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최종 부지 충북 청주 선정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최종 부지 충북 청주 선정

2020.05.08.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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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지 충북 청주·전남 나주 ’접전’
청주, 수도권과 인접·바이오 시설 밀집
최대 1조 원 사업비 투입…오는 2022년 본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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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조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와 최대 13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보이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에 지어집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금 전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혜리 기자!

막판 후보지로 청주와 나주가 맞붙었는데, 결국, 청주가 선정됐군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 반 브리핑을 열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구축 부지로 충북 청주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최종 후보지로 압축됐던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 등을 벌인 결과, 청주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이로써 충청북도는 지난 2008년 방사광가속기 2기를 구축하는 사업에서 경북 포항에 고배를 마신 뒤 12년 만의 재도전에서 성공하게 됐습니다.

청주는 수도권과 인접했다는 점, 지역 내 바이오 연구시설이 밀집돼 연구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청주가 천연 암반이 많아 지질학적으로 안정됐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최대 1조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오는 2022년부터 본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바이오 분야 등에서 꼭 필요한 연구 시설로 알려졌는데요.

방사광가속기 구축으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요?

[기자]
방사광가속기는 나노 크기의 물질까지 정밀 관찰할 수 있는 최첨단 연구 장비로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산업의 원천 기술 개발에 필요한 핵심 시설입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단백질 구조를 분석한 방사광가속기 때문에 개발됐을 만큼,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초 장비인데요.

이미 지난 94년과 2016년에 경북 포항에 방사광가속기가 건립됐지만, 연구 수요가 증가하면서 방사광가속기의 추가 건립 필요성이 높았던 상황입니다.

방사광가속기는 연구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최대 13만 개의 일자리와 6조7천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YTN 사이언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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