려웠던 것 같은데요. 요새는 여성 의사 선생님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전문의 선생님이 벌써 38명 정도 되어요. 그래서 전국 여성 비뇨학과 선생님들을 찾아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전남대 병원 계시잖아요. 비뇨기 쪽에는 여성 선생님들이 많지 않으실 것 같은데, 바쁘시겠어요.

◆ 김선옥: 맞습니다. 여성 환자 분들이 실제로 좋아하시긴 해요. 부담이 없어서 편하게 말씀하시고요.

◇ 최형진: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전해 들어야 할 것 같은데요. 진단 받으면, 약물 치료하는 건가요?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 김선옥: 여성에서는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50~70%정도는 자연적으로 소실된다고 알려집니다. 따라서 증상을 우선 관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게 문제를 해결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어 하게 됩니다. 방광염이 유의미하게 진단되면 대게 항생제를 쓰게 됩니다. 또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 하부요로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이런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추가로 병행하기도 합니다. 항생제를 쓸 때는 대게 3일 요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광염 치료에 사용되었던 기존의 항생제들의 내성율이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30% 이상인 경우도 있어서요. 감수성 경향을 고려해서 약물 선택을 해야 되고요. 최근에는 1회만 써도 되는 1회 요법의 약물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1회 요법 약물이, 세균 제거율에 있어 기존 약물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내성 증가 경향 때문에라도, 증상이 경미하면 보존적 치료를 권해드리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항생제 치료를 했으면 합니다.

◇ 최형진: 애청자 상담인데요. “방광염은 완치가 없나요? 겨울만 되면 무서워요. 재발공포증이 큽니다.”

◆ 김선옥: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는데 감기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내 몸상태가 좀 안 좋거나 피곤하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요로감염의 위험성은 올라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발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 최형진: 그러면 개인의 면역력 강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겠네요. 다음 상담입니다. “소변 냄새로도 방광 건강을 알 수 있다는 데 맞는 얘기입니까?”

◆ 김선옥: 글쎄요. 후각이 많이 발달하신 분들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소변은 원래 특유의 냄새가 있고요. 드시는 음식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할 수 있죠. 그렇지만 저로서는 소변 냄새를 맡고 안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요. 세균뇨,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 냄새가 좋지는 않죠.

◇ 최형진: 전문의도 모르는 겁니다. 그래도 많이 안 좋으면 병원에 내방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상담입니다. “소변에 거품이 심하고 화장실 너무 자주 가는데, 방광염일까요?”

◆ 김선옥: 그럴 가능성도 있죠. 물론 평소와 다르게 없던 거품뇨가 나타났다고 하면 가능성이 있고. 증상도 하부요로증상, 빈뇨도 없었는데 갑자기 나타났다고 했을 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소변검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최형진: 다음 상담입니다. “밤사이 자면서 서너 번 깨서 화장실 갑니다. 취침 전에 물을 피하면 될까요?”라고 하셨는데, 이 주제는 야간뇨 주제로 12월 첫째 주에 다룰 예정입니다. 저희가 6주 동안 방관만 팝니다. 소변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분들 12월에 들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상담이 정말 많았는데, 친절하고 정확한 답변 고맙습니다.

◆ 김선옥: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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