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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심한 버스정류장에서도 깨끗한 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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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심한 버스정류장에서도 깨끗한 공기를!

2021년 05월 29일 04시 3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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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정류장은 도심 다른 지역보다 미세먼지와 매연으로 인한 공기 오염이 더 심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공기 정화식물과 필터를 이용해 버스정류장의 공기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가 정차했다가 출발하자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차량 운행이 많은 곳이라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만만치 않습니다.

버스정류장 주변의 공기는 일반 도시 지역보다 오염도가 약 3.5배 높고 버스정류장 반경 2㎞ 이내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2배까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식물과 필터를 조합해 버스정류장의 공기를 개선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공기 오염물질을 잘 흡수하는 공기 정화식물을 정류장 벽면에 배치합니다.

이어 필터를 연결하면 정류장 밖의 공기가 식물과 필터를 통과한 뒤 정류장 내부로 유입되는 방식입니다.

[문수영 / 건설연 주거생활환경연구센터 : 버스정류장에서도 식물이 잘 생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그에 따른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투입하여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시켰습니다. 식물을 통해 산소를 발생시키고 큰 먼지를 흡착하고 이어 필터를 통해 2차로 공기를 정화해 주는 방식입니다.]

시스템을 설치한 뒤 정류장 내부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폐쇄형 정류장은 같은 지점의 실외 공기보다 최대 60%, 개방형도 최대 50%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깨끗해진 공기와 함께 여름철 정류장의 온도를 낮추고, 식물 조경으로 도시경관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미세먼지 저감 버스정류장을 모듈화해 구축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대피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한 뒤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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