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2B호 발사 성공...남은 과제는?

천리안 2B호 발사 성공...남은 과제는?

2020.02.20. 오전 02: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천리안 위성 2B 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한국은 위성 강국으로 한 발짝 도약했습니다.

2A 호에 이어 이번에도 위성 본체는 국내 기술로 제작했는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탑재체 국산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천리안 2B 호를 비롯해 위성은 탑재체와 본체 등 크게 2부분으로 구성됩니다.

탑재체는 각각의 위성에 부여된 고유 임무를 수행하는 부분입니다.

천리안 2B 호에는 미세먼지를 관측하는 환경 탑재체와 적조 현상 등을 감시할 해양 탑재체 등이 장착돼 있습니다.

본체는 위성의 뼈대를 포함해 탑재체가 본래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부분을 말합니다.

천리안 2B 호 본체는 국내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해양 탑재체는 프랑스 에어버스와 환경 탑재체는 미국 벨 에어로스페이스와 공동개발했습니다.

지난 2018년 말 발사된 쌍둥이 위성 천리안 2A 호는 미국에서 기상 탑재체를 수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A 호 보다는 진일보했지만,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탑재체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 탑재체 기술을 우리가 다 확보하면 좋겠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외국 기술을 가진 회사나 연구단체와 협력해서 핵심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발사체 국산화도 남은 과제입니다.

천리안 위성 2B 호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든 한국 위성은 해외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현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개발 중인데 내년 2월과 10월 2차례 발사할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