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3대 위험군...기저질환자·고령자·흡연자

코로나19의 3대 위험군...기저질환자·고령자·흡연자

2020.10.02.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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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아예 없거나 약한 사람이 있는 반면, 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이와 건강 상태, 생활 습관은 물론 심지어 성별에 따라 증상이 다른 것이 코로나19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떤 사람이 코로나19에 특히 위험한지 최소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는 기저 질환과 만나면 더 치명적입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이 밖에 당뇨병, 만성 호흡기질환, 고혈압, 암도 코로나19 치사율을 높입니다.

최근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중증 환자가 될 위험이 무려 14배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담배 니코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할 때 관문 역할을 하는 ACE2 단백질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담배 성분에 의해 호흡기 점막에 손상이 있다 보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잘 붙어 염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습니다.]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도 대표적인 고위험군입니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1.7%지만, 60세 이상 치명률은 그보다 3배 이상 높고, 80세 이상인 경우 21%를 웃돕니다.

때문에 코로나19 3대 위험군인 고령자와 흡연자, 기저 질환자는 독감 예방 접종이 필수입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감염이 발생하면 임상 증상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고위험군들에 대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전 세계적으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치명률이 2배 이상 높았는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어린이 환자는 몸에 선천성 면역 물질이 많아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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